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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12] Report-일진PMS

_인쇄기술정보_/특집 - Special Report

by 월간인쇄계 2015. 2.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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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의 출현 등으로 인해 국내 인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전통 오프셋 인쇄 분야는 그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인쇄업 종사자들을 만나면 주변 인쇄업체들의 도산과 폐업 등 씁쓸한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매체에서는 연말 달력 특수가 사라진 충무로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전통 오프셋 인쇄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몇몇 오프셋 장비들은 특유의 굉음을 내며 고객이 주문한 작업 물량을 빠르게 제작하고 있고, 일부 인쇄사는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목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신규 장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결정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불황에도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인쇄업체들에 꾸준히 장비를 설치해 온 고모리 인쇄장비 한국 총 대리점 일진PMS(대표 박경재/www.iljinpms.co.kr)의 지난 3년 간의 장비 판매 현황 분석을 통해 어떤 분야와 규모의 업체들이 어떠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프셋 인쇄장비를 도입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일반 독자들은 최근 오프셋 인쇄장비 도입 현황에 대해 폭 넓게 이해하고 장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자사의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사에 도움을 준 일진PMS 관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인쇄업계가 재편 되면서 살아남은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패키지와 라벨 등 새로운 인쇄 분야로의 진입, 고품질 인쇄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인쇄물 생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토털 프린팅 시스템 구축, 장비 노후로 인한 비용 증가를 감소시키기 위해 새로운 오프셋 인쇄기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국내 오프셋 인쇄장비를 도입한 업체들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 2~3년간의 비즈니스를 돌이켜 보면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개발된 고모리의 H-UV 시스템과 정국전 인쇄기 LA-37이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면서 “이제 단순 영업을 위한 신장비 도입이 아닌 자사의 비즈니스와 현장 상황에 적합한 인쇄장비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다수를 이루게 된 만큼, 향후에도 인쇄업계 전체의 균형과 발전을 위해 장비 업체 입장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 일반 유성인쇄에서 고부가가치 인쇄로의 전향

Pira 등 다수의 산업 리서치 전문업체가 진행한 향후 세계 인쇄시장의 전망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출판과 상업, 비즈니스 폼, POP 등 다양한 인쇄 분야 중에서도 패키지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국내 인쇄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국내업계에서도 일반 유성인쇄에서 고부가가치 인쇄로 전향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업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상담이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고모리의 H-UV 건조 시스템은 종래 막대한 투자가 필요했던 UV기계에 비해 투자비용이 저렴해 UV 인쇄의 도입 문턱을 대폭 낮추었다. 또한 UV 인쇄의 즉시건조, 파우더 비사용이라는 장점과 함께 유성과 같은 색감을 낼 수 있어 UV와 유성인쇄의 장점만을 채용한 기술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패키지 인쇄용으로만 인식되던 UV가 패키지는 물론 일반 상업인쇄시장에서도 도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모리의 H-UV 건조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다.



H-UV 건조시스템

H-UV 건조시스템은 고감도 UV 잉크와 고모리 노하우로 개발된 H-UV용 램프를 사용하여 인쇄물을 건조시키는 시스템이다. 표준 UV 인쇄기에서 3~4개의 등을 채용하는 것과 달리 고감도 잉크를 UV 1개로 말리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 접근이 어려웠던 UV 인쇄 시스템을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다. H-UV용 램프는 발생하는 열이 적어 표준 UV 시스템과 같은 복잡한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오존이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닥트 시설 설치도 필요 없으며, 종이 면과 램프 사이의 충분한 거리 확보가 가능해 두꺼운 용지를 비롯해 후지 인쇄가 가능하다. 표준 UV 잉크보다 색 영역이 넓은 전용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성인쇄와 동등한 색 재현이 가능하며 고모리 인쇄기 전 모델에 다양하게 접목이 가능하다.

 

2. 디지털 업체의 오프셋 인쇄기 도입

소량 부수의 인쇄물이 디지털 인쇄로 대체되어 오프셋 인쇄업계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한때 나왔었지만, 한국 인쇄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해 오프셋 인쇄단가가 기형적으로 낮은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과 오프셋의 전환점은 200부 부터 라는 결과도 있다. 소량 인쇄물 처리를 위해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하는 곳도 있지만 반대로 200부가 넘는 인쇄물의 처리를 위해 디지털 전문회사가 오프셋 인쇄기를 도입하는 사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Case 1. 선명C&P

디지털 인쇄 전문업체로 시작, 다년간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구축해온 선명 C&P는 지난 2012년 국반절 LS-526 H-UV 시스템을 도입했다. H-UV 시스템 인쇄 시연회를 진행했었던 선명C&P의 이상철 대표이사는 행사에 앞서 “디지털 인쇄 방식이 소량다품종 생산에는 유리하지만 소화할 수 있는 소재에 있어 한계점을 느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프셋 인쇄기의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오프셋 인쇄기의 경우 종종 뒷묻음 현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뛰어난 건조성을 가진 H-UV 시스템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고모리 오프셋 인쇄기 도입을 통해 선명C&P는 상업인쇄물과 패키지물의 단납기 납품 체제를 구축했으며 기획과 디자인, 디지털 인쇄, 상업 인쇄 등 인쇄 및 제작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인쇄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Case 2. 알래스카인디고

종합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래스카인디고는 국전 고모리 5색기 2대와 HP 인디고 7500와 제록스 누베라 288, 제록스 아이젠 150 등 디지털 인쇄기와 CtP 출력기, 무선제책기, 코팅기, 재단기 등 다양한 인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고모리 H-UV 오프셋 인쇄기 LA-537을 추가적으로 도입했다. 알래스카인디고의 한 관계자는 “고모리 LA-537 추가 도입을 통해 고객으로부터의 접수를 받은 다음날 완제품을 납품하는 등 신속한 제품 공급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서비스에 고객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도입 소감을 밝혔다.


3. 인쇄산업으로의 첫 진출

주문 물량을 외주로 처리하던 업체에서 새롭게 오프셋 인쇄기를 도입, 인쇄산업에 진입하는 사례도 우리가 해야 할 주목할 부분이다. 이와 같은 업체들은 오프셋 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 물량을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자사의 수익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Case 1. 판재 전문 출력 업체의 오프셋 인쇄기 도입

오랜 기간 CtP 판재 전문 출력 및 인쇄 제작 업무를 진행한 CtP 판재 전문 출력 업체인 가나C&P는 LA-537을 도입했으며, 스크린그래픽은 종합인쇄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GL-540과 GL-440을 도입해 장비 라인업을 확충, 다양한 제품군을 효과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출판과 디지털 인쇄, 판재 출력 전문 회사인 교보P&B는 외주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LA-537과 LA-437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Case 2. 후가공 업체의 오프셋 인쇄기 도입

후가공 전문 업체인 경성산업사는 인쇄불량으로 이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고 수익 개선을 위해 고품질 인쇄사업에 도전, GL-640 UV/IR Coater기 도입했다. 압축가공과 블리스터 가공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에이스팩은 외주에서 처리하던 인쇄물량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GL-640 H-UV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UV 코팅과 부분코팅, 실크에폭시 등 후가공을 주로 진행했던 효성문화는 고모리 정국전 5색 인쇄기 LA-537을 도입했다. 효성문화 박판열 대표는 “일반 인쇄물보다 큰 책임감이 부여되는 고품질 인쇄물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오프셋 인쇄기의 도입을 결정했으며, 주로 백화점 DM 인쇄물과 미술 도록 등 다양한 색의 고품질 인쇄물을 작업해 왔기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살펴본 후 망점 구현력이 뛰어난 LA-537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Case 3. 인쇄산업으로의 첫 도전

신규업체인 온크C&P는 기획에서 완제품까지 인쇄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 하기 위해 LA-437을 도입했다.

 

4. LA-37모델의 성공

고모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국전 인쇄기인 LA-37은 리스론 시리즈의 기본 성능을 계승하는 고기능 인쇄기로 2013년 5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1년 반이 지난 현재 10대 이상이 도입 완료되었다. 대국전 장비와 비교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소비전력 및 인쇄판 등 자재 절감으로 유지비용의 저감화를 실현하며 컴팩트한 기계사이즈로 설치 공간이 감소한 LA-37은 특히 임대료가 비싼 서울 충무로 일대의 인쇄회사에서 집중적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파주지역 도입 및 상담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640×940㎜의 최대 종이 사이즈를 채용했으며, 국전 사이즈까지 대응할 수 있어 출판 및 상업인쇄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A4 및 레터 사이즈 8면을 배치하고 여백에 CMS 컬러바 삽입도 가능해 고품질의 페이지물 인쇄에 최적이다. 또한 국제규격의 A1 포스터에도 대응해 제본을 위한 레지스터 마크를 넣는 레이아웃도 가능하다. 최고 인쇄속도는 일반적인 인쇄 속도에 맞춘 13,000sph 이고 종이 두께 0.04~0.6 ㎜에 대응할 수 있어 중/소 롯트 인쇄에 강점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H-UV 시스템 사양도 적용이 가능해 시내의 작업공간이 적은 인쇄사에서 UV 인쇄 작업이 가능하다.



5. 오프셋과 디지털의 융합

최근 디지털 인쇄기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인쇄업계의 변화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B2 사이즈 포맷의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 660㎜의 폭 넓은 인쇄 사이즈를 지원하는 제록스 아이젠 EXP 프레스, 아이젠 150 프레스 등이 인쇄 시장에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오프셋 전문 메이커인 고모리도 디지털 인쇄 사업으로의 진입을 위해 디지털 장비 개발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고모리가 개발한 잉크젯 디지털 매엽 인쇄기 Impremia S29가 내년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ED UV 잉크젯 방식의 Impremia S29는 최대 용지 사이즈 585×750㎜를 지원하며 용지의 사전처리와 전용지 사용이 불필요해 오프셋 인쇄용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셋 인쇄기 방식과 그리퍼 방식 반전을 통해 오프셋과 같은 앞뒷면 레지스터 정밀도를 향상시켰으며 용지 두께 0.06~0.6㎜를 지원해 상업인쇄부터 패키지 인쇄까지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란다와의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란다 나노그래피 디지털 인쇄기 개발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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