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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4.08] drupa 2024 이후, 디지털 인쇄 분야의 변화 - HP코리아 인디고 사업부 총괄 김성균 이사

_인쇄기술정보_/기술기고

by 월간인쇄계 2024. 10.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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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pa 2000에 처음 단독 부스로 참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인쇄 기술을 소개해 왔던 HP는 drupa 2024에서 17홀 전체를 사용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로 상업 인쇄부터 라벨, 연포장, 폴딩 카톤 그리고 잉크젯까지 혁신과 자동화된 생산 라인들을 전시했습니다.

이번 drupa를 찾은 17만 여명의 인쇄업계 관계자들을 전시장 입구에서 맞이한 것은 HP PrintOS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인 HP 스마트스트림 디자이너를 사용해서 drupadaily 제호 부분을 디자인한 drupadaily 였습니다. 

drupa 2024 공식 데일리 미디어 파트너인 인쇄 출판 산업 글로벌 미디어 WhatTheyThink가 제공하는 콘텐츠로 제작된 drupadaily는 독일 인쇄업체 샤프라스 메디엔드럭이 오프셋 인쇄로 내지를 인쇄하고 HP는 평균 64,000페이지의 표지를 HP 인디고의 액체 전자 사진 그래픽(LEP) 기술이 탑재된 HP 인디고120K와 18K 디지털 프레스로 인쇄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과 오프셋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생산 공정은 촉박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한 원활하고 효과적인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명한 색상을 제공해서 전시장을 찾은 인쇄업계 관계자들에게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제가 된 HP인디고와 플랫폼의 파트너십

이번 전시회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은 HP인디고와 플랫폼의 파트너십 발표입니다. 

전시 개막일에 호주의 그래픽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와의 디자인 및 인쇄 대중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HP인디고는 전시장에서 프리랜서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및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파이버(Fiverr)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월 1억 8,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캔바(Canv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HP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인쇄사들은 HP 산업용 인쇄 및 HP 라지 포맷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캔바(Canva) 사용자들이 디자인한 명함과 브로셔, 전단지, 스티커, 마케팅 자료,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인쇄해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문 접수부터 배송까지 제조 워크플로우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HP PrintOS Site Flow는 인쇄사의 생산 및 배송 공정을 자동화해서 캔바(Canva)와의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HP PrintOS Site Flow는 자동 스케줄링, 색상 일관성, 보안, 바코드 추적 및 최적의 생산성을 제공해서 인쇄 작업을 간소화합니다. 

이달 초, 새로운 구독 옵션인 Canva Enterprise를 출시한 캔바(Canva)는 2026년까지 인쇄 서비스를 150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HP는 조직에 Canva Enterprise를 도입하여 HP의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팀이 시각적 콘텐츠를 제작, 협업 및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파이버(Fiverr)와의 전략적 제휴는 스포츠 스타들의 포토카드가 거래되는 글로벌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마켓이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K팝 아이돌 포토카드와 같은 상품들을 인디고 장비를 활용해서 특화시킨다면,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업자와 개인화된 로봇의 협력을 통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인더스트리 5.0

이번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 가운데 하나가 인디고 100K시연에서 HP가 MOVIGO Robotics와 협력해서 도입한 AMR(자율이동로봇) Sharko5를 통해 미디어 전송을 자동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는 HP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작업자와 개인화된 로봇의 협력을 통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인더스트리 5.0의 개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MOVIGO Robotics Sharko5는 전시 기간 중 유럽디지털프레스협회에서 개최한 EDP Award에서 상업인쇄생산을 위한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되어 생산성 개선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생산 비용을 줄이는 혁신 기술임을 인정 받았습니다. 

Sharko5는 INDI라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성된 완전한 솔루션의 일부입니다. INDI는 HP 인디고 프레스와 통신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프레스와 인터페이스하고, 창고의 팔레트 위치를 관리하고, 프레스 및 피니셔 근처의 팔레트 위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별도의 작업자 개입 없이 인쇄기와 로봇이 통신하면서 휘더에서의 미디어 공급과 피니셔 팔레트 교체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수작업을 줄이면서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고 인쇄기의 지속적인 작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LEPx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인쇄기, HP 인디고 V12 디지털 프레스

전시 기간 동안 특히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새로운 LEPx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인쇄기인 HP 인디고 V12 디지털 프레스였습니다. 성공적인 베타 사이트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거쳐 선보인 V12 디지털 프레스는 6개의 이미지 엔진에, 엔진별로 잉크를 올려주는 롤러가 2개씩 장착되며, 2,000m를 인쇄하는 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잉크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6K보다 큰 용량의 200K와 동일한 고농도 잉크를 사용, 한번 장착했을 때 더 많이 찍을 수 있도록 보완 되었으며, 논스톱 인쇄모드를 위한 언와인더와 리와인더를 옵션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곳의 베타 사이트에서 상당히 빠른 인쇄 퍼포먼스를 보여준 V12는 다품종 소량 위주가 아닌,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인쇄기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한국HP 인디고 사업부에서는 미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하반기 중에는 인쇄업계의 2, 3세 분들과 인쇄를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 싱가포르에 위치한 HP GSB COE를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HP GSB COE는 HP의 광범위한 디지털 인쇄 포트폴리오와 솔루션 홍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소재 인쇄 기업, 인쇄제품 소비자, 기타 고객 교육과 동시에 인쇄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전시·체험·교육 등 복합 시설로, 우리 인쇄업계의 성장을 이어갈 다음 세대들이 디지털 인쇄 기술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고양시 삼송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라벨인쇄 데모센터에서 트레이닝 교육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HP 아시아퍼시픽 고객사들은 싱가포르 HP GSB COE에서 자사 오퍼레이터 교육을 하지만 국내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에 고양 삼송테크노밸리의 라벨인쇄 데모센터에서 체계적인 오퍼레이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학생부터 인쇄 관련 현장 근로자, 재취업을 원하는 일반인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원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만큼,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drupa 기간 중 발표된 영국의 인쇄업체 데이폴드(Dayfold)의 HP의 새로운 인디고 18K 디지털 프레스 도입 계약 체결 소식입니다. 

데이폴드 관계자는, 인디고 18K가 “단일 B2 디지털 프레스로 가장 광범위한 인쇄 어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고급 AI 기능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전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디고 18K로 기존에 오프셋 리소 인쇄기 2대로 생산하던 물량을 대체하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도 호주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으며,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한 자동화 흐름 속에서 더 가속화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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