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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2.11] Global Report-hp_로토리토 롬바르다

_기업탐방_/글로벌탐방

by 월간인쇄계 2013. 1.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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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로토리토 롬바르다(Rotolito Lombarda/이하 로토리토/대표 Joseph Marsanasco/www.rotolitolombarda.it)는 2009년 처음 HP인디고 디지털 인쇄장비를 도입, 현재는 전체 수주 물량의 7%를 디지털 인쇄로 소화하고 있는 인쇄사이다. 1976년 8명의 직원과 한 대의 인쇄기로 출발한 이 업체는 디아볼릭(Diabolik)이라는 이탈리아 만화책 인쇄를 시작으로 오늘날 370명의 직원들과 연간 12만톤의 용지를 사용하며, 1억 5천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인쇄사로 성장했다. 

 

만화책을 비롯한 출판인쇄와 상업인쇄물들을 전형적인 오프셋 인쇄로 소화해 오던 로토리토가 처음 디지털 인쇄부문에 투자하게 된 것은 4년 전이다. HP3050 제품의 도입을 시작으로 몇 달 뒤 유럽에서는 최초로 HP T300 컬러 잉크젯 윤전기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뮬러마티니의 시그마라인을 연동해 인라인으로 인쇄에서 양장 제본까지 마무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 디지털 인쇄장비를 도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장비의 운영 보다는 디지털 인쇄시장에 익숙하지 않아 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디지털인쇄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아 그 장벽은 더욱 높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로토리토는 생산성과 품질은 물론 마진 면에 있어 충분히 만족스런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마케팅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엠마누엘 반데치(Emanuele Bandecchi)씨는 밝혔다.
현재 디지털 인쇄부는 3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달 A4기준 5천만장 정도 인쇄가 이뤄지고 있다. 보통 하루 처리하고 있는 서적 인쇄 분량은 10,000권 정도이며 각 타이틀 별 50~3,000권씩 인쇄가 이뤄지고 있다. 물론 각 서적 별 가변 데이터를 적용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로토리토의 이러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이탈리아 출판업계에는 큰 변화가 왔다. 출판업체들이 프린트온디맨드(Print on Demand)를 활용, 서적 주문을 받은 후 바로 인쇄 주문을 할 수 있게 됨으로, 대량 인쇄물로 인한 창고비용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재고서적에 대한 부담 또한 덜게 되었다. 로토리토 또한 기존 오프셋 인쇄물의 마진률 보다 디지털 인쇄서비스를 통해 더욱 큰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디지털 인쇄에 있어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토리토가 이윤을 더욱 증대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배송에 있어 배송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배송처를 구분, 같은 지역에 당일 단일 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배송 비용을 절약하고, 마진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한다.
주문 또한 웹투프린트(web to print)로 이뤄진다. 각 출판사 별 사용자 ID와 패스워드를 갖고 있어, 웹 상에서 주문 페이지 로그인 후 지종과 사이즈, 페이지 수, 커버, 주문 권 수 등의 선택사항을 입력한 후, 인쇄할 콘텐츠를 RGB로 프로파일과 함께 PDF 포맷으로 업로딩 하게 되면, 바로 인쇄 주문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진행된 주문은 MIS시스템을 통해 로토리토의 디지털 인쇄시스템에 전달, POD 처리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로토리토에서 소화해 내고 있는 연간 서적물의 작업 수는 약 2,000여 작업에 이르며, 자동화된 주문 및 인쇄처리 시스템을 도입한 후 수동으로 작업을 처리했을때 보다 5배 이상의 작업 효율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기존 작업 처리 속도는 보통 한 작업을 열고 점검하는데 4~5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게 된 후에는 1시간이면 충분히 한 작업을 열어 점검하고 인쇄에 보내기까지 충분하다. 4색 컬러 인쇄 기준 200페이지 3천권, 그리고 단색인쇄의 경우 4천권이 오프셋 인쇄와 비교한 디지털 인쇄의 현 손익분기점이다. 4년 전 처음 디지털 인쇄장비를 도입,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수익률은 장비 도입 후 약 5년내 거둘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디지털 인쇄부문이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시장의 어플리케이션 부문의 확대와 더불어 고객들의 디지털 인쇄컬러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1도, 2도 인쇄물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들의 인쇄 품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며, 컬러 인쇄물의 경우에 있어서 또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손익분기점이 3천권인 인쇄물을 주문 받았을 경우 고객들은 보다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디지털 인쇄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토리토는 현재 HP의 T410 컬러 잉크젯 윤전기와 HP인디고10000 B2사이즈 디지털 매엽기의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윤전 및 매엽 작업을 이들 디지털 장비로 서서히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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