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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8] Interview-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15. 10.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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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서울인쇄조합) 김남수 이사장이 지난 7월 21일 조합이사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취임이래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취임 이후 전임 이사장과의 법정 공방과 전체적인 서울인쇄조합의 재정현황,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서울인쇄센터의 향후 운영 방안, 임기 중 핵심 추진사업에 대한 구상 등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인쇄매체 기자들과의 기탄 없는 질의 응답이 100분 여의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조합의 재정이 불안정해진 만큼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김 이사장은 조만간 지역별 간담회를 마련해서 조합 현실과 문제를 이야기하고 지역 조합원들의 생각을 들어 서로 화합하고 조합을 조금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게끔 할 것이라고 하면서 조합원들이 먼저 조합을 찾아올 수 있도록 조합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장기 계획을 마련,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으로 조합의 거시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조합의 설립 목적을 보면 인쇄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 복리 증진 도모, 조합원의 권익 보호, 공동 사업 수행에 있어 조합원의 자주적 경제 활동 보장, 균형 있는 발전 도모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만큼 업계 트렌드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조합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세계 인쇄시장은 기존의 페이퍼 기반 인쇄 외에도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로 3D인쇄기술을 활용한 형상적인 인쇄 등 다양한 소재와 기술이 등장해서 시시각각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인쇄업계의 경영자 마인드와 기술인력들이 이러한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친환경 인쇄 기반 조성에도 충분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반문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하기에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업계 스스로 뼈를 깎는 변화와 노력도 필요합니다. 물론 조합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직원들부터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최근 조합 활성화를 위한 비전 제시 프로젝트를 실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실제 조합 사업에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조합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0인 이하의 영세 인쇄업체들이 정보와 자금 부족으로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돕기 위해 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지원방안과 커리큘럼을 더욱 내실화해서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갈 수 있게끔 지원할 생각입니다. 

                                                              

중국인쇄기자재협회와의 교류. 루창안 부회장과 함께


인쇄를사랑하는사람들네모에 대한 의견과 처리방안

이사장이자 조합원으로서 네모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법에 대해 동의할 수 없습니다. 

네모는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한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금과 임대료 지원 등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봐서 성과를 이룰만한 손익분기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네모의 지속에 대해 다수 조합원들이 원하지 않으며 저의 가치관으로 봐서라도 네모는 우리 조합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계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계속 끌고 가는 것이 큰 부담을 지고 간다는 생각이며 서울인쇄조합이 최대 투자 지분을 가진 출자자 입장에서 향후 네모 이사 분들에게 현 상황을 잘 말씀 드리고 더 이상 조합의 불필요한 재정 지출이 없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전임 이사장과의 법적 대응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2월 25일 선거를 통해 제 25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전임 이사장과 계속되는 송사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전임 이사장이 조합과 저를 상대로 해서 가처분 소송과 경찰 고소를 진행했는데 가처분 소송은 5월 22일 기각 판결을, 경찰 고소는 지난 7월 6일 공소권 없음,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서 우리 조합원들간에 조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임 이사장의 어떠한 대응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이번 일이 조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 지난 이사회에서 보고를 드렸고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 원로/자문위원회에서 조사기관 구성을 요청 받아 현재 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에 있으며 여기서 네모 뿐만 아니라 조합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토대로 향후 조합의 대응이 진행될 것입니다.

 

최창식 중구청장과의 간담회


조합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위한 생각은

최근 조합 건물에 대한 자산재평가가 화두로 나왔습니다. 자문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자산재평가의 이유와 그 이후의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쇄업계의 장기적인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어떤 것이 더 좋은 방안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조합원 수가 많다고 조합 운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의 가치를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자산이 충분히 있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수익사업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산재평가를 비롯해 조합과 서울인쇄센터의 인쇄진흥지구 이전 등 굵직한 사안들은 조합 뿐 아니라 업계의 수십 년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 시설증명 등을 위해 조합원들이 조합을 찾아오는 것과 같이 조합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증관련사업 등여러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계획이 마무리 되는 데로 진중하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진척상황과 향후 방안에 대해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이하 인쇄진흥지구)는 여러 해에 걸쳐 조합 차원에서 꾸준하게 추진해왔던 사업입니다. 

지난 3월 말경 서울시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추진할 것을 조건으로 인쇄진흥지구 지정이 확정되었으며 이와 관련해서 중구청장님과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우리 조합이 인쇄진흥지구 안으로 이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조합은 인쇄 소공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인쇄 심장부인 충무로와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쇄진흥지구 안으로 위치해서 보다 가까이 인쇄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더욱 많은 혜택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합이 인쇄진흥지구 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구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인쇄인 화합의 자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조합 임직원들과도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으며 먼저 조합원들께 조합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알려드릴 필요가 있어 현재 조사위원회의 활동과 함께 오늘 기자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미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경영자세미나를 통해 상호 진영에 관계 없이 모든 조합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지려고 했지만 메르스 여파로 불가피하게 연기되었으며 그 대신, 서울인쇄조합원들이 계신 각 지역별로 제가 직접 찾아가서 지역별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제가 직접 각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조합의 현실과 문제를 이야기하고 조합원들의 생각을 듣는다면 더 화합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마련됨과 동시에 여러분들이 조합을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 동경국제도서전


국가유공자와 장애단체를 도용한 관수 인쇄물량 편취 등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지금 우리 조합원 뿐 아니라 전체 업계 차원에서도 가장 힘들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문제입니다. 조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강한 어조의 대정부 건의를 했고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의 대책마련도 촉구했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구조개선위원회에 들어가게 된 만큼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통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구조개선위원회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포진해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 필요성과 구조적으로 부당한 측면이 무엇인지에 대해 꾸준하게 의견제시와 설득의 과정을 통해 사회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울인쇄조합의 재정상태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장기 계획에 대해

전임 이사장이 취임했을 당시 보통예금 2억 3천 9백만원과 조합 활성화기금인 정기예금 22억 5천만원이었던 조합 자산이 지금은 보통예금 3천 7백만원과 정기예금 16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제가 취임 후 조합 활성화기금인 정기예금 16억원은 서울인쇄센터의 1, 2층에 대한 서울시 보증금인 16억 8천만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출을 무조건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4월에는 일부 조합 직원들 급여가 지출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2월 조합 총회비용까지 지불을 다 하지 못해 이사회가 끝나고서야 지불을 마무리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 조합의 재정상황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전임 이사장 임기 4년 동안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같은 의미 있는 사업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조합의 주요 수입원인 단체수의계약과 업체 추천, 공판수수료, 회관 임대 수익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였음에도 조합에서 추진한 각 사업 별로 조합 재정 건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지출이 너무 컸으며 이러한 무리한 지출이 지금의 재정 불안정성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향후 조합 자산의 지출이 필요한 사업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보다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에 조합에서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대한인쇄기술협회, 대한인쇄연구소에 임대료 관련 공문을 송부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단체 역시 전전임 이사장 시절에는 모두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으며 세 단체 모두 이사진과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고 나름의 수익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조합 재정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이사진들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서울인쇄조합 자문위원회


서울인쇄센터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이는 조합재정 건전성 회복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로 현실적으로 서울인쇄센터가 보유 중인 장비는 대부분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2002년 1, 2층에 대한 임대 보증금으로 서울시에서 16억 8천만원 가량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를 임대하면 4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서울인쇄센터의 운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운영되었던 직업훈련학교의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고 보며 기능인력 양성을 목표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쇄진흥지구로의 이전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문제에서도 가장 우선되는 부분은 전체 조합원들의 활용빈도를 높이고 기능인력양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10회째를 맞이한 서울인쇄대상과 인쇄문화축제

우리 인쇄업계의 큰 축제이자 인쇄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인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합니다. 우리 인쇄업계의 대표적인 행사인만큼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운영위원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아쉬운 점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항상 개최하던 9월 16일 인쇄문화의 날 주간이 아니라, 한달 연기되어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가을 하늘이 더욱 청아하고 높아지는 10월이기에, 10회를 맞이하는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많은 인쇄인들이 함께 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참가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 인쇄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더욱 다채로운 인쇄물들이 출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도하지 않게 인쇄인 여러분과 조합원들께 걱정을 드린 만큼 앞으로는 공약으로 약속 드린 것처럼 투명한 조합으로 이끌어 갈 것이며 더 좋은 결실들로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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