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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2.09] Global Report-성우종합인쇄

_기업탐방_/글로벌탐방

by 월간인쇄계 2013. 7. 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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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간단한 회사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성우종합인쇄(www.sungwoovina.com/이하 성우인쇄)는 200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 초창기 2년 정도는 씨링인쇄와 겸하다가 이후 회사를 분리해서 오프셋인쇄 전문기업으로 행텍을 비롯해서 카탈로그와 쇼핑백, 컬러 패키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1, 2공장에 200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국전6색, 2색, T3절 6색, 2색, 전지 5색 등 5대의 인쇄기와 함께 라미네이팅과 코팅기, 타발기, 합지기, 중철과 무선 제책라인, 목형시스템 등 인쇄 대부분의 공정을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수출기업들이 거래처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기업들과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현장을 둘러보니 5대의 인쇄기로 계속 가동되고 있고 현장이 여러 인쇄관련 장비들로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장비를 직접 보유, 가동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에서는 한국과 같이 각 공정 별 외주처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 거래처가 한국수출기업이기 때문에 품질 뿐 아니라 납기준수도 굉장히 중요한데, 로컬 업체들은 하청 작업에 문제가 생기면 밤을 세워서라도 다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현지 내수 물량은 로컬 기업들이 서로 외주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의사소통이나 작업 관행 등에 있어서 한국인쇄사들이 로컬 업체들과 외주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Q 베트남 현지에서 인쇄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우선 가파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들 수 있습니다. 세계의 제조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의 근로자들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베트남도 제가 처음 성우인쇄를 설립했던 8년 전과는 달리 근로자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근로자 임금의 70%인상안을 발표했고 내년에 25% 더 인상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인상이 이뤄지면 평균임금이 250불 가량되는데 처음 해외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80불과 비교하면 전문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더 이상 저렴한 수준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주로 한국수출기업이나 해외기업들을 상대하고 있는 저희는 외자기업들의 베트남 이전이 활발히 이뤄져야 하지만, 최근에는 진출기업이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저렴한 단가를 가진 현지 인쇄사들과 내수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인쇄에서 가장 필요한 원지공장이 현지에 없기 때문에 부자재 수급에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로컬업체에서 원지를 수입하는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큰 편입니다.


 
Q 베트남 현지 경기와 인쇄업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또 인쇄품질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하십니까.
A 베트남은 공식적으로 8천만, 비공식적으로 1억 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며 인쇄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습니다.
베트남 경기는 분명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향후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에 있어 외자기업들의 해야 할 역할이 많이 있지만 최근에는 세계 경기의 위축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은 로컬 인구의 구매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이 아닌 로컬 시장에만 중점을 두고 있었던 베트남 현지기업들은 높은 이자율 등의 부담으로 인해 현재 폐업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이 2만 6천 여 개에 이를 정도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경제수도라 일컬어지는 호치민에는 5년간 소득세 50% 감면 혜택 등의 지원책으로 인해 그 동안 많은 수의 외자기업들이 이전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하노이의 발전이 더뎌지면서 정부에서 이런 혜택을 하노이로의 이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노이에 삼성이 들어오면서 대형 싸바리 업체들이 협력업체로 함께 들어오기도 했는데요, 일본은 직접 진출 보다는 현지 대형기업을 M&A 하는 방법으로 현지에 진출하는 케이스가 생겨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인쇄품질은 4~5년 전만해도 로컬 업체들의 수준이 형편없었는데 지금은 품질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 처음 들어올 때 미쓰비시 중고 인쇄기를 도입했는데 그게 베트남에 거의 처음 들어 온 미쓰비시 인쇄기였을 정도로 그 당시에는 장비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로컬 업체들도 성능 좋은 장비들을 많이 도입하게 되면서 품질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특성 상 출판인쇄분야는 검열 때문에 외자기업들이 어려운 편이고 상업인쇄와 패키지 분야에는 한국 기업들도 몇 업체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조언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앞서 언급했던 데로 베트남은 인쇄를 위한 원부자재에 대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을 중국이나 한국에 의지해서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인쇄사 진출을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품목에 따라 철저한 시장조사와 인프라 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지역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있는데요, 그 지역은 비록 인건비는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저렴하지만 인쇄기 부품 하나가 고장나면 4시간 가까운 거리의 베트남까지 구하러 와야 할 만큼 현지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성우인쇄는 외자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동시에 탁상용 캘린더 보드와 싸바리 케이스와 같은 제품들은 현지기업들은 수작업을 하는 반면, 우리는 기계로 자동화해서 작업, 로컬 기업들의 생산원가 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로 로컬시장을 두드려 보려고 합니다. 성우인쇄가 이미 베트남 내에서 일반 인쇄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에 외자기업들 뿐 아니라 현지시장에서도 품질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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