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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3.06] ‘중구 인쇄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대토론회’ 발제1. ‘중구 인쇄 집적지의 특징’ - 한국인쇄학회 조가람 박사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23.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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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체 인쇄 및 관련업체 6천 1백여 개사 가운데 중구에 5천 5백여 업체가 분포되어 60.2%가 중구에 집중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집중되어 있는 중구 내에 중구 인쇄 진흥지구가 속해 있다. 

중구는 조선 태종 3년(1403년) 주자소가 설치된 이후 계속 도심지와 연계해서 자연 발생적으로 인쇄 산업이 성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까 중구 자체가 인쇄 산업이 살아있는 역사 도시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진흥지구의 전체 집적 정도를 보게 되면 진흥지구가 속해 있는 곳이 충무로 3·4·5가와 인현 1·2가, 을지로 3·4가, 오장동 일대이며 중구와 서울시에는 인쇄 관련 24개 업종을 권장 업종으로 지정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는 주거 환경 정비 사업 추진과 임대료 상승, 법적 규제 강화로 중구를 이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쇄는 지역이 갖는 특징으로 여전히 집적화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인쇄 산업의 각 공정별로 분업화가 이루어져 집중적으로 모여 있기 때문에인쇄 공정 가운데 하나가 부족한 경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인쇄물의 외주와 하청의 용이성이 굉장히 뛰어나다. 

지역 내 92%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대량 생산을 하기는 어렵지만 산업 트렌드에 맞는 소량 다품종 물량은 충분히 잘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인력과 시설의 공유와 기획사를 통한 물량 수주와 하청, 재하청 등을 통해 업체들간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화된 협업 생산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지역이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계속 성장해서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인쇄물 생산 기지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내에서 인쇄 제품의 100%를 완성해서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2017년 인쇄 진흥지구 결정안이 원안 가결된 이후 코로나 등으로 진흥 계획안이 미뤄지다가 수정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상정이 미뤄지면서 현재 상황에 이르고 있다. 

진흥계획안을 추진할 때 방향성은 크게 3가지가 있었다. 

인쇄진흥지구 내에 인쇄업체 집적화를 유도하고 지역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 중구 인쇄 거버넌스와 같은 네트워크 구성과 스마트앵커/SMP 지식산업센터 설립 등의 중구 인쇄 클러스터 조성, 공공성 확보 및 영세 업체 보호가 그 3가지이다. 

여기에 고도 기반 조성 지원 사업 추진 그리고 인쇄 지원센터 통합 운영 등을 더해서 인쇄진흥계획안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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