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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10] Exhibition Review-베이징국제도서전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기타 해외 전시회

by 월간인쇄계 2016. 2. 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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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베이징국제도서전이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번 전시회보다 23% 증가된 6만6천 평방미터의 전시면적에 82개국, 2,300여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영국과 프랑스, 미국, 한국, 일본, 인도 등에서 1,300여 출판관련 조직들이 참관단을 조직, 전시장을 찾았으며 30만여 종의 세계 각국 도서와 1천여 회의 문화교류활동을 체험하기 위해 26만 여 명의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반전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도서들이 출품된 것이다. 올해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만큼, 별도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승리 70주년 기념도서전’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서 이와 관련된 800여 종의 도서를 전시했으며 현지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번째로는 처음 설치된 국제아동교육관의 뜨거운 반응이었다.

아동도서시장의 발전을 위해 처음 설치된 국제아동교육관에는 이탈리아와 벨기에, 미국, 영국, 독일 등 13개국의 언어로 제작된 아동 그림책 천여 종이 전시되었으며 해외 유명아동도서전문 출판업체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부스를 통해 여러 종류의 아동관련도서를 선보이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5일간 교육관을 찾은 4만 여명이 넘는 아동과 가족들의 수는 교육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세 번째는 업계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전시 기간 중에 중국과 해외 석학들이 참석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들이 개최되었다.



2015 베이징국제출판포럼과 IDPF국제디지털출판포럼, 제1회 세계아동도서포럼 등을 통해 중국과 해외 출판관계자들은 주변산업과의 융합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활동들은 국제전문교류의 플랫폼으로써 도서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는 다양한 문학관련 활동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더욱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왕멍, 리우츠신, 거베이 등 중국과 해외의 유명작가 100며 명이 참석하는 사인회와 독자와의 만남, 문학의 밤 등 200여 회의 교류활동을 개최했으며 참관객들은 유명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길게 줄을 서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출판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국민들을 위한다양한 독서 독려 활동을 통해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주빈국 아랍에미리트는 별도의 주빈국관을 통해 자국의 도서와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하고 전통 무용 공연과 아랍 전통 복장 전시 등 문화 체험을 위한 여러 행사를 선보였다.

이 외에 주빈국 주요 행사로 중국과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타이완, 아랍에미리트 출판 관계자가 함께 하는 ‘10+10 국제 출판인 회의’와 ‘국제어린이도서포럼’, ‘2015 국제디지털출판포럼’, ‘세계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와 세미나 등이 진행되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27개 참가사와 한국관 설치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을 설치, 운영했다.

342㎡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에는 교원, 도서출판 길벗, 넥서스, 미래엔, 사계절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창비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저작권 에이전시 27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마련했으며, 협회에서는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출판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호평 받은 바 있는 ‘코리안 하이라이트 인 볼로냐(Korean Highlights In Bologna)’ 특별전 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분기별 수상작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 ‘2015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봄 분기 선정도서 30종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그림책을 포함한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널리 홍보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각각 웹툰과 전자출판 및 아동도서 관련 부스를 운영하고, 출판사 및 에이전시 등의 개별 참가사(카라멜트리, 신원에이전시, 선진사, 타임교육 등)들의 저작권 수출입 계약 성사를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되었다.




서울인쇄조합 소공인특화지원센터, 6개업체 공동 부스 마련

한편 이번 베이징국제도서전에는 국내 출판업체 외에도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6개 인쇄업체들과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과 인쇄출판관계자들을 맞았다.

이번에 공동부스를 통해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름으로 공동부스를 마련한 6개 업체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의 통장과 유럽과 미주에 수출 중인 출판인쇄물, 친환경 다이어리와 탁상캘린더, 마그네틱 페이퍼, 온라인 인쇄물 자동견적 프로그램 등 자사에서 생산, 취급하고 있는 제품과 솔루션들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16개의 은행의 각기 다른 200여 디자인의 통장 견본을 선보인 부스에는 매일 200여 명이 넘는 현지 관람객들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에 감탄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쇄기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으며 이러한 형식으로 고급 주류패키지 내에 들어가는 설명서에 대한 인쇄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유럽과 미주 등에 수출 중인 출판 인쇄물을 선보인 부스에는 중국 내 판권문의와 중국어판 인쇄주문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자사의 온라인 인쇄물 자동견적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부스에서는 한국 내 인쇄주문 상담 외에도 해외 판권소유업체들의 국내시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전시 셋째 날인 8월 28일에는 중국인쇄기술협회 측에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6개 업체 관계자들을 베이징 시내 중식당으로 초청, 저녁 만찬을 진행했다.



중국인쇄기술협회 우원샹 명예이사장, 지앙난 상무 부비서장, 창샤오샤 커인미디어 총경리, 김의천 한국담당 등이 참석한 이날 저녁 만찬에서 우원샹 명예이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준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지앙난 상무 부비서장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쇄인회의에 많은 수의 중국인쇄업계 관계자들과 참석할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보다 굳건한 한중 인쇄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공동부스 마련을 총괄한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소공인 인쇄업체들에게 해외시장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지속적인 시장개척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소공인 인쇄업체들이 해외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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