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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3] Technical Report-Digital Dots

_인쇄기술정보_/테크니컬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15. 5.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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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쇄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부문의 어플리케이션에 있어 비용 효과적인 인쇄를 가능케 하고 있다. 포스터로부터 사이너지(디스플레이 광고판)에 이르기까지, 도심속의 거리의 맞춤형 광고 인쇄부터 섬유인쇄와 바닥재, 그리고 세라믹 타일 등의 인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쇄 장비는 이 모든것을 비용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와이드포맷 디지털 인쇄의 적용에 있어 그 한계는 없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유형의 인쇄를 와이드포맷 디지털 인쇄로 구현 가능합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다채로운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가능케 할 수 있을까? 특히 컬러에 있어서 말이다. 와이드포맷 디지털 컬러 인쇄에 있어 원하는 컬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에 달려 있다. 인쇄에 있어 컬러의 정확성을 따질 때, 최적의 가격으로 최고의 컬러 컨트롤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컬러가 운용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하드웨어와 데이터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 컬러 컨트롤을 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얻어낸다는 것이며, 비용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컬러가 운용되는 방식의 이해와 적합한 기술적 선택이 어우러 진다면, 그 공정과 결과를 모두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컬러 컨트롤을 통해 새로운 지평선을 향한 상상의 나래를 더욱 힘차게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비용을 낭비한다든가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각기 다른 피인쇄체에 각기 다른 장비를 사용할 경우, 특히나 와이드포맷 디지털 인쇄기를 사용할 경우 컬러의 정확성을 얻는것은 더욱 큰 도전이 된다. 그리고 브랜드 컬러의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멋지게 디자인 된 고급 브랜드의 제품을 인쇄된 컬러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상품의 효용성은 더욱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컬러를 인쇄하는 방법과 인쇄를 위한 공정 관리 방식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러한 위험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출력을 위해 파일을 준비 할 때 부터, 모니터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컬러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어떻게 컬러를 작업하느냐에 따라 인쇄된 컬러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인쇄된 컬러의 외관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여럿 있으며, 이는 조명이라든가 잉크, 그리고 피인쇄체 등 다양하다. 데이터를 컨트롤 하고, 하드웨어와 워크플로우를 컨트롤 하는 것은 최종 인쇄물의 컬러를 모니터 스크린에서 보는 컬러와 교정에서 본 컬러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하겠다.

 

디지털 컬러 커뮤니케이션

컬러는 비트와 바이트로 정의되는 디지털 환경에 있어 잘못 핸들링 될 수 있는 확률이 높기에 그 컨트롤이 취약하다 할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디지털 데이터와 인쇄 사이에 있어 컬러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혼돈을 불러오기 십상이며, 이러한 컬러 문제로 인쇄물 바이어와 디자이너들은 값비싼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인쇄사를 비난하기 마련인데 이는 큰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다. 인쇄된 컬러에 있어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컬러 데이터 매니지먼트와 커뮤니케이션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최종 인쇄물에서 디자이너가 풍부한 상상력으로 제작한 컬러가 어떻게 보여지는가 하는 문제는 인쇄사의 기술적인 문제나 공정상의 한계 때문이 아니더라도 컬러 데이터의 생성 방식이나 핸들링 방식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상상된 허구의 산물이 컬러라는 컬러 본연의 성질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컬러는 마술보다 더욱 신비할 수 있는 것이며 컨트롤 하는데 있어 더욱 엉망 진창이 될 수 있다 하겠다. 컬러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바르게 입력한다면, 인쇄 컬러는 이러한 환상을 모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컬러를 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눈이 가시광선의 레드, 그린, 그리고 블루 영역의 빛의 파장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표면은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역량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뇌가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냐에 따라 컬러가 만들어 보여지는 것이다. 컬러는 모두 우리의 머릿 속에 있는 것이며,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 백만의 각기 다른 컬러를 구분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사물의 컬러는 거의 무한개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까닭에 컬러 매니지먼트는 디자이너와 인쇄물 바이어, 그리고 인쇄사 모두에게 쉽게 혼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인쇄 미디어에서의 정확한 컬러 구현은 인쇄사의 이윤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며, 인쇄물 바이어의 마케팅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자 브랜드의 완전성을 보호하는 길이다. 따라서 컬러는 창의적인 디자인 그 이상이며, 바로 돈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 컨트롤과 컬러 매니지먼트

컬러의 외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주에 두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며, 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컨트롤이 부족하다는 것은 스크린 상에서 보이는 컬러와 인쇄된 컬러가 제대로 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량 고객을 위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든, 파일을 각기 다른 다양한 피인쇄체에 재인쇄 해야 하는 인쇄사든, 눈을 통해 보이는 컬러를 인쇄해 내는데 있어서는 여러가지로 컨트롤 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만약 손꼽히는 브랜드를 위한 컬러 인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를 수정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인쇄 공정 가까이 작업이 진행되었을 경우 더욱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 따라서 눈으로 스크린에서 보는 컬러와 인쇄된 컬러 사이의 불연성을 연계해 나가는 것이 컬러 매니지먼트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컬러 사이언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수업을 들었다면, 인간의 눈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안구의 홍채가 팽창과 수축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은 레드와 그린, 그리고 블루의 RGB 빛의 파장에 반응한다. 뇌는 RGB 빛 파장의 비를 계산하고, 그 결과로 우리는 특정한 컬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완전 어두울 때나 눈을 감고 있을 때는 RGB 빛 파장이 눈의 안쪽에 미치지 않아 컬러가 인지되지 않을 것이며 블랙으로 보일 것이다. 만약 햇빛을 본다면 컬러는 인지되지 않고 흰색이 될 것이다. 이러한 까닭은 블랙의 물체나 환경이 모든 빛의 파장을 흡수하기 때문이며, 흰색은 반사하기 때문이다. 컬러는 빛과 시야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빛이 반사되었을 때 생성되는 무지개라든가 물방울을 통해 빛이 분산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비눗방울이라든가 공작새의 깃털 같은 경우 빛의 조성에 때라 그 표면이 매우 민감하게 변화함으로 무지개 빛이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는 뇌의 감지에 의해 컬러로 인식된다. 뇌는 RGB 데이터를 계산해 컬러를 인식한다. 이는 광범위한 범주나 가뭇 또는 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범위를 갖고 있는 가산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뇌에서 완벽하게 잘 작동하지만, 이를 디지털 시스템이나 인쇄에서 재현해 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쇄산업에서는 이러한 컬러를 재현해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해 왔으며, 이는 컬러의 가산과 감산이라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 컬러의 가산혼합(좌)과 감산혼합(우)


컬러의 감산혼합

사이언과 마젠타, 그리고 옐로우 잉크는 RGB 상대로 운용되며, 컬러 정의에 있어 감색 시스템이다. 이들 컬러는 가시광의 다른 부분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필터와 같이 작용한다. 감색 모델은 빛으로부터 명도를 제거해 사이언과 마젠타, 그리고 옐로우 잉크를 사용해 빛의 파장을 걸러낸 것이다. 사이언 잉크는 레드 조성을 흡수함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린과 블루 컬러다. 마젠타 잉크는 그린을 흡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레드와 블루이며, 옐로우 잉크는 블루를 흡수해 레드와 그린을 볼 수 있다. 오프셋 인쇄를 매우 가까이서 본다면, 사이언과 마젠타, 그리고 옐로우 도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색 시스템은 실제 세상의 컬러를 인쇄 컬러에 매치할 수 있는 아주 명석한 방식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레드와 그린, 그리고 블루가 삼원색이지만, 인쇄인들에게는 사이언과 마젠타, 그리고 옐로우가 컬러의 삼원색이다. 이 CMY를 혼합하면, 피인쇄체의 표면에서 모든 빛이 흡수되어 블랙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 경우 잉크의 순도가 높아 완전히 빛을 흡수할 수 있다. 블랙 컬러는 이렇게 CMY의 혼합에 의해 얻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혼합 블랙 컬러는 섀도우를 개선해 표현할 때 적합한 것이며, 텍스트를 인쇄할 경우에는 보다 또렷한 텍스트 인쇄를 위해 순수 블랙 잉크를 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블랙은 키(Key) 컬러이며, CMYK에서 K는 바로 블랙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컬러를 바탕으로 더 넓은 가뭇 잉크가 첨가될 수 있는데, 특히 와이드 포맷 인쇄일 경우가 그렇다. 오렌지라든가 그린, 그리고 퍼플(또는 블루)와 같은 컬러는 컬러 가뭇을 넓히는데 사용된다. 라이트 사이언과 라이트 마젠타는 종종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사진을 부드럽게 표현해 주기위해 사용된다.

 

데스크탑에서의 컬러

전문적인 미디어 워크플로우는 모니터와 디지털 카메라 장비를 포함해 인쇄 엔진과 피인쇄체를 주의 깊게 컨트롤 하는 것이다. 피인쇄체의 경우 약간은 까다로울 수 있는데 특히나 카페트나 나무 보드에 인쇄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인쇄 미디어 워크플로우는 콘텐츠 파일에 있는 데이터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 저해상도를 너무 많이 확대하게 되면, 픽셀화를 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상적으로 인쇄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데이터가 데스크탑에서 캡쳐되고 생성되었으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인쇄하든 모니터 스크린에서 보는 컬러와 인쇄된 컬러가 같은 컬러 외형을 가질 수 있다. 그 인쇄 방식이 전통적인 오프셋 방식으로 되었든 와이드포맷 디지털 인쇄가 되었든 관계 없이 말이다.

 

이윤의 증대

인쇄물 바이어든 인쇄사이든 인쇄 미디어 투자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이에 대한 보상이다. 대부분의 이들이 컬러의 바른 매치를 원하지만 이를 위한 지불 문제에 있어서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있어 컬러의 운용 방식에 대해 않은 이해가 있다면 여러가지 번거로운 상황과 숨겨진 비용에 대한 지불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누가 얼마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이다. 컬러에 대한 상식이 있는 디자이너들은 교정 컬러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것이며, 스크린에서 보는 컬러가 정확히 인쇄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질 것이다.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인쇄물 구매자라면 컬러 데이터를 재생성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파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명시되어야 하고 워크플로우에 있어 컬러매니지먼트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쇄사라면 각 작업에 대한 이윤을 증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각각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올바른 작업을 해나간다면 모든 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인쇄물 바이어는 파일 수정이나 재작업을 위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할 것이요, 디자이너들은 방대한 아이디어가 예산 낭비 없이 인쇄될 수 있다는데 행복해 할 것이기 때문이다.


로렐 브루너(Laurel Brunner)

영국 출신인 로렐 브루너는 저널리스트이자 컨설턴트이며 Digital Dots(디지털 도트)의 대표이다. 30여 년 동안 인쇄산업에 종사해 왔으며, 다양한 활동으로 친환경 인쇄 및 디지털 프리프레스 분야에 있어 기여하고 있다. 한 인쇄사의 회계사로 시작해 디지털 도트의 대표에 이르기 까지 로렐은 미국의 저명한 인쇄산업 컨퍼런스를 주관한 씨볼드(Seybold)에서 근무했으며, 프리프레스와 출판 업계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여러 ISO워킹그룹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ISO TC130의 워킹그룹 11의 의장이기도 하다. 중국 쉔진 대학의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있는 연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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