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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2] Election Campaign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15. 4.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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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도시형소공인지원법’을 발의한 전순옥 의원과 간담회를 잘 마무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 1월 9일 진행한 ‘전순옥 의원 초청 간담회’는 ‘도시형소공인지원법’을 발의한 전순옥 의원을 우리 조합으로 초청해서 인쇄소공인 홍보 영상물과 제가 출연했던 인터뷰 영상물을 함께 본 뒤 함께 을지로 일대 인쇄골목 현장을 방문하는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전국의 인쇄업체 가운데 소공인, 즉 가족 생계형 형태의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도시형소공인지원법에 반드시 인쇄산업이 포함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고, 전순옥 의원께서도 이에 적극 공감했으며 법안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인쇄업계 관계자들과 전순옥 의원께서는 인쇄산업 역시 기능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데 그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더해서 저는 보훈단체나 장애인 단체들의 관수물량 수의계약 폐지와 인쇄산업은 장치산업으로 현재의 부족한 운전자금 5억원까지의 지원안을 10억원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에 대한 이용 요건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는 5월 29일부터 ‘도시형소공인지원법’이 시행 예정인 만큼 인쇄소공인들을 위한 더 많은 방안이 법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이사장 임기 4년 동안 많은 사업과 규제 개혁을 위해 노력해 오신 만큼 길지 않게 느껴지셨을 듯 합니다.

A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 정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생(共生)’입니다.

특히 1천3백55 개의 크고 작은 규모의 인쇄업체들이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조합의 경우 ‘공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함께 전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2011년에는 1천 5백여 새 사업조합이 만들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전처럼 조합의 가입 자격에 시설의 유무를 고집하다가는 조합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즉 시설이 없어도 제조, 인쇄, 기획디자인으로 인쇄라는 항목이 들어간다면 굳이 시설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인쇄분야는 공정별 협업을 인정해서 컴퓨터 1대 이상 가진 인쇄인이면 누구나 직접생산확인을 받아 공공구매정보망을 통해 입찰할 수 있도록 직접생산확인제도를 개선한 것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를 통해 각 인쇄 공정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쇄업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0인 미만의 소공인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공기관의 인쇄물 발주 담당자가 시설증명이나 공장등록증 등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중복규제이기 때문에 조합차원에서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필동의 조합원들과 중구청 간의 갈등의 단초가 되었던 ‘소음진동관리법’의 시행규칙을 인쇄기계 50마력에서 100마력으로 상향 조정되도록 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소기업제품 우선구매제도와 인쇄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시장감시 품목으로 지정되도록 노력, 결실을 맺은 것 등 인쇄산업을 둘러싸고 있던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 혁파를 위해 노력하고 그만큼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사장님의 임기 중 사업 가운데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립과 정착도 크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A 사회적으로 인쇄산업은 사양산업이면서 3D업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중소기업중앙회 537개 단체 가운데 서울인쇄조합의 조합원사가 1,355개로 가장 규모가 큽니다.

특히 서울 도심 중구에 5천여 인쇄관련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으면서 비록 많은 소득을 얻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인쇄산업은 매우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추진한 사업이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립입니다.

2013년과 지난 해 2년 동안 소공인경영대학과 기술전수 및 기능인력양성 교육, 공동 마케팅지원, 진단컨설팅지원, 작업환경개선지원, 채용박람회 등 6개의 특화된 세부지원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모범적으로 투명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아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냈습니다.

9억 3천만원의 현금사업비로 소공인특화교육생(경영교육 140명과 기술교육 80명) 총 220명을 양성했으며 공동마케팅에 50개사를 지원, 기술진단컨설팅에 45개사, 소공인 작업환경개선에 142개사 지원이라는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2년 동안 새벽부터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주신 참여업체 대표 분들과 세무와 노무 등의 강사 분들, 센터 관계자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신용보증재단에서 7등급 이하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것을 8등급까지 서울시의 2%보조를 통해 중구 관내 인쇄인들이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수료한 업체들은 은행을 통하지 않고 담보도 요구하지 않고 수료증만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3.75%로 1억까지 대출할 수 있게 해서 경영 상의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긍지를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 해 연말 개최된 중소기업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을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조합들은 수출과 사업 등을 이유로 수상했지만 이번 수상은 우리 조합이 법과 제도를 바꿔 우리 인쇄업종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혁신하였고 세월호 유족 돕기 성금 모금과 일본 쓰나미 성금, 중소기업나눔재단과 청소년 문화발전위원회 도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봉사공헌을 하고 있고 네모가 일정 금액을 나눔재단에 매월 기부하고 있는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및 기부활동에 참여해서 사회양극화 해소 및 협동조합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 서울 인쇄인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쇄를사랑하는사람들네모’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A 인쇄전문 협동조합형 기업인 ‘인쇄를사랑하는사람들네모㈜’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과 같은 사회적 가치실현과 협동조합의 7대원칙 가운데 하나인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 협동조합의 지속성장과 조합원사의 기업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합과 160여 인쇄인들이 같은 금액으로 출자한 인쇄전문 공익기업으로 지난 해 11월 4일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적구성과 사유화 논란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동생과 출력담당 실장 모두 이미 업계에 오래 몸 담아 왔던 사람들로 최저 임금을 수령하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린데로 조합과 160여 인쇄인들이 같은 금액으로 출자했기 때문에 특정인이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며 사유화라는 것은 논리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참고로 네모는 준비만 하고 있지 합판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537개 단체 명함 업무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직원 급여만 지급할 정도입니다.

또한 합판업체라 불리는 웹 기반의 상업인쇄업체들을 적대시하기 보다는 네모를 통해 일정부분이들을 견제하면서 이들이 우리 조합원사인 하청인쇄업체들에 대한 불합리한 조처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생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 존재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조합원 분들과 인쇄인들에게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쇄현장 근로자에서 시작해서 평생 인쇄를 해 왔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하고 성실하게 살다 보니 작은 공장과 회사를 만들 수 있었고 조합 이사장까지 되어 업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인쇄의 중요성과 사회적 역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4년의 임기 동안 앞서 말씀 드린 인쇄산업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와 제도의 개혁을 위해 노력했고 많은 부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인쇄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소공인인쇄업체들의 경쟁력 확대가 가능하도록 지원했으며 해외 인쇄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 다양한 인쇄관련 세미나 개최를 통해 우리 인쇄인들의 교육사업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이미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지만 이제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사업들도 있습니다. 어쨌건 저의 포부는 인쇄인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법과 제도를 바꿔보자는 것이고 지난 4년 동안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환경을 바꿨고 이제 8부능선에 도달했고 이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마무리 짓고 이사장직에서 내려가는 것이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시작한 일들을 본 궤도에 올려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조합과 업계의 든든한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들의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부끄러움 없이 일해 왔기 때문에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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