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3.01] Meeting-ISO TC130 한국위원회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13. 3. 14. 12:56

본문

 

ISO TC130(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Technical Committee 130/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130) 한국위원회(위원장 전성재)의 ‘2012년도 제7차 ISO TC130 한국위원회 회의’와 동국대학교 RIS사업단(단장 이의수)과 ISO TC130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ISO TC130 친환경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지난해 12월 7일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서 개최되었다.

앞서 진행된 회의는 지난해 11월 9일과 10일 호텔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된 ‘2012년도 제1회 ISO TC130 한국위원회 워크샵’에서 결정된 인쇄미디어산업 표준개발 프레임 및 6대 표준화 사업 추진계획 수립안 설명과 함께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28차 ISO TC130 총회 및 34차 워킹그룹 미팅’ 결과 보고, ISO TC130 한국위원회의 사업 추진 현황 점검에 향후 진행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회의의 진행을 맡은 ISO TC130 한국위원회 전성재 위원장은 “사업현황과 중요성에 기초하여 인쇄미디어산업의 이상적인 모형을 시각화하고 주력해야 할 산업 분야에 대한 이상적인 개념을 수립, 실전적 개념을 대입하고 이러한 모델에 비추어 현재의 산업적 국내외 표준을 조사 대입해야 한다”고 전개안을 밝히며 “이를 통해 산업적 타당성과 논리가 명확한 표준갭을 도출하고 표준개발을 구체화시켜, 표준개발항목에 대한 우선순위화를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표준개발의 실천적 구성요소를 설계해야 한다”며 인쇄미디어산업 표준개발 프레임 수립 목표를 밝혔다.
이어 “지난 ISO TC130 총회에서 표준프레임의 논리에 준해 인쇄관련 표준을 재정립하는 프로젝트 전담팀이 수립되었기 때문에, 이에 연계하여 국내외 환경을 대입한 기존 표준을 재정립하고 갭분석을 통한 표준개발요소를 도출하는 작업을 공조하며 한국의 표준프레임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결정된 사안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ISO 16759(인쇄물의 환경영향 CO₂ 평가표준)번역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CO₂평가체계 연구를 위한 ISO TC130 환경분과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CO₂ 라벨제 관련 조사 및 인증전문가 관련 문의와 벤치마킹 진행, 친환경 적용사례 수집을 위해 대표제품 시범사례 및 실전 데이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ISO TC130 6대 표준화사업 친환경 테마에 대한 과제 수행 결의안을 밝혔다. 인쇄표준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에 인정표준이 부재함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산업적 부흥을 저해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한국에 적합한 인쇄표준을 마련, 제시하고자 각국의 표준인증제도 연구 및 벤치마킹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전담팀의 기초 조사 후 순차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28차 ISO TC130 총회 및 34차 워킹그룹 미팅’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WG11에서는 인쇄산업의 공정 별 카테고리 구분과 글로벌 CO₂ 계산법 표준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결했으며, WG12에서는 후가공 용어 정리와 공정별 공정 관리 표준 수립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WG13에서는 ISO16761 수립을 위한 컬러에 대한 정의와 재현 및 인지에 대한 상세 표준 내용 책정과 각 인쇄 공정 별 인증에 있어 필요한 허용오차와 규정 수립에 대한 내용이 논의되었다”고 정리했다.


(좌측부터) 시미즈 히로카즈 박사, ISO TC130 한국위원회 전성재 위원장


이어진 ‘ISO TC130 친환경 전문 초청 세미나’에는 일본 시미즈 인쇄의 대표이사이자 ISO TC130 WG11(환경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미즈 히로카즈(Shimizu Hirokazu)박사가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
시미즈 히로카즈 박사는 강연에 앞서 “고객에게 막연하게 친환경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친환경 인쇄의 수치화와 인쇄 산업과 이에 속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도록 고안한 탄소계산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이번 강연의 주제를 밝혔다.
“친환경 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기업 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영업 시 친환경 계산도구를 활용해 도출한 그래프를 제시하는데, 이 그래프에는 친환경 지수와 더불어 경제 지수를 함께 제공한다”며 “수치화된 정보를 얻은 고객들은 실제로 의사결정에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한다”며 친환경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인쇄산업 활용 사례를 밝혔다.
이어 “저는 인쇄산업에서의 탄소배출량 계산에 있어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전담 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프레스 파트를 제외 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루잉과 스티치, 랩핑, 첨가제 등 영향력이 미미한 부분은 계산 리스트에서 제외 시키고 자재와 자재 운송, 잉크와 바니쉬, 잉크와 바니쉬 운송, 플레이트, 플레이트 운송, 인쇄 공정, 후가공, 배송, 폐기물과 재활용 등주요 10가지 항목을 가지고 계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앞서 밝힌 10가지 항목 외에도 다양한 인쇄 공정이 있는데 이를 제외시키고 계산을 하는 방식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에 대해 기존에 사용하는 계산방식이 완벽한 것인지 다시 질문을 한다”며 이를 분석하기 위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음을 밝혔다. “먼저 일본에서는 일본용지협회가 평균을 내어 제공하는 값으로 계산을 하는데, 용지 종류별로 탄소 배출량을 조사해 본 결과 여러 지종이 평균값과는 큰 차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즉 기존의 탄소 배출량 계산법도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소 배출량 계산법은 다양하게 있는데 각각의 계산법에 의해 도출된 결과간 차이의 범위가 컸으며, 이를 통해 아직은 모두 완벽한 계산 방식이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제가 제안한 10가지 항목 선정 계산법과 기존의 모든 것을 고려하는 기존의 계산법을 비교한 결과, 오차 범위가 비등하게 나왔다”며 “이에 중소규모의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쇄업계에서는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목을 간소화 시킨 탄소 배출량 계산법이 보다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에코프린트전시회에서 일본무습수인쇄협회와 함께 발표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아울러 “탄소 배출량 계산에는 여러 방식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조사와 학습이 필요하며, 또한 단순히 탄순 배출량만을 가지고 친환경인지 아닌지를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 친환경을 논하는 요소에는 탄소 배출량을 비롯해 오존과 글로벌 워킹 포텐셜 등 다른 요인들도 있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환경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친환경 판단 시 보다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후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현재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탄소 배출량 계산법을 정할 때에는 잉크와 판재 등 여러 벤더사들이 협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큰 업체만이 아닌 중소규모의 업체를 위한 계산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ISO TC130 한국위원회
ISO TC130은 인쇄산업표준수립을 위한 전문 기술 위원회로, 한국은 2011년 2월 ISO TC130에 정회원으로 등록했다. 이에 설립된 ISO TC130 한국위원회는 기술표준원 산하 위원회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인쇄기술협회가 간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전문 위원들이 각 워킹그룹별로 활동하며 국내인쇄산업의 효과적인 표준화 전개와 정착, 국내인쇄산업 환경의 특징을 도출 결과를 국제인쇄산업표준수립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