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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3.12] 대전 인쇄특화거리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한 축제의 장, 2023 인쇄UP 아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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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24. 2.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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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쇄특화거리의 시간과 공간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한 축제, 2023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이 지난 11월 10일 대전 인쇄특화거리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박희조/www.donggu.go.kr)가 주최, 주관하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원장 백운교)과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국/dcp042.com, 이하 대전인쇄조합)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의 삶, 인쇄’이라는 주제로 대전 인쇄특화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전과 대전 동구청에서 개최한 ‘대전 동구 인쇄거리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21점, 활판 인쇄에서 사용했던 납 활자를 전시해서 지역 시민들이 인쇄 특화거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별도의 포토존과 함께 레트로타자기 체험과 아트베어키링 만들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실크스크린 굿즈 만들기, 스탬프 포스터 만들기, 나만의 유리컵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서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지역민들이 생활 속의 인쇄를 직접 체험하면서 보다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 낙서 놀이터와 함께 독립 출판물과 디자인 굿즈, 아트앤북마켓 등 인쇄, 출판 관련 플리마켓을 열어 인쇄 관련 종사자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처음 열린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이 많은 분들께 색다른 추억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인쇄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서 인쇄특화거리와 지역 인쇄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인쇄특화거리에서 처음 열린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대전인쇄조합 박영국 이사장은, “인쇄특화거리 활성화와 지역 주민과의 상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대구 동구청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감사드리며, 처음 열린 축제이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 인쇄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쇄 산업의 새로운 면모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인쇄 업계 종사자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 연계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전 인쇄문화산업 발전 포럼-동구 인쇄산업 육성을 위한 활성화 방안 모색

인쇄UP 아트페스티벌 개막 행사 후에는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다목적강당에서 ‘대전 인쇄문화산업 발전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경기 불황과 인쇄산업 환경 변화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쇄특화거리 활성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쇄 관련 전문가들과 인쇄인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개회사와 축사, 소공인특화지원사업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배재대학교 무역물류경영학과 문창권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대전세종충남인쇄조합 박영국 이사장(동구 인쇄특화거리의 활성화와 발전 방향)과 대전세종연구원 양준석 책임연구위원(대전 인쇄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 ㈜풀린키 조용민 상무이사(디지털 시대에 지속 가능한 인쇄산업의 미래) 등 전문가 3인의 주제 발표, 토론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소공인특화지원사업 추진 경과 보고에서 대전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정민 센터장은, “서울과 대구와 더불어 전국 3대 인쇄거리로 불리던 대전 인쇄특화거리는 1980년대부터 2천년대까지 호황을 이루면서 750여 업체에 5천 여명이 종사했지만, 현재는 많이 줄어 450여 업체에 1천 2백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2015년 개소 이후 인쇄소공인센터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원도심 공동화 및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 소공인 고령화로 인한 청년 인쇄 소공인 육성 및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센터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인쇄 상품 개발 및 소공인 매출 증진을 위한 경쟁력 강화 지원과,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 및 가업 승계 청년 소공인 육성을 위한 인식 개선 도모, 인쇄거리 활성화를 위한 산학기관 간의 협조를 통한 연계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경과 보고를 마쳤다. 

대전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정민 센터장

‘동구 인쇄특화거리의 활성화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전인쇄조합 박영국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62주년을 맞은 대전인쇄조합은 이번에 처음 열린 인쇄UP아트페스티벌이 국내 인쇄 분야를 대표하는 인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페스티벌 외에도 대전 인쇄업계에서는 인쇄역사전시관과 협업 공장 설립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대전시, 동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일자리경제진흥원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지만 아직 인쇄산업단지가 없다”고 하면서, “대전시와 동구청, 인쇄조합이 머리를 맞대고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서 인쇄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설 투자를 통해 지역 인쇄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박영국 이사장

‘대전 인쇄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대전세종연구원 양준석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은 시장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요처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응대할 수 있고,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 또한 오랜 경력을 가진 인쇄 전문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고, 협업 방식을 통해 기획부터 인쇄, 후가공까지의 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장비 부족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대전 인쇄거리는 전반적으로 좀 오래되고 매출액 규모가 낮은 영세 사업체 위주로 구조가 되어 있어, 인쇄업을 하는 소공인들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 방안이 필요하고, 디지털 인쇄 도입이나 산업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인쇄거리에 대한 조사,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가 인쇄 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친환경 인쇄 및 고객 맞춤형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전 지역의 산업 기반을 위주로 한 전문 인력 육성과 스마트 인쇄 지능 시스템 구축, 공동 판로 개척 전문기관 기술 컨설팅과 같은 것들이 발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 양준석 책임연구위원

‘AI 시대와 인쇄’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에 나선 ㈜풀린키 조용민 상무이사는, “이제 인쇄는 장치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공인들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같은 곳을 통해서 트렌드를 익히고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도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인쇄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인쇄에 미칠 영향을 고민 해봐야 한다”며 시대 변화 흐름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이어, “인쇄소공인들도 페이스북과 SNS,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자사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서는 대전 지역 인쇄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전통적인 인쇄 방식 보다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가미된 인쇄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인쇄소공인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과열 단가 경쟁, 수익 감소, 비용 부담 증가, 인력 부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의 비즈니스가 지연과 학연, 혈연 같은 인적 네트워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AI시대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미래를 대비하길 바란다”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풀린키 조용민 상무이사

이어진 순서에서는 대한코팅 김택호 대표가 뿌리산업인 인쇄산업이 고사되지 않고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디쎈 장정이 대표가 온라인에서의 판로 개척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더 많은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질의응답에 나선 지역 인쇄 소공인들은 대전시와 동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에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이 자주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번 포럼을 마련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백운교 원장은, “앞으로도 대전 인쇄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대전 동구와 긴밀하게 협력, 콘텐츠 개발과 세부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인쇄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해 대전 인쇄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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