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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3] Global Report-HP

_기업탐방_/글로벌탐방

by 월간인쇄계 2013. 6.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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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업계의 대명사인 고단샤가 HP T300 컬러 잉크젯 윤전기를 도입했다. 아시아 시장에 있어 출판사가 직접 디지털 인쇄 장비에 투자, 운영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고단샤의 HP T300 도입은 출판시장은 물론 인쇄산업계에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출판사로부터 인쇄작업을 의뢰받는 인쇄사가 이에 적합한 장비를 도입, 운영해 온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출판사가 직접 출판과 인쇄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8일 일본 도쿄의 친잔소 호텔에서 개최된 고단샤 HP T300 오픈하우스에서 켄지로 우메자키 고단샤 전무는 이번 디지털 인쇄장비의 도입이 향후 사업전개에 있어 전략적으로 큰 중요성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HP T300을 사용해 기존 오프셋 인쇄물과 같은 문고판 제작을 할 수 있게 됨으로 소량 인쇄물의 핸들링이 훨씬 수월해 졌고, 이를 통한 이윤 증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출판에서 인쇄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그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기 때문이다. HP T300과 더불어 뮬러마티니의 시그마라인에 이르기까지 일본 최초로 완전 통합 디지털 북 제작 솔루션을 구축하게된 고단샤가 앞으로 그 사업 방향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며 귀추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상황은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한 출판업계의 트렌드이다. 따라서 국내 출판 및 인쇄업체들 또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필요한 전환이 무엇인가 고심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고단샤, 출판에서 인쇄산업으로 사업영역 확장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출판사 고단샤가 지난 1월 28일 HP T300 컬러 잉크젯 윤전기 도입을 기념하는 오픈하우스를 가졌다. 1909년 설립된 고단샤는 일본 최대의 출판사로 연매출 규모는 150억 달러에 달하며, 926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설과 만화, 아동도서, 논픽션, 전문서적에 이르기까지 연간 2천여종의 새로운 책을 출판하고 있다. 소량 인쇄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고단샤는 2010년 거래하고 있는 인쇄업체들에 디지털 인쇄에 대한 제안을 요청했으나 인쇄업체들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진행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고단샤는 자체 투자를 통한 인하우스 제작을 전격 결정했으며, 2년 여의 검토 끝에 작년 10월 HP T300 도입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고단샤는 기존 출판사의 사업 범주를 뛰어 넘어 인쇄사로서 그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출판 기회 또한 확보하게 되었다.
 
HP T300 오픈하우스
200여 명의 일본 국내외 인사들을 초대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본 도쿄 친잔소 호텔에서의 세미나와 함께 HP T300이 설치된 사이타마의 고단샤 방문으로 진행되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세미나에서는 출판산업계에 있어 앞으로 HP의 잉크젯 윤전 솔루션이 어떠한 사업적 성장과 전환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HP관계자들의 발표가 있었으며, 고단샤의 HP T300 도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고단샤의 켄지로 우메자키 전무이사가 출판을 위한 디지털 인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논했다.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인쇄
세미나 세션의 첫 발표는 일본 HP 인디고 및 잉크젯 프레스 솔루션 컨트리 매니저인 노리오 이시카와씨에 의해 진행됐다. 이시카와 매니저는 HP가 이미 10년 전부터 디지털 인쇄솔루션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2019년까지의 디지털 시장 확대에 있어 HP가 주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한 IT와 디지털 인쇄의 결합으로 인쇄 출판시장 산업에 있어 변혁이 일고 있으며 앞으로 서적과 잡지, 신문, 청구서, 브로슈어 등의 출판인쇄물은 물론, 일반 상업과 라벨 및 패키지 등의 제조 유통 서비스를 위한 인쇄물 증가로 디지털 인쇄물량은 더욱 더 증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카와씨는 벨기에의 Colruyt라는 슈퍼마켓의 예를 선보였다. 이 업체에서는 회원제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 트랜드를 분석, 쿠폰 인쇄에 디지털 인쇄를 적용함으로 2010년 5만명에 지나지 않았던 회원수가 현재는 16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예로 회원수 증대뿐 아니라 기존 인쇄 용지 사용량 또한 대폭 감소하게 됨으로, 수익증대와 더불어 환경 이슈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이뤄졌다.
앞으로의 시장분석에 있어 이시카와씨는 그 동안 일반 상업인쇄부문에서 디지털 인쇄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게 이뤄진것과 같이 향후에는 출판인쇄부문에 있어서 또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기준 HP 잉크젯 윤전기는 전 세계적으로 90대 이상 도입되었으며, 230억장 이상의 인쇄 페이지가 이들 장비를 이용해 생산되고 있다.

완전 통합 디지털 북 제작 솔루션

 
출판사에 있어 디지털 인쇄의 전략적 중요성
세미나 두번째 세션을 담당한 고단샤의 켄지로 우메자키(Kenjiro Umezaki) 전무이사는 출판사에 있어 디지털가 그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얼마나 큰 중요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고단샤의 실질적인 사례 발표에 앞서 우케자키 전무는 일본의 출판시장 현황에 대해 논했다.
그는 일본 출판 유통의 특성에 대해 유통업체에 의한 위탁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와 서점이나 독자 사이에 위탁판매업체가 있어 출판사를 서점과 독자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고단샤는 이번 HP T300의 도입으로 이러한 위탁업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독자에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시장의 구조는 출판 산업 자체의 규모가 커지지 않는 이상 중간 유통 업체가 이윤을 가져가기 힘든 상태라고 한다. 서양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인터넷 및 웹이 발전되면서 독자들이 자체적으로 서적을 유통시키고 있는 구조를 갖고 있기도 해 초판 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출판사가 서점에 절판시킨 서적을 키노쿠니아와 같은 대형 서점이 1~2천부 정도를 사들여 직접 출판사와 서점이 거래하는 경우도 있어 정상 유통 이외의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서적당 인쇄부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일본 출판 유통의 상황이다.
한편 중간의 유통 업체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든 자료에 의한 1995년부터 2011년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소프트커버라 불리는 문고판의 서적은 발행 정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신간 서적의 경우 보합세(가격이 거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시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2012년도 비슷한 상황이며, 출판 서적의 종수는 줄고 늘고를 반복하고 있다.
출판 서적으로부터의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정가가 낮아졌다거나 부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두 가지 상황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고 우메자키 전무는 전했으며, 실질적으로는 정가는 그대로이며 발행 부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고단샤의 출판 상황
일본 출판업계의 현황에 이어 우메자키 전무는 고단샤의 출판 상황을 전했다. 현재 고단샤의 대표적인 출판물인 만화책의 경우 종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부수는 유지상태이며, 잡지쪽은 부수가 상당히 많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만화책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잡지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단행본의 경우 종류의 수는 유지하고 있으나 부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일반 서적 및 만화책도 비슷한 상황이다.
출판시장으로부터의 서적 반품률 현황은 2010년에는 약 40% 정도의 반품율이 보였으며, 2011년에는 36%로 감소했다. 2015년까지의 반품률은 37.5%로 전망하고 있다. 보통 100만 부 정도 판매된 서적이 베스트셀러인데, 2012년에는 50~60만부 정도의 판매율을 보이는 서적은 있었으나 100만부 이상 출판된 서적이 없었다. 따라서 반품률이 많을 수 있는 서적 인쇄가 없었으므로 반품률이 약간 감소했다.
재판 발행 된 비율은 제조 수 대비 80% 정도이며, 실제 판매율은 90%정도에 달한다. 판매 되지 않은 서적의 경우, 중판의 경우 30~50%이다. 절반 이상의 출판물이 초판으로 그치고 있으며, 재판되어 판매되지 못한 판매율은 보통 출하 대비 60%정도이며, 제조대비 판매율은 50% 정도다. 앞의 결과를 타이틀 개수로 보면, 입하를 제한하고, 소량의 제조 부수만으로도 채산성이 맞는 시스템 구축하는 일이 필요한 것이라고 우메자키 전무는 말했다. 현재는 3,000~4,000부 정도로 채산성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량 인쇄에 대한 니즈
1990년대와 2000년대 소량 인쇄가 진행되었으나 소량인쇄에 대한 출판사의 지금까지의 대책은 소형 오프셋 인쇄기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오프셋 인쇄의 경우 100매 정도의 예비 용지가 필요로 해 서적 정가의 인상 요인이 되었다. 이에 고단샤에서는 인쇄 협력업체에 디지털 장비 도입을 요청, 온디맨드 토너방식의 디지털 인쇄를 적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고단샤는 온디맨드 대응을 위한 소량인쇄의 체제를 만들었으나 이러한 것이 소량 인쇄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은 되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의 출판 유통 비교
미국의 경우 출판 인쇄에 있어 온디맨드가 주류가 되고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서적인쇄가 일반적이다. 출판사는 저작권을 직접 살 수 있으며, 온디맨드 방식으로 서적을 유통할 경우 정가의 30% 정도의 할인률을 적용해도 여전히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전체 서적 출판량의 75~80%가 중간 유통업체에 의해 핸들링 되고 있으며, 이들이 갖고 가는 중간 마진은 7~8%정도다. 따라서 이러한 서적 유통 방식의 차이 때문에 가격 책정 및 이윤이 다른 상황이며, 소량화 되고, 출판사의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출판 시장의 트렌드를 맞춰나가기 위해서는 출판사에서 직접 소량인쇄를 위한 디지털 인쇄기의 도입이 필요하게 되었다.
 
HP T300의 도입 목적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고단샤에서는 2010년부터 소량 인쇄가 가능한 장비를 모색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재고 비용을 삭감, 보다 효율적인 출판 및 인쇄를 추구하게 되었다.
보통 고단샤에서는 지금까지 문고본의 경우 2년치의 재고를 한번에 인쇄해 왔는데 이는 지금 1,500여 아이템을 창고에 재고로 떠안고 있는 현실을 가져왔다.
디지털 인쇄의 도입으로 문고 시리즈를 인쇄할 경우 100만부 정도의 재고량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했으며, 이는 수 천만엔의 창고비용을 줄일 수 있는 양이었다. 또한 판매되지 않는 재고서적의 폐기비용 절감과 더불어 다양한 서적의 출판 기회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인쇄기 도입의 원인이 되었다.
오프셋 인쇄로 인쇄할 경우 보통 5,000부에서 6,000천부 정도가 소설 및 수필집의 출판량이었으나 디지털 인쇄의 도입으로 3,000부 정도도 출판이 가능해 졌으며, 여러종의 출판도 가능해져 다양한 서적의 베스트셀러화가 가능해졌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고려되었다.
또한 연재되었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출판할 경우 원고 수정의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수정출판이 용이해 지며, 절판된 서적의 재판 또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디지털 인쇄기 도입의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HP T300의 도입 후의 변화
이번 HP T300의 도입으로 고단샤에서는 300부 정도의 소량 출판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0~300부 사이로 출판된 신간을 신문사 및 서점에 배포, 테스트 마켓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서적 생산 비용에 있어서도 기존 권당 800엔에서 1,000엔 정도 소요되었던 종이 및 잉크값을 100엔 정도를 줄여 제작 가능하게 되었다.
학술 서적의 경우 4월이 수납 시기인데 보통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300권 정도의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출판인쇄에 있어서 또한 그 동안 생산 비용문제로 흑백 출판을 했어야 했으나 이번 HP T300의 도입으로 모두 컬러 인쇄가 가능해 졌다.
 
HP T300의 선택 이유
우메자키 전무는 디지털 인쇄 장비 가운데 HP T300을 선택하게 된 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는 기존 오프셋 방식의 제본 및 후가공 방식을 디지털 인쇄에 또한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품질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문고본을 300부 정도 인쇄할 경우 오프셋 인쇄와 대등한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셋째로는 오프셋 인쇄와 동종의 인쇄 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오프셋 인쇄와 같은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단샤의 디지털 장비 도입에 있어 고려 사항이 되었던 것은 글로벌 시장에 있어 기존 도입 및 성공사례를 갖고 있는 장비냐 하는 것이었다. HP 잉크젯 디지털 윤전기의 경우 이미 전 세계적으로 90여대의 장비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재구매 및 라인 확장을 위한 연속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장비이므로 신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후가공 장비와의 매칭
이번 HP T300 도입에 있어 서적 인쇄를 보다 생산적이며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은 뮬러마티니의 시그마플러스라인을 인라인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렉터와 바인더, 트리머, 그리고 트래커를 모두 갖추고 있어 오프셋 대비 기존 생산에 필요했던 가동 인원 수를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단샤는 현재 이러한 생산 설비 구축으로 시간당 1,200부의 문고본을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달 3월부터는 5~6만 부를, 내년에는 20만 부까지 디지털 인쇄를 이용해 인쇄할 예정을 목표로 갖고 있다.
 
향후 전개 가능성
고단샤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HP T300의 이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앞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첫째는 종이의 특성에 따라 여러가지 교정이 필요한데, 표준 용지를 설정해 사용함으로 이에 대한 부가 작업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생산 도중 지종을 바꾸게 될 경우 후가공부문에 있어 정전기 발생으로 작업 효율성이 저하 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세가지의 지종을 표준화해 사용할 계획인 것이다.
두번째로는 추가 설비에 대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고단샤 그룹 내에 인쇄사를 갖고 있는데 협력업체들과의 상의를 통해 이들 업체들이 추가 설비 도입을 고려, 보다 밀접한 협력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고단샤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서로 공유, 보다 효과적인 업무제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번째는 인쇄업무를 확대하면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HP T300의 도입으로 기존 소량 출판인쇄물의 생산에 있어 채산성이 없더라도 무리해 협력을 해온 상태이므로 보다 효과적인 협업이 이뤄지리라 전망한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인쇄서비스를 제공함으로 기존 인쇄사들을 압박할 생각은 없으며, 기존 채산성이 없었던 물량에 대해 이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고단샤의 입장이다.
 
HP 잉크젯 윤전 솔루션이 주도하는 사업 성장과 전환
HP의 잉크젯 하이스피드 프로덕션 솔루션부문의 부사장인 오레리오 마루기(Aurelio Maruggi)씨는 HP 잉크젯 윤전 솔루션이 주도하는 사업 성장과 전환을 주제로 세미나 세션의 세번째 발표를 장식했다.
2008년부터 시작해 고속 디지털 잉크젯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HP는 ColorPRO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과 안정성에 대해 인정 받았으며, 2010년에는 그 포트폴리오를 확장,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마루기 부사장은 HP 잉크젯 디지털 인쇄 장비는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는 잉크젯 헤드와 더 큰 컬러 가뭇을 구현하며 친환경적인 잉크, 내구성이 강하며 UV 및 수성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코터, 그리고 코팅 기술과 고품질 글로스 미디어를 지원, 미디어에 있어서 또한 대부분 오프셋 인쇄에 이용하는 일반 미디어를 핸들링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장비의 우수성에 힘입어 HP는 고객들의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ONEIL과 CPI, Communisis, Emdeon, 그리고 Courier 등의 업체들은 여러 대의 HP 잉크젯 디지털 장비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HP 잉크젯 디지털 윤전기의 장점
마지막 발표는 일본 HP 인디고 및 잉크젯 프레스 솔루션부의 출판분야 매니저인 켄이치 이가라시씨가 소량인쇄출판에 적합한 HP의 제품군과 잉크젯 기술의 우수성, 그리고 친환경적인 생산 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했다. 아라가시씨에 따르면 HP 잉크젯 디지털 윤전기는 다음 세가지의 장점으로 전 세계 시장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코팅되지 않은 미디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오프셋 인쇄에 사용하는 미디어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용지의 사전 처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오프셋과 같은 느낌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이미징 부분에만 잉크를 도포할 수 있는 본딩 에이전트가 사용되기 때문에 보다 우수한 품질의 인쇄가 가능하며 작은 크기의 폰트 인쇄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피그먼트 잉크를 사용하므로 선명한 이미지와 품질의 내구성을 보장한다는 것이었다.
 
고단샤의 오픈하우스는 사이타마에 위치한 인쇄부 투어로 마무리 되었다. 이곳에는 HP T300 잉크젯 윤전기 두 대가 뮬러마티니의 시그마라인과 연동되어 원스탑 출판인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으며,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 고단샤의 디지털 장비 도입 및 운영은 분명 일본 출판 및 인쇄산업계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판사의 직접적인 인쇄사업 진출이 인쇄산업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인쇄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관점이라면 출판사의 입장은 그 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왔던 생산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출판 시장에 있어 보다 많은 종류의 출판물 유통이 재고 부담없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 주요 관점이다. 그 관점이 어떻든, HP를 비롯한 디지털 인쇄장비 공급업체들이 앞으로 출판인쇄시장에 몰고올 혁신과 전환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어떤 산업이 어떤 산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전환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산업 구조와 체질이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출판사의 움직임이 이제는 단순히 콘텐츠 제공이라는 부문에서 이를 가공하고 유통하는 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인쇄산업뿐 아니라 유통을 비롯한 다른 산업분야에 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출판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출판산업 이외의분야에서 출판산업 자체를 위한 수익개선을 이룰 수 있다면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은 종이 미디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부문으로의 사업전개도 포함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쇄산업과 관련된 산업들의 사업 전환과 다각화에 발맞춰 인쇄산업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 것인가, 그리고 대규모 업체들이 리드해 나가고 있는 산업 트렌드의 회오리 속에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어떻게 그 자구책을 강구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현 시점에 있어 또 다른 숙제일 것이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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