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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8] Press Conference-한국필름

_인쇄업계관련_/기자간담회

by 월간인쇄계 2013. 10. 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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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습수 인쇄 관련 솔루션 전문 공급기업인 토레이와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한국필름은 지난 7월 3일 한국필름(대표이사 차의송/www.korfilm.co.kr)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무습수 인쇄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토레이의 체코 무습수인쇄판재 생산라인 신설과 지난 해 11월 계약 이후 국내시장에 무습수 인쇄 보급에 노력해 온 한국필름의 성과와 국내시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에 대한 결과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필름 차의송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토레이 토시미츠 마츠모토(Toshimitsu Matsumoto) 그래픽시스템사업부 부장의 체코 신설 판재 생산라인과 한국시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에 대한 결과 설명, 무습수 인쇄솔루션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방주현 이사와 강성민 이사의 국내 시장 현황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차의송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사회적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사가 ‘웰빙’에서 최근에는 ‘힐링’으로 옮겨가는 것처럼,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친환경’”이라고 하면서 “인쇄업계의 여러 업체들도 환경보호를 위해 여러가지 기술개발 뿐 아니라 신기술을 응용함으로써 새로운 인쇄방식의 인쇄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향후 인쇄업계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것들이 점점 더 요구되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일본 토레이사의 무습수 인쇄기술을 국내시장에 도입, 국내 친환경인쇄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온 한국필름은 앞으로도 국내 인쇄업체들이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레이 그래픽시스템사업부 마츠모토 부장은 “지난 해 한국필름과 무습수 인쇄판재를 비롯 관련 솔루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무습수 인쇄에 대한 브랜드이미지 향상과 다양한 인쇄분야에 대한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한 관련 데이터 축적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지난 해 계약 체결이후 한국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체코에 새로 신설된 무습수 인쇄판재 생산라인이 올 11월 쯤 부터 본격 가동하게 되면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시장에 집중하게 되며 일본 본사차원에서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광명잉크의 무습수 인쇄잉크 본격 양산 등으로 인해 한국시장을 위한 무습수 인쇄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지게 된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좀 더 많은 한국업체들과 무습수 인쇄기술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체코 신설생산라인으로 인한 상황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체코에 신설되는 무습수 인쇄판재 생산라인에 대해 마츠모토 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무습수 인쇄 고객의 절반이 위치하고 있는 유럽지역 고객들의 더 가까운 제품 공급 루트 마련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유럽과 미주시장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체코에 50억엔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무습수 인쇄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현재 거의 완공단계에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양산이 시작되며 일본 본사의 생산라인인 나고야 오카자키 공장의 생산량에 버금가는 판재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체코라인을 통해 판재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나는 만큼, 각 대륙별로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저 지속으로 인한 가격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판재의 경우 장비와 다르게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환율변화에 따라 자주 공급가격에 변화를 주기 보다는 고객들이 저희 판재를 사용했을 때 이익을 충분히 발생시킬 수 있도록 적정 공급가를 고객과 협의,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는 한국필름과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국내시장에서 무습수 인쇄솔루션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방주현 이사와 강성민 이사는 “지난 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무습수 인쇄기술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무습수 인쇄의 시행을 위해서는 일정온도의 항온항습과 장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무습수 인쇄는 물 없이 인쇄하기 때문에 작업하는데 매우 까다롭다’는 등의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상업인쇄와 출판인쇄, 카드 등 특수인쇄, 패키지 인쇄 등 여러 인쇄분야의 관심있는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도 생각보다 작업이 어렵지 않다는 반응을 얻었고 품질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이제 인쇄업체들이 단가경쟁 보다는 차별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업체들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습수 인쇄는 탈색이 심하다는 오해가 있지만 오히려 이미지 보존성이 습수인쇄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미술작품 등으로 캘린더 인쇄작업을 진행할 경우 5~10년까지 탈색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제 무습수 인쇄를 위한 한국시장의 인프라 개선이 이뤄졌고, 본사 차원에서의 고객 대응능력도 향상되었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더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을 방문, 고객사들을 찾았던 해외영업부 마키타 과장은 “6~7년 전 처음 무습수 인쇄기술을 한국시장에 소개할 때는 관련 기술정보도 시장에서 매우 생소했고 인프라도 턱 없이 부족했지만 이후 본사차원에서 인원보강과 함께 한국시장에 정통한 한국필름과 제휴하게 되면서 상황이 매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최근 한국 인쇄업체들을 방문하면서 가격보다 품질에 대한 차별화를 실현하는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새로운 해외영업부 매니저로서 자주 한국시장을 방문, 현황을 파악하면서 현지 인프라 개선에 노력하고, 각각의 고객사 요구에 빠르게 만족할 수 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한국필름 관계자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JGAS 2013을 방문하시면 토레이 부스에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며 향후 개최되는 국내 전시회에서도 부스를 마련, 인쇄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TERVIEW|

한국필름 방주현 이사&강성민 이사


Q 지난 해 계약 이후 국내시장에 무습수 인쇄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오셨는데요,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셨습니까. 

A 무습수 인쇄기술이 시작되었던 시기가 1970년대 이며 1990년대까지는 잉크 품질 등에 있어 미흡한 부분 때문에 안정된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고객들도 사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는 업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 결과, 무습수 인쇄기술이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았으며 특히 잉크품질이 따라 오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시절을 기억하며 ‘무습수인쇄는 어렵다’ 혹은, ‘적합한 잉크가 없다’ 라는 고정관념이 박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아날로그에서 CtP로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무습수인쇄도 새로운 CtP타입의 제품과 함께 일본잉크 업체를 필두로 무습수용 잉크 품질의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그 수요도 급격히 증가 하였습니다. 

해외시장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인쇄에 대한 관심과 도입으로 다양한 유럽 의 잉크 업체들도 무습수용 잉크를 개발하여, 상호경쟁을 통해 잉크품질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현재는 가격과 품질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잉크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5, 6년 전에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하려 하였으나, 2009년 리먼 쇼크이후 급격한 엔고현상이 지속되어 한국시장에의 무습수인쇄기술의 보급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판재 제조업체인 토레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수입 잉크가격이었으며, 특히 일반 상업인쇄분야에서는 상용화 하기 힘든 가격 차이었습니다.


Q 여전히 국내시장에서는 무습수인쇄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위와 같은 어려운 주변 상황때문에 국내에서도 ‘무습수인쇄는 비현실적으로 비싸다’ 라는 인식과 함께 ‘무습수인쇄는 어렵다’, ‘한국시장에는 적합하지 않다’ 는 등의 잘못된 오해 뿐만 아니라, 심지어 ‘무알콜 인쇄’나 ‘무현상 판’ 등 다른 기술과 혼동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해 국내시장에 무습수인쇄관련 솔루션 공급 총판을 맡아 새롭게 국내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광명잉크가 무습수용 잉크 개발에 성공하여 상용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벽이었던 잉크가격을 국내시장에 맞춰서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고 색감 또한 국내 시장 기준에 최적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제 ‘무습수인쇄는 비현실적으로 비싸다’라는 선입견은 틀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무습수인쇄는 탈색이 잘 된다’는 오해가 있었는데요, 잉크 색감의 기준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본시장을 기준으로 맞추어진 잉크를 수입해서 사용 했을 때 국내잉크와 색감에 다소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며, 습수인쇄가 인쇄 직후와 알코올이 마른 후를 비교했을때 다소 색상 차이가 나지만, 무습수 인쇄의 경우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쇄 직후와 시간이 지났을 때의 색상차이가 전혀 나지가 않아, 색감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출판단지 및 신축공장이 조성되고 기존 열악했던 공장환경도 점차적으로 개선 되어 무습수 인쇄를 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또한 최근 칠러장치를 장착한 인쇄기가 널리 보급 되면서, 무습수인쇄 도입을 위한 큰 투자 없이 기존 인쇄기에 판재와 잉크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고객들도 쉽게 도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들이 무습수인쇄에 대한 관심들은 갖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은 과거의 소문을 통해 무습수인쇄는 어렵다는 편견들을 가지고 있었고, 물 없이 인쇄가 될까? 라는 의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한국필름에서는 토레이사와 협력하여 관심 고객 중 인쇄테스트를 원하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판재, 잉크 및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서 일본에서 오랜 경험으로 무습수 인쇄 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1급엔지니어와 방문하여 실제 경험을 하게 하였고 실제 테스트후에는 ‘무습수인쇄가 되네!,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네!’라면서 해볼만하다는 말씀을 기장님들이 하시는 것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습수에서의 오랜 습관만을 버리신다면 제판에서의 현상과정에서의 망점변화 가능성을 제거하고 인쇄공정에서의 물로 인한 많은 변수들을 제거함으로써 고품질인쇄, 일관된 품질 유지 및 효과적인 CMS를 통한 준비시간 절감 및 기계 가동성 증대 등은 무습수인쇄의 커다란 장점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최근 인쇄산업을 둘러싼 트렌드 가운데 하나인 경기둔화와 전자출판의 공급 확대는 기존 인쇄시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무한 경쟁을 통한 인쇄 공급 단가의 하락은 기존 인쇄 시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존 경쟁을 위해 각각의 회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를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문제가 대두 되면서 대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광고나 마케팅 및 패키지 분야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과 요구가 점차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한국시장이야 말로 친환경 무습수 인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 사진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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