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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3.06] 서울인쇄조합, ‘중구 인쇄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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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23.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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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중/www.spiic.or.kr)이 지난 5월 16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중구 인쇄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박래수 회장과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 대한그래픽기술협회 이영수 회장, 한국인쇄학회 오성상 회장, 대한인쇄연합회 이충원 명예회장, 서울시소상공인특화산업협회 남원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장윤성 서울지역본부장 등 내외빈과 중구 인쇄인, 서울인쇄조합 조합원들이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윤중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래수 회장과 김병순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한국인쇄학회 오성상 회장의 주관으로 한국인쇄학회 조가람 박사의 ‘중구 인쇄 집적지의 특징’이라는 주제 발표, 심한별 박사(도시계획학 박사)의 ‘서울 도심부 정비계획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발표, 박은선 박사(도시공학 박사)의 ‘청계천 을지로 지역 가치 살리기’에 대한 발표, 3인의 주제 발표자들과 대한그래픽기술협회 이영수 회장, 대한인쇄문화협회 유창준 전무, 대광그래픽스 모종근 대표가 함께 진행한 지정 토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윤중 이사장

김윤중 이사장은, “오늘 대토론회는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른 세운지구 재정비사업의 여파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쇄 집적지인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 6천 여 인쇄 소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개최되었다”고 하면서,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이하 인쇄진흥지구)는 2010년 선정 이후, 2017년 고시 지정되었으며 인쇄 스마트앵커와 인쇄 소공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진흥 계획이 이미 결정된 바 있지만,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는 인쇄 산업 지원 대책이 전무함에 따라 우리 중구 인쇄인들의 미래는 파탄의 기로에 서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를 더욱 경악스럽게 하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책을 논의할 창구도 없고 단체장이 바뀐 이후 이미 수립된 인쇄 진흥 계획은 어떠한 후속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여기에 더해 중구 인쇄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은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인쇄업계가 주장하는 것은 재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세운지구 재개발로 인해 우리 인쇄 업계의 생존권을 지키고 모든 산업의 근간인 도시형 인쇄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된 인쇄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서울인쇄조합원과 6천 여 인쇄인들의 뜻을 모아 서울시 오세훈 시장님과 중구청 김길성 구청장님께 우리 인쇄업계에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박래수 회장

박래수 회장은,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 인쇄 중심 지역 1만 5천여 인쇄인들을 보호하고 유지시켜 달라는 우리의 간절한 요구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화합하고 단합해서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오늘 토론회에는 인쇄 각 분야에 유능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함께 하는 만큼, 우리 인쇄인들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이 지역 인쇄 산업의 역사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대안이 마련될 수 있는 토론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은, “인쇄산업의 산업적 가치를 간과하고 중구의 역사적, 산업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서울시의 재개발 계획 ‘세운 재정비 개발사업’으로 인해 중구 인쇄산업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고, 이 곳 5천여 인쇄업체들이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고 하면서, “인쇄는 사양산업이 아니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과 포장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꾸준히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 연간 4억 달러를 넘나드는 수출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지식정보산업”이라고 인쇄의 산업 가치를 말하고, “이러한 성과를 이루는 데는 중구의 역사와 산업적 특수성이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인쇄산업에 있어 중구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취소 위기에 놓인 ‘중구 인쇄진흥지구 진흥계획’은 반드시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며, 인쇄스마트 앵커와 서울메이커스파크 건립 등을 비롯한 인쇄산업 생태계 복원 및 진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하루빨리 속개돼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모쪼록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성의 있는 태도와 답변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정 토론

이어진 지정 토론 순서에서는 대한그래픽기술협회 이영수 회장, 대한인쇄문화협회 유창준 전무, 대광그래픽스 모종근 대표가 역사적, 법적으로 도심산업으로서 인쇄가 갖는 특성과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인쇄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도 서울에서 가장 인쇄 중심 지역인 중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커녕 계획하고 있던 사업들마저 취소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서울시와 중구 차원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질의 응답 순서에서도 오랜 기간 중구에서 인쇄업을 해 오고 있는 서울시소상공인특화산업협회 남원호 회장을 비롯 여러 명의 조합원들이 보다 강력한 대응을 통해서 반드시 중구가 가진 인쇄산업의 역사성과 가치를 지켜나가고 생존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이 마무리된 후에는 김윤중 이사장이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취지에 맞춰 중구 인쇄산업 발전을 위한 진흥계획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며, 인쇄 스마트앵커와 같은 인쇄 소공인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생존권 보장, 서울시 인쇄문화산업진흥조례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낭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울인쇄조합에서는 인쇄인들의 연대 서명이 담긴 건의문을 서울시에 전달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구 인쇄인 생존권 수호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해서 서울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인쇄인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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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과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인쇄 작업을 많이 해 왔고 2009년부터 교수가 되기 전까지 인쇄업을 하기도 했다. 이후 도시공학으로 전공을 바꿔서 석박사 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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