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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2] Special Report-Color

_인쇄기술정보_/특집 - Special Report

by 월간인쇄계 2013. 6. 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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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제품의 구입을 결정하는데 있어 어떠한 요소들이 영향을 끼칠까?
가격과 품질, 브랜드 인지도, 사후 관리 등 여러 요소 중에서도 최근 중요성이 크게 부각 되고 있는 것이 디자인, 그리고 컬러이다.
미국 컬러 리서치 연구소(ICR)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상품 선택은 초기 90초 안에 잠재적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가 상품이 좋고 싫다는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60~90% 정도가 컬러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패션과 뷰티, 건축, 자동차, 섬유,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있어 컬러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 컬러는 돈이다, 컬러 마케팅
컬러 마케팅의 효시로 알려진 사례는 미국의 만년필 제조사인 파커이다. 파커는 이전의 검은색과 갈색에서 벗어나 립스틱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만년필을 1920년 출시하며 엄청난 매출 신장을 이뤘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보면 기존의 화이트와 블랙, 실버를 넘어 최근에는 핑크와 브라운, 와인, 블루 등 다양한 색상이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대(공급량 기준)를 돌파했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는 지난 1월 브라운과 와인 색상을 추가로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iPOD는 슬림한 바디와 핑크와 퍼플, 그린, 옐로우 등 고채도의 선명한 컬러가 적용되어 패션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백색가전으로 대표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역시 블랙과 와인, 그리고 실버 계열의 메탈릭한 컬러를 입고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도 그동안 금기시 했던 검은색과 보라색을 웰빙트렌드에 맞추어 활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검은콩과 검은깨, 블루베리와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오징어 먹물을 베이스로 만든 새까만 파스타가 메인 음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 강력한 정보 전달자, 컬러
때로는 장황한 이야기 보다 하나의 컬러에 더 많은 내용과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친환경과 웰빙(well-being)을 표방하는 음식점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자극적인 색의 사용을 줄이고, 그린과 베이지, 브라운 등 자연스러운 계통의 컬러를 사용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전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손 꼽히는 장예모 감독의 작품인 ‘영웅’을 보면 명확히 드러나는 컬러의 사용과 대비로 이루어진 장면을 통해 각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질투의 노란색, 희생을 나타낸 흰색, 애증을 표현한 빨간색,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초록색까지. 이를 통해 관객들은 컬러가 전달하는 심미적 아름다움을 느낌은 물론, 감독이 의도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 마음을 움직이는 컬러
2012년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힐링’이었다. 그리고 힐링을 위해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서적, 정취적인 안정을 얻는 컬러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색채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어 성장 조직으로 연결되므로 필요에 따라 선별하여 사용하면, 자극과 생기, 휴식, 진정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심리적 역할을 하는 관리 방법이다.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빨간색과 식욕을 자극하는 노란색, 집중력을 높여 주는 초록색, 식욕을 억제시키고 안정감을 전달하는 파란색 등 컬러는 치료와 힐링을 목적으로 인테리어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소비형태가 개인화로, 이성소비에서 감성소비로 변화하며 대중들은 컬러의 활용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쇄산업에서도 효과적인 컬러 활용방안과 컬러 품질 관리에 대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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