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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4] Issue-동아포장기계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5. 6.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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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까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국내 인쇄업계는 희망차게 1990년대를 맞이했지만 90년대 후반의 IMF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지금까지도 장기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쇄후가공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인쇄관련장비 생산업체들은 92년 한중수교로 인해 개방을 시작한 중국시장의 가능성과 잠재수요에 대한 기대로 활발한 현지진출과 합자법인 설립 등의 활동이 이어졌지만 중국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현지 경제지표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우호적이었던 중국정부의 외자기업에 대한 법규와 제도들이 점차 굴레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경영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30년 이상 인쇄관련장비 제작 분야에 몸 담아 오면서 2002년 중국에 진출, 중국 자본과의 합자 등의 경험을 통해 현재까지 중국 양저우(揚州)에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국내시장에 350여 대, 해외시장에 50여 대의 합지기를 판매하고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와 자동 써멀라미코팅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는 동아포장기계 조성근 대표는 최근 경산에 공장을 새로 마련했다.

“장비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수시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정적 품질의 장비를 공급해 온 것이 정글과 같은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라고 하는 조성근 대표에게 최근 관련시장의 현황과 전망, 장비 개발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무기로 중국시장에 진출

30년 이상 장비 제작업무를 해 온 조성근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 2002년 중국에 대만 자본과 함께 합자 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자리를 잡기까지 3년 여의 시행착오가 필요했지만 2005년 중국 양저우(揚州)에 독자공장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활기를 찾게 된다.

대구 경북지역의 주요 생산물 가운데 하나인 국내 농산물 시장에 적합하게 고평량과 저평량 골판지 모두를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의 핵심 제조기술과 생산 공정을 한국 기술진이 관리,감독하면서 경기가 좋을 때는 연 40여 대, 지금도 연 20여 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시장에 350여 대,해외에도 50여 대 이상이 구동되고 있다. 조성근 대표는 “지속적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온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며 올 하반기에는 모델과 색상에 변화를 준 새 장비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 DAC 1400


빠르고 안정적인 작업속도 구현과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장비사양의 구축

동아포장기계가 중국에서 합자와 독자 회사를 운영한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핵심기술의 특허출원과 시장에서 요구하는 사양을 빠르게 장비 제작에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

제작 초기 대구경북의 가장 많은 수요 가운데 하나가 농산물 분야이기 때문에 고평량 용지가 원활하게 작업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으며 이제는 고평량 뿐 아니라 저평량 용지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합지기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핀의 공차가 생기는 현상을 특허 출원한 독자 기술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보모터를 채용한 구동방식도 2006년 타사보다 먼저 적용을 시작했을 정도로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에 대해 조성근 대표는 “최근에도 고속장비 제작을 위한 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2~3년 후에는 현재 시간 당 5,000장 정도인 작업 속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신뢰가 끊임 없는 기술 개발의 원동력

동아포장기계가 최근 공급을 시작한 자동써멀라미코팅기 DFY-1050A는 이미 부산과 파주 신영산업(대표 권영훈)에 국내 1, 2호기가 설치, 구동되고 있다. 동아포장기계의 합지기 2대를 구동하고 있으며 장비 설치 후 1개월 여의 구동기간을 거친 신영산업의 권오현 과장은 “이제 도입한지 1개월여가 지났지만 별도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장비의 길이와 내구성, 제품 생산 품질과 속도 등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하루 2만장 이상의 물량을 무리 없이 작업하고 있다”고 하면서 “습식 라미네이팅의 경우 화학약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현장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없으며 별도의 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을 망설였는데 동아포장기계에서 공급하는 자동써멀라미코팅기 DFY-1050A의 경우는 이전에 합지나 톰슨을 작업해 봤던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구동의 편의성이 강점이며 습식에 비해 품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써멀라미코팅기 DFY-1050A


경산공장을 신기술, 장비의 개발기지로

동아포장기계는 최근 경산에 새로 공장을 마련했다. 예전에 중국 공장의 인원이 60여 명이 될 정도로 바쁜 생산 일정을 소화했으며 지금도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장비 생산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조성근 대표는 경산공장을 신기술, 장비의 개발기지로 삼아 고속 합지기 개발과 2013년부터 시장에 선보인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의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포장인쇄관련업계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생산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외주작업을 줄이는 등의 원가절감 방안 마련이 절실한 만큼, 생산 효율을 높이면서 현장에서 1인 이상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 등의 장비들을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한 조성근 대표는 “안정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내구성의 장비를 공급, 포장인쇄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자동합지기 DAM-1400


자동써멀라미코팅기 DFY-1050A
동아포장기계가 최근 공급을 시작한 자동 써멀라미코팅기는 부산과 파주에 국내 1, 2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고급인쇄부터 합지, 톰슨 등 컬러 박스의 인쇄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을 소화하고 있는 신영산업은 주로 글라스 용기 포장박스와 교부자재, 냄비 박스에 사용되는 마닐라 용지 코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도입은 그 동안 외주로 진행했던 라미네이팅 작업을 자체 작업으로 전환, 품질을 높이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결정되었다. 이번에 신영산업에 국내 2호기가 설치된 동아포장기계 자동써멀라미코팅기 DFY-1050A는 교과서와 월간지, 카드, 카탈로그, 선물용 포장박스 등에 많이 쓰이며 인쇄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해 유용한 장비이다. 또한 별도로 풀을 도포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절약되고 경제적이며 가열롤러는 가열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온도가 높고 일정하여 코팅 품질이 우수하다. 이 외에도 고속 인쇄기의 휘다를 사용하므로 종이가 정확히 급지되며 조절이 편리하다.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 DAC 1400
동아포장기계의 독자기술로 제작된 포장박스용 골판지 정·역방향 정리기 DAC 1400는 그 동안 국내시장에 350대 이상의 합지기를 판매한 동아포장기계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건비 절약과 합지기 라인의 자동화 실현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최대 용지 크기에 따라 1400(1400㎜×1200㎜), 1700(1700㎜×1200(1350)㎜), 1850(1850㎜×1350㎜) 등의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제 10-1392041호)도 출원되어 있다
 
자동합지기 DAM-1400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동아포장기계 자동합지기 DAM-1400은 국내 농산물 시장에 적합하게 고평량과 저평량 골판지 모두를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의 핵심 제조기술과 공정을 한국 기술진이 관리, 감독하면서 중국 양저우(揚州)공장에서 생산하는 장비로 이미 국내시장에 350여 대, 해외에도 50여 대 이상이 팔려나간 스테디셀러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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