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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1] Focus-대한인쇄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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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14. 5.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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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김남수/www.print.or.kr)는 지난 해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국군인쇄창을 비롯해 세종시, 동학사, 국립현충원, 청남대,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상당산성 등을 견학하는 1박 2일간의 정기이사회 및 산업시찰을 개최했다.
정기이사회 및 산업시찰에는 50여명의 대한인쇄문화협회 임원진과 분과위원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으며, 인쇄 매체 대표와 기자들도 자리를 함께 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국군인쇄창을 비롯한 각 방문처마다 각 기관 대표 및 전문가가 직접 나와 산업시찰단을 환영하고, 자세한 설명을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와 깊은 이해를 도왔다. 한편, 대전 경하온천호텔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으며, 2014년 2월 신임 회장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권한을 홍우동 전임 회장에게 위임키로 결정했다.



국군인쇄창과의 상호 신뢰 다져
2013년 11월 29일 오전 9시 30분 인쇄문화회관에 집결한 산업시찰단은 각각 2대의 버스에 나눠 탑승,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국군인쇄창으로 향했다. 국군인쇄창에서는 김도필 창장 이하 주요 인사로 구성된 환영단의 환대를 받았으며, 김남수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과 남원호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국·이순석 대한인쇄문화협회 부회장 등 4명의 귀빈은 창장실에서 따로 김도필 창장과 환담을 나누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대한인쇄문화협회 임원진 방문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에서 김도필 창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쇄종주국으로 인쇄문화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오랜 기간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귀한 손님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국군인쇄창은 기존 3군 참모총장 산하의 지원기관으로 나눠졌던 인쇄창이 2009년 7월 1일부로 통합돼 장관 직속으로 개편됐다. 국군인쇄창의 주 임무는 군과 학교기관 교육교재에 사용되는 대량인쇄물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시급히 변화하는 인쇄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인쇄나 전자출판 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지식정보산업의 메카로서 인쇄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남수 회장은 “대한인쇄문화협회 임원진들이 정말 방문하기 힘든 곳을 찾았는데,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와 배려를 해준 김도필 인쇄창장 및 실무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국군인쇄창이 현대 인쇄기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이번의 국군인쇄창 방문이 앞으로 대한인쇄문화협회와 인쇄창이 공동 발전하고 교류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후 국군인쇄창에 대한 소개영상과 자료를 통한 자세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브리핑 이후에는 국군인쇄창 도서관 개관에 맞춰 대한인쇄문화협회가 발간한 50여종의 책자와 기록물을 기증하는 도서기증식이 진행됐으며, 대한인쇄문화협회와 인쇄창에서 준비한 선물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다졌다. 환영식이 끝난 후에는 2개 조로 나눠 인쇄창을 견학했다. 인쇄물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인쇄, 후가공에 이르는 전 공정을 견학하는 동안에는 각 분야를 담당하는 인쇄창 실무진이 직접 브리핑함으로써 시찰단의 이해를 도왔다. 견학을 마친 시찰단은 1시간 정도 세종시를 투어했다. 세종시는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그 위용을 100%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정부청사를 비롯해 요소요소에 들어서는 각 기관의 배치와 활용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종시 투어 후에는 숙소인 대전시 유성구의 경하온천호텔로 이동했다.



제41대 대한인쇄문화협회 선관위 구성 홍우동 전임 회장에게 위임키로 결정
오후 5시 30분부터는 유창준 전무이사의 사회로 정기이사회가 개최됐다. 정기이사회는 의결권을 보유한 임원진과 전직 회장단을 비롯한 분과위원 및 매체 기자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기이사회에서 김남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매년 산업시찰을 겸한 이사회에 분과위원들을 동행케 함은 협회의 사업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면서 “우리 협회는 2013년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에 의거해 국고와 지방비, 광특예산비를 포함해 총 21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복지예산 증가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지원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2016년 세계인쇄회의 유치, 박근혜 대통령 인쇄관 방문, 인쇄물 수출 진흥 사업, 친환경국제컨퍼런스 개최, 직지 및 인쇄문화홍보관 운영, 품질표준화 프로그램 및 친환경인쇄 기자재 개발, 고인쇄 기자재 수집 활동 등을 전개했다. 이렇듯 21억 3,000만원의 국고를 지원 받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국고를 최대한 많이 확보함으로써 인쇄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동영상과 관련 자료를 통한 협회 활동 내역 보고가 상세히 이뤄졌으며, 인쇄박물관 전시용 활판인쇄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 편성 등의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또한 2014년 2월 치러질 제41대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전임 회장인 홍우동 회장에게 위임키로 결정했다.


동학사·국립현충원·청남대 관광
행사 2일째인 11월 30일은 인근 지역 관광으로 일정이 시작됐다. 오전 8시에 숙소를 나선 시찰단은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이동, 오전 10시까지 동학사를 자유롭게 탐방하면서 친목을 도모했다.
동학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에 있는 절이다. 마곡사의 말사로 724년(성덕왕 23) 상원조사가 암자를 지은 곳에 회의화상이 절을 창건해 상원사라 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 유거달이 이곳에 와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절을 지으니 승려들이 모여들어 사찰이 커지면서 이름을 동학사로 바꾸었다. 1394년(태조 3) 고려의 유신 길재가 고려 태조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냈고, 1457년(세조 3)에는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내고 단종의 제단을 증설했는데, 다음해 이곳에 들른 세조가 단종을 비롯해 세조찬위 때 억울하게 죽은 280여 명의 성명을 비단에 써주며 초혼제를 지내게 한 뒤 초혼각을 짓게 하고 인신과 토지 등을 하사했으며 동학사라고 사액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728년(영조 4) 신천영의 난으로 모두 소실된 것을 1814년(순조 14) 월인선사가 예조에 상소하여 중건했고, 1864년(고종 1) 보선국사가 옛 건물을 모두 헐고 건물 40칸과 초혼각 2칸을 지었다. 1904년 초혼각을 숙모전이라고 개칭했다. 6·25전쟁 때 거의 파괴된 것을 1975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무량수각, 삼은각, 숙모전, 범종각, 동학사, 동학강원 등이 있는데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동학사를 관광한 후에는 버스를 타고 국립현충원을 둘러봤으며, 청남대로 이동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견학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83년부터 대통령 별장으로 이용되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맞춰 2003년 4월 18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총면적은 184만 4,000㎡로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6명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하거나 방문했으며, 사계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00여 종 5만 2,000여 그루와 야생화 130여 종 20여만 본이 유명하다.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선조의 지혜 빛나는 청주고인쇄박물관·상당산성 탐방
청남대 관광을 마친 시찰단은 청주시로 이동,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견학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이 나와 ‘직지’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고인쇄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찰단은 시청각실에서 홍보영상을 관심 있게 시청했으며, 각 전시물에 대한 황정하 실장의 설명에 이목을 집중했다.
특히 황정하 연구실장은 “‘직지’는 1901년 모리스 꾸랑이 저술한 ‘조선서지’ 보유판에 수록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그 실물과 내용은 확인되지 않다가 1972년 ‘세계 도서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책 전시회에 출품됨으로써 세계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직지’의 간행 장소인 청주 흥덕사도 1985년 청주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됨으로써 오늘날의 청주 흥덕구 운천동 866번지임이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1986년 충청북도 주최로 열린 ‘청주 흥덕사지 학술회의’를 통해 흥덕사가 학계에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92년에는 흥덕사 터의 정비와 함께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개관했다. 2000년에는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를 개최했으며,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직지’를 등재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 받게 됐다”면서 ‘직지’와 고인쇄박물관의 ‘직지’ 세계화 사업 등과 관련한 일련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견학한 후에는 인근의 상당산성으로 이동했다. 상당산성 설명을 위해서는 청주시청 학예연구사 라경준 박사가 나왔다. 라경준 박사는 “상당산성은 백제 때 토성이었던 곳에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져 온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 병영이 조선 효종 2년에 충남 해미에서 옮겨온 뒤 숙종 42년 대규모로 수축돼 지금까지 보존돼 왔다.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의 ‘어머니 산’인 우암산을 비롯해 것대산 백화산 이티봉 등 동서남북의 얕은 산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산성을 견학한 후에는 근처 식당인 대우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윤석 충북인쇄정보조합 이사장과 세계직지문화협회 이상훈 회장이 참석해 대한인쇄문화협회 임원진의 청주 방문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했다.

기사제공_대한인쇄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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