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개발한 부여 브랜드 서체(이하 부여 서체)가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2024)와 K-DESIGN AWARD 2024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다.
부여 서체는 (재)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지난 2021년 10월 부여의 정체성을 가진 상품성 있는 서체를 만들기 위해 기획을 시작, 기획과 분석, 시안, 개발, 검수 및 프로그래밍까지 15개월 여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혁명과 미래를 이야기한 신동엽 시인의 글씨를 발전시켜 시인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신동엽 손글씨 서체와 부여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담아 오늘날 부여의 골목 어디서나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정림사지 서체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각 지자체 별로 지역 특산품이나 유적, 관광지들을 모티브로 한 지역 서체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여 서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자원의 홍보를 도모하고자 하는 개발 프로젝트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주민 교육, 조형물 제작, 굿즈 생산, 웹사이트 구축, 시집 출간, 선포식, 주민 행사,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서 지역 주민의 디자인 의식 함양과 서체 경험 마케팅의 전략적 기획이라는 목표를 이뤄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지역 주민의 감각, 감성, 인지, 관계, 행동을 동시에 강화해서, 지역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에서 개발한 부여 서체 홍보를 위한 디자인 개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청우 황정혜 대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자원의 홍보라는 뜻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부여 서체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부여 서체 홈페이지(www.buyeofont.kr)에서는 포스터, 굿즈부터 공공 디자인과 패키지 등 다양한 인쇄물 제작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부여 서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 사례를 이미지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역 서체의 활용도를 높이고, 디자인 작업에 있어 서체 활용폭을 보다 다양화 할 수 있도록 ‘지역 서체 라이브러리’ 카테고리를 통해서 전국 지자체에서 개발한 고유한 개성을 가진 서체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인쇄/디자인 분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부여 서체를 개발한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은 현재 재단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사무처와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상권활성화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공익활동지원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협업을 통한 지역 공동체의 역량 강화 및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부여 브랜드 서체
신동엽 손글씨체는 굵기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폰트를 포함하고 있다. 굵은체, 중간체, 얇은체의 한글, 영문, 특수문자가 각각 2,350자, 94자, 986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로쓰기 버전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러한 다양한 옵션은 사용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디자인 활용도를 높인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핵심 글에서 발전시킨 정림사지 서체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의 단단한 구조를 따라 중심과 기둥을 곧게 하되 치미의 역동적인 기상을 담아 획 끝과 기울기를 적용했으며, 백제의 온건함을 표현하기 위해 구조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로, 세로획과 더불어 세부 자소에 유려한 곡선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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