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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12] Business Focus-충주문화사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5. 2. 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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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충주문화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원종한 대표 : 1992년 설립된 충주문화사는 보습학원과 특수대학교 등의 경인쇄물을 시작으로 중점적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각종 매뉴얼과 출판인쇄물, 판촉물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게 되었고 디자인부터 인쇄, 후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는 종합인쇄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복합기로 시작해서 물량이 늘면서 마스터 인쇄기를 도입했고, 겨울철 정전기 발생문제 해결을 위해 호리존 제책장비를 도입하는 등 순차적으로 장비를 늘리게 되면서 지난 여름 도입한 HP Indigo 10000 Digital Press와 월렌버그 무선 PUR장비 퀵바인더를 포함, 마스터인쇄기와 흑백 전용디지털인쇄기, 무선과 중철라인, 코팅기까지 상업과 출판을 아우르는 대부분의 인쇄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전체 물량을 보면 학원 물량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디고와 월렌버그 도입을 계기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Q 지난 여름 HP Indigo 10000 Digital Press 도입 이후 월렌버그 등 관련 후가공 라인 도입을 진행하셨습니다. 주로 경인쇄 위주의 작업을 하는 충주문화사에서 인디고 10000과 월렌버그 퀵바인더 국내 1호기 도입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디지털인쇄장비 라인의 도입 계기와 이후 작업 패턴의 변화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원종한 대표 : 우선적인 이유는 당연히 품질입니다.

인디고 도입 이전의 인쇄작업은 코니카미놀타 장비와 마스터인쇄기로 진행하고 흑백은 오세 VarioPrint 6320 ULTRA로 작업해 왔는데 보다 다양한 인쇄품목을 선보이면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저희가 먼저 원익큐브에 연락을 취해서 장비 도입 상담을 했습니다.

보다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 인디고 다음 공정인 후가공 라인 선정이었습니다.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작업에 있어 사이즈 제한이 없고, 생산성에서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인디고를 위한 후가공장비 선정의 기준이었습니다. 월렌버그의 퀵바인더는 기존 핫멜트 방식과는 달리 현장에서 냄새가 거의 없고 책 펼침성이 좋고 무선 PUR방식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첫 번째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취급한 인쇄물 가운데 책등 두께가 7㎝ 정도 될 경우에는 자체 장비로 작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외주처리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월렌버그 퀵 바인더는 7㎝두께까지 작업이 가능하면서 시간 당 1,400부 이상을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망설임 없이 국내 1호기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용지의 넓은 적용폭에 있어서도 인디고 10000장비가 400g 용지까지 작업 가능한데 월렌버그 퀵바인더가 이를 커버합니다.

최근 화보집을 기존 A4사이즈에서 A3사이즈로 바꿔 샘플작업을 진행했는데 사이즈가 커지면서 PUR로 펼침성까지 좋아지게 되니 화보 외에도 미술전시도록 제작 등의 작업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의 화보집이나 미술전시도록 등이 단순히 몇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는 것에서 그쳤다면, 사이즈를 키우고 후가공에 변화를 주어 고객들에게 소장하고 싶은 작품으로서의 인쇄물의 가치를 높여간다면 비록 물량은 줄어들더라도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Q 해외에서는 어떤 고객들이 월렌버그 퀵바인더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A 민경세 대표 : 월렌버그의 퀵바인더는 최근에 늘고 있는 무선 PUR 외에도 풀통 교체를 통해서 핫멜트와 콜드글루 작업도 가능한 장비입니다. 시간당 2,000부의 높은 생산성과 함께 700㎜에 가까운 두께와 높이 430㎜까지의 인쇄물을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의 인쇄물을 제작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기본 제책 방식 외에 오타바인드와 날개표지, 스위스브로셔, 하드커버용(면지) 등 다양한 제책방법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다품종화되고 있는 디지털인쇄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Witlox와 같은 주문량이 적고, 작업 변경이 빨리 이뤄져야 하는 제책업체와 러시아 트라이애드와 같이 광고회사와 출판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다양한 두께의 북블럭을 PUR 풀로 완벽하게 제책해 주고 고급제품 광고책자도 고객에게 만족스럽게 납품할 수 있는 장비를 원하는 인쇄사 등이 월렌버그의 퀵바인더를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과 인도네시아 호주의 제책업체와 인쇄사들이 월렌버그의 City e 시스템을 통해 상업인쇄물과 출판인쇄물의 효율적인 작업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충무로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오프셋 인쇄물량의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주 원인일 텐데요. 온라인 기반의 대형업체들이 점점 규모를 키워가는 가운데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이 이제 디지털 인쇄작업 물량만으로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원종한 대표 : 2000년대 초반부터 급속도로 성장해 온 온라인 기반 업체들이 지금은 다수의 중소규모 인쇄사들이 작업했던 인쇄물을 가격과 납기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잠식했는데요, 우선 이제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내려갈 곳이 없기 때문에 합판 형식의 가격 우위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납기 측면에서도 온라인 기반의 업체들은 익일 출고가 대부분인 반면, 저희가 많이 작업하는 포스터 작업의 경우 오전에 맡겨서 오후에 찾아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합판 형식의 업체들보다 더 빠른 품목도 있습니다. 

또한 이제 고객들의 주요 고려 사항 중에 하나가 컬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인데 합판 형식의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비록 규모와 가격 측면에서 열세에 있더라도 자사가 가진 강점들을 고객들에게 꾸준히 어필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작은 규모에도 품질에서 신뢰를 쌓아가면서 지점망을 늘리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협동조합을 생각하면 좀 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쇄관련 단체나 정부 쪽에 바라는 지원방안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원종한 대표 : 아무래도 경인쇄 작업을 주로 하다 보면 관공서 입찰 등에서 장애인, 보훈 관련 업체들과 경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체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장애인들의 명의만 빌려 영업하는 등의 편법을 통해 관공서 물량 등의 입찰을 가져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보호해야 할 분들은 도와야 하겠지만 생산시설도 없이 명의만 빌려 하는 경우는 분명히 가려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 이에 대해 힘쓰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체 생산시설을 가진 인쇄인들이 느낄 정도로 개선해 주신다면 앞으로 인쇄단체들이 더욱 많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내년 인쇄업계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내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원종한 대표 :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단순히 보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높은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서의 인쇄물을 어떤 방법으로 생산하는지를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앞서 언급한 사이즈를 키운 화보집과 미술 도록 외에도 소량이라도 각 모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골프공 케이스에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해서 고급스러운 재질로 제작한다면 충분히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장비 도입이 마무리된 만큼, 이러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제품들을 연구하고 고객들에게 제안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이즈의 제한과 관습적인 후가공에서 벗어난다면 인쇄산업은 새로운 발전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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