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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2] Special Interview-일진PMS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4. 5.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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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와 가전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부가요소는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에 집중, 사용자 편의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리스(Less) 전략이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고사양과 다양한 부가기능이 장착된 고가격의 제품이 아닌 경제적인 기능과 가격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 맞춘 새로운 시장 공략 방안이다. 온수와 얼음 등 부가기능은 제거하고 정수 기능만을 탑재한 슬림형 정수기를 비롯해 고사양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폰 등이 리스 전략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국내인쇄업계에도 이러한 리스 전략을 통해 개발된 장비가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고모리의 컨셉형 장비 LA-37이 있다. 고모리 한국 총대리점 일진PMS(주)(대표 박경재/www.iljinpms.co.kr) 기계사업팀 정원식 이사는 “적절한 스펙과 실용적인 사이즈를 제공하는 컨셉형 장비 LA-37가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도 판매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며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패키지용 인쇄기, 인라인 UV코팅, IR코팅 인쇄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Q 지난 해 LA-437 오픈하우스와 함께 LA-537 도입 조인식을 개최하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인쇄 시장이 침체된 현 시점에 있어 주목할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를 비록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LA-37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이러한 배경에 어떠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인쇄를 비롯해 모든 산업의 주요 비즈니스 포인트는 바로 원가 절감입니다. 이에 LA-37 모델은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맞추어 개발된 컨셉형 장비입니다. 특히 고객사들이 직접 제안한 실제 사용자 위주의 적정한 스펙과 실용적인 사이즈 요구에 맞추어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경제 불황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는 싶으나 자금이 충분하지 못한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고모리로부터 LA-37 런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렴한 가격은 좋았지만 최고속도 시간당 13,000장은 한국시장에 어울릴까 라고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근래에는 소량인쇄물이 많아져 고속인쇄기가 의미가 없다’, ‘시간 당 12,000장 정도면 충분하다’, ‘대국전 인쇄물이 전체 인쇄물의 5~10%가 채 못 된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LA-37 모델 오픈하우스를 개최했을 때에 뒷편에 있는 대국전 인쇄기와 비교해 외형상 3/4사이즈 밖에 되지 않는 기계에서 정말로 국전 인쇄(636×939mm)가 가능한지 의심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풀사이즈 인쇄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시연을 통해 확인한 이후 기계상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도입 고객사도 1년 동안의 가동을 통해 품질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높은 비용절감 효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즉 현 시점의 시장 상황에서 품질은 유지하면서 필요한 사양들만 집약시켜 기계 가격을 낮춘 점이 고객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LA-37 모델은 작년 런칭 이후 이미 3대가 가동 중이며, 2014년 1월 기준으로 추가 4대가 계약 완료된 상태입니다. 또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본과 중국, 인도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판매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Q 다수의 인쇄 산업 관계자가 인쇄 시장의 침체, 그중에서도 오프셋 인쇄 시장의 침체를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도 새로운 장비에 투자를 진행하는 인쇄사들이 있습니다. 
A 예전에 이루어진 상담들은 주로 단순히 원색 기준으로 출판은 4색 인쇄기, 상업/고급인쇄는 5색 인쇄기 문의가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고급 인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계상담이 주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즉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고 나가는지를 고민하고 계시는 것이죠. 때문에 흐름과 유행에 맞추어 수동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사의 컨셉에 맞추어 기계의 기종과 사양을 꼼꼼히 검토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때문에 지난 해는 고객들과 상담을 하며 저희 스스로도 고객의 요구 변화를 인식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심을 많이 했던 한 해였습니다.
저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품질향상을 위해 기계교체는 불가피하나 자금이 부족한 인쇄사의 경우에는 굳이 대국전 기계를 고집하지 않고 LA-37과 같은 정국전 기계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력이 있는 인쇄사는 예전 LS 기종보다도 자동화사양을 더욱 개선하고 CMS를 장착한 GL-40과 같은 모델을 선택해 품질 극대화와 작업 효율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Q 말씀해 주신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문분야 설정해 나가는 곳의 사례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먼저 고모리 H-UV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례를 들죠. 초기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일반인쇄와 UV 인쇄의 장점만을 조합한 H-UV 방식을 통해 품질은 일반인쇄품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색재현이 가능하면서 건조된 채로 배지되기 때문에 단납기가 가능하고, 뒷묻음과 같은 인쇄사고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에 고모리는 이를 ‘오프셋 온디맨드’라는 말로 홍보할 정도로 납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종이에 올라간 즉시 건조되기 때문에 망점재현이 우수하고, 고선수 인쇄에 유리하다라는 것이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입니다. 때문에 이들로부터 투자비는 크게 들었지만, 투자 이상의 가치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인쇄회사의 특징이 인쇄기획부터 서비스하는 회사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인쇄단가로서는 비싸지만, 납품하는 제품 품질이 향상되어 업체의 신뢰도가 증가해 프로젝트성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 도입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평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인라인 인쇄기에 대한 상담도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패키지용 인쇄기 또는 인라인 UV코팅, IR코팅 인쇄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특수 코팅효과를 인라인으로 처리 가능해 효율성은 높아지고, 비교적 단가 높은 인쇄물을 수주할 수 있게 되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작년에 들어온 고모리 인쇄기로 다양한 소재에 핸드폰케이스와 자동차 카탈로그, 게임카드, 각종 패키지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인쇄물을 처리하는 고객사의 사례가 있습니다. 매년 도입되는 고모리 인쇄기 중 일반 인쇄기 대비 특수 인쇄기 비율이 예전에는 10%가량이었는데 작년 기준으로는 약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쇄회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장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Impremia IS 29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A 잘 아시다시피 고모리는 인쇄기제조 전문회사로 경인쇄기부터 매엽,윤전,플렉소 윤전,지폐 인쇄기,전자회로기판 인쇄기까지 모든 분야의 인쇄기를 제작하고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모리의 본질인 인쇄회사의 입장에서 디지털 인쇄시장 진입을 계획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진행된 디지털 장비 연구 작업을 통해 기존의 디지털 장비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죠. 대표적으로 오프셋의 입장에서 디지털을 바라보기 때문에 디지털 인쇄기 사용자도 오프셋 인쇄기 사용자와 같은 환경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셋 인쇄기가 그러하듯이 디지털 인쇄기에 사용할 수 있는 용지의 한계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셋으로 인쇄할 수 있으면, 디지털로도 인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때문에 고모리 Impremia IS 29는 용지를 가리거나 사전처리를 해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로 기계 한대로 여러 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 원하는 것이 오프셋 인쇄회사의 요구사항입이다. 디지털 인쇄기는 대응하려는 부수 자체가 소량 인쇄물이기 때문에 기계 한 대로 반드시 여러 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때문에 Impremia IS 29는 인쇄할 수 있는 용지 사이즈는 더 크게, 용지 두께범위는 더 늘여서 다품종 소량인쇄에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기입니다.
또한 인쇄품질 면에 있어서도 인쇄물은 앞뒷면 레지스터 차이와 색상차가 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미 고모리 오프셋 인쇄기의 품질이 말해 주듯 오프셋 기계의 관점에서 이 부분을 생각하기 때문에 오프셋과 같은 품질을 목표로 기계가 설계되었습니다.
금년도 가을 쯤 Impremia IS 29가 시장에 정식소개될 예정으로 실제 인쇄물의 품질로 증명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디지털 인쇄 시장을 조사해서 Impremia IS 29에 반영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2015년에 국내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고모리스쿨’을 비롯해 ‘고모리 기술교육 및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과 향후 운영 방안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A 고모리의 기업 모토가 ‘고객 감동’이듯 일진PMS 역시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교육과 서비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쇄실무자 교육은 연간 이벤트 중 일진PMS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실제 기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고모리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26년째 매년 개최되고 있지만 일본 현지에서 진행되고 인쇄실기를 이용한 교육이기 때문에 정원이 20~2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인쇄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통한 교육기회 지원으로 고심하던 중 실질적으로 교육이 필요한 기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금의 ‘고모리 기술교육 및 세미나’라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데이터 분석 결과 장비 고장의 원인의 약 90%가 조작 미스와 관리 부재였다는 것을 알고 사례를 수집해 정리, 발표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처럼 강의 내용은 철저하게 오퍼레이터를 대상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기계에 맞추어 자료를 보완하고 있으며, 도움이 될만한 인쇄자재, 부대기기, CMS 등 다양한 주제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점차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한 경우에는 저희가 자료를 별도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강사를 섭외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해야 했는데 이제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금년에도 더 알찬 내용으로 고모리 스쿨과 기술교육 및 세미나를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교육을 원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회사별 개별교육도 연간 10차례 개최했으며, 금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지원활동이 내부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업체와 함께 발전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역시 365일 24시간 제공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 주고 계십니다. 이와 맞추어 변화하는 환율에 대응해 안정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일진PMS의 2014년 계획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A 첫번째는 지난 시무식때 대표님께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건강해야 고객을 섬기고 ‘고객 감동’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365일 24시간 서비스 지속 운영과 서비스 인원 충원을 통해 업체가 요구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H-UV와 정국전, 인라인 팩키징 특수지 등 각 분야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변화하는 인쇄 시장에 맞추어 인적자원을 확보해 교욱과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일진PMS는 단순히 판매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하며 성공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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