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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8] 드루파(Drupa) Special Report-하이델베르그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DRUPA

by 월간인쇄계 2016. 10.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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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pa 2016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디지털 인쇄 시장이 성장을 넘어 성숙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많은 업체들이 저마다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 냈으며, 이 가운데서도 하이델베르그는 프라임파이어106(Primefire106)을 필두로 주목할 만한 디지털 인쇄 장비들을 소개했다. 일명 파이어 시리즈라 명명된 이들 제품들은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하이델베르그가 디지털 시장에 몰고 올 새로운 열풍을 예고했다. 하이델베르그 디지털 프린트 솔루션을 총괄하고 있는 제이슨 올리버 상무는 오프셋은 물론 디지털 시장에 있어서도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 고객이 자율적으로 그 선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하이델베르그의 비즈니스 전략이라 밝혔다. 그리고 기존 상업인쇄 시장뿐만 아니라 산업인쇄 시장은 물론, 소비자브랜드 시장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들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 그 포부를 밝혔다. 월간인쇄계에서는 제이슨 올리버 상무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인쇄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포한 하이델베르그의 디지털 인쇄 솔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함께 그 시장 공략에 있어서의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월간인쇄계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먼저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하이델베르그 디지털 프린트 솔루션 부문의 상무를 맡고 있는 제이슨 올리버라고 합니다. 현재 하이델베르그에서 하고 있는 모든 디지털 장비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Q 하이델베르그는 이번 drupa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하이델베르그의 전체적인 디지털 장비 라인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이번 drupa에서 하이델베르그가 선보인 디지털 장비들은 모두 파이어라는 어미를 붙여 명명한 제품들입니다. 버사파이어(Versafire), 라벨파이어(Labelfire), 옴니파이어(Omnifire), 그리고 프라임파이어(Primefire)가 이들 제품입니다. 버사파이어는 일본 리코사와 공동 협력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리코에서는 장비와 잉크를 제공했으며 하이델베르그는 제품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 버사파이어(Versafire)


지난 4년 동안 하이델베르그에서는 두 가지 버전의 버사파이어를 판매해 왔는데, 그 하나는 버사파이어 CV로 화이트 잉크와 바니쉬, 그리고 형광 잉크를 탑재할 수 있으며, A3와 A4 인쇄는 물론, 배너 인쇄도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버사파이어 CP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버사파이어 CV보다 더 빠른 생산 속도를 갖고 있어 분당 130 페이지의 생산속도를 제공합니다. 이 두 제품 모두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 라벨파이어(Labelfire)


다음으로 소개드릴 제품은 라벨 인쇄시장을 위한 라벨파이어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후지필름과, 하이델베르그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갤루스(Gallus)의 합작 제품입니다. 갤루스는 라벨 인쇄산업에 있어 선도적인 기업이며, 후지필름은 잉크젯 기술에 있어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업체는 하이델베르그와 함께 지난 3년 동안 라벨 시장을 위한 디지털 장비 개발을 해왔으며, 라벨파이어라는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라벨파이어는 8색 잉크젯 디지털 장비로, 7색에 화이트 컬러를 지원하며, 갤루스 플렉소 인쇄 장비에 직접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플렉소, 포일, 엠보싱, 다이커팅 등이 모두 인라인으로 제공됩니다. 디지털로 인쇄 한 후, 플렉소 인쇄를 할 수 있어 완벽한 품질의 라벨 인쇄를 제공합니다. 


▲ 옴니파이어(Omnifire)


세번째 제품은 옴니파이어로, 이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자 기존의 제품들과는 완전 다른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잉크젯 헤드를 인쇄하고자 하는 피인쇄체, 즉, 물체에 이동해 가져다가 인쇄하는 것으로 잉크젯 헤드, 즉, 로봇이 물체의 전 표면에 인쇄할 수 있어 4D인쇄라 칭하고 있습니다. 3D인쇄에 잉크젯 헤드가 또는 물체가 움직이며 물체의 모든 면에 인쇄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소비자 제품이나 크기가 큰 산업용 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인쇄장비입니다. 공장에서는 물론, 유통 및 소매점에서도 도입, 인쇄해 맞춤형 인쇄 제품을 제작, 공급할 수 있어 표준 인쇄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비즈니스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로봇공학적으로 3D 맵핑과 3D이미징, 잉크젯 인쇄, 그리고 UV 등이 적용되며, 모든 제품에 전체 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인쇄장비라 하겠습니다. 옴니파이어 제품라인에는 250mm이하 크기의 작은 제품에 인쇄 가능한 옴니파이어250 제품이 있으며, 오는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인프린트에서는 1m 크기에 달하거나 그보다 약간 큰 제품에 인쇄 가능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 프라임파이어(Primefire)


끝으로 소개드릴 제품은 하이델베르그의 신제품인 프라임파이어106입니다. 이 제품은 B1 포맷 크기의 매엽 인쇄기로 스피드마스터엑셀106와 협업할 수 있는 B1 포맷의 패키징 시장을 위한 잉크젯 디지털 장비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 개발에 있어 후지필름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된 제품이며, 오프셋 품질의 완벽한 도트를 구현하며, 시간당 B1사이즈의 용지를 2,000에서 5,000매까지 인쇄할 수 있습니다. 패키징 시장을 타깃으로 한 7색 디지털 인쇄기로 팬톤 컬러의 95%의 컬러가뭇을 커버할 수 있으며, 패키징을 비롯해 포스터와 캘린더 등의 인쇄에 적합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프라임파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상당히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하이델베르그는 상업인쇄를 위한 버사파이어, 라벨인쇄시장을 위한 라벨파이어, 새로운 신세계를 선도할 오브젝트 4D인쇄인 옴니파이어, 그리고 패키징 시장을 위한 프라임파이어의 제품군을 갖췄다 하겠습니다.   


Q 현재 디지털 인쇄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라 봅니까?

A 상업인쇄시장에 있어 디지털 인쇄는 상당히 그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사파이어의 경우 이미 500대 이상이 판매되었는데 이 장비는 토너 장비로 이미 구매한 업체에서 2대, 3대의 재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품질뿐만 아니라 디지털 프론트 엔드에 대한 신뢰가 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이델베르그의 프리넥은 핵심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잉크젯 인쇄기를 포함해 모든 하이델베르그의 인쇄 장비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디지털 인쇄장비의 컬러 품질을 오프셋과 비등하게 구현해 내는 것 또한 프리넥으로 할 수 있어 고객사들은 기존의 컨벤셔널 인쇄기와 디지털 인쇄기의 품질을 보다 손쉽게 매치하고 있습니다. 

버사파이어가 디지털 상업인쇄 시장에서 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 HP인디고가 선전하고 있는 라벨 시장에서는 라벨파이어가 그 경쟁력을 증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라벨 시장에서는 잉크젯 장비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하이델베르그는 속도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 그리고 품질에 있어 경쟁력 있는 라벨파이어를 통해 시장을 급격히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옴니파이어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으며, 신발이나 스포츠웨어 등 여러 대형 소비자브랜드 업체로부터 굉장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옴니파이어를 찾아 직접 문의, 맞춤형 제작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프라임파이어106의 경우 폴딩 카툰 시장의 첫 B1 사이즈 잉크젯 디지털 장비로 지금까지 이 시장에서 그토록 찾고 있었던 솔루션이라 하겠습니다. 하이델베르그는 프라임파이어를 통해 소량 다품종 폴딩 카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drupa에서는 여러 업체들이 잉크젯 제품을 앞다퉈 출시했습니다. 이들 업체 가운데 하이델베르그의 잉크젯 제품들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장점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A 하이델베르그는 이미 높은 인쇄 품질로 정평이 나있는 기업입니다. 라벨파이어와 프라임파이어 역시 고품질로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품질 면에 있어 이러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것은 하이델베르그만의 윤전 및 매엽기의 급지 및 배지부 핸들링 기술에 후지필름의 잉크젯 헤드 기술을 접목,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후지필름이 위치한 도쿄와 하이델베르그가 위치한 하이델베르그에 각 사의 엔지니어들이 서로 방문, 긴밀한 기술 제휴를 통해 시스템과 용지 핸들링뿐만 아니라 전기와 건조부 등은 물론 잉크젯 장비에 있어서의 완벽한 레지스트레이션과 도트 품질, 그리고 컬러 품질을 구현 하는 장비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하이델베르그가 프라임파이어 개발에 있어 후지필름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후지필름은 훌륭한 파트너 입니다. 하이델베르그와 후지필름이 서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두 업체가 보유한 기술이 그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시장과 신규 고객, 그리고 각기 다른 플랫폼과 분야를 공략하는데 있어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프라임파이어는 산업용 인쇄시장 가운데서도 폴딩 카툰 부문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자 합니다. 이번 drup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잉크젯 시대가 오고 있으며, 많은 인쇄사들이 이를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너든, 액상 토너든 잉크젯이든 간에 실제 산업용 디지털 인쇄장비를 찾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객들은 산업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쇄 장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산업용으로 가동되고 있는 장비가 오프셋이든 플렉소든 그라비어든,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디지털 잉크젯 인쇄장비가 산업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그와 후지필름이 개발한 프라임파이어는 고객들이 원하는 이러한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하이델베르그와 후지필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얻어진 결과입니다. 


▲ (좌측부터)Heidelberg 게롤드 린츠바흐(Dr. Gerold Linzbach) 대표, Fujifilm 시게타카 고모리(Shigetaka Komori) 대표


Q 하이델베르그는 그 동안 컨벤셔널한 인쇄기를 공급해 왔습니다. 앞으로 컨벤셔널한 인쇄장비와 함께 디지털 인쇄장비의 판매에 있어 어떠한 전략을 갖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까? 

A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은 간단합니다. 컨벤셔널 오프셋 장비 구매를 독려하거나 디지털 인쇄장비의 구매를 독려하기 보다는 각 부문에 있어 최고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고객이 원하는 장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제품이 고객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것인지, 고객들이 원하는 품질인지, 어떤 특별한 것이 필요한지, 무엇이 어떻게 제공 되는지 등등 고객들이 직접 고려,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그는 이에 맞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찾아 공급할 계획입니다. 컨벤셔널한 제품과 디지털 제품 모두에 있어 시장의 여지가 있다고 보며, 따라서 두 제품 모두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프라임파이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시점은 언제쯤입니까?

A 프라임파이어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으며, drupa 이후 바로 베타테스트를 위한 사이트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실제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입니다. 

이번 drupa에서 많은 한국의 고객들이 프라임파이어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많은 분들이 프라임파이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해 놀랐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업체들이 패키징 업체였으며, 이들 업체들은 프라임파이어가 산업용 잉크젯 디지털 인쇄기로 적합한 투자 제품임을 인정했습니다. 


Q 프라임파이어의 경우 클릭차지(Click Charge) 모델을 적용할 계획인지요? 이 제품에 대해 어떠한 과금 모델을 적용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프라임파이어는 클릭차지 모델을 적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오프셋 인쇄사들이 오프셋 잉크를 사서 인쇄기를 운영하듯, 프라임파이어 역시 프라임파이어용 잉크를 구매해 사용하는 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고객들은 사용하는 잉크 및 클릭에 따라 정해진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만 하는 것 보다는 장비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갖길 원합니다. 원하는 잉크를 구입, 오프셋 인쇄기를 운영하듯 유연성 있게 장비를 운영하는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Q 향후 하이델베르그의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입니까? 

A 하이델베르그는 앞으로 여러 다양한 신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나갈 계획이며, 모든 업체들이 7색 인쇄기나 양면 인쇄가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여러 부문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한 두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들 시장이 어떤 시장인가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Q 옴니파이어의 경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인 만큼, 브랜드 오너는 물론, 그 시장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이델베르그에서는 이를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하이델베르그에서는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직접 인쇄사를 찾아가 교육하고 있으며, 어떻게 축구공을 인쇄할 수 있는지, 어떻게 골프공에 인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와인병에 인쇄할 수 있는지 각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온라인 교육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많은 대형 브랜드 제조 업체들 또한 옴니파이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일은 이들이 직접 솔루션을 만나보기 위해 하이델베르그를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 몇몇 업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를 갖고 있는 소비자브랜드로 제품에 대한 소식을 미리 접하고 drupa로 하이델베르그 부스를 찾아왔습니다. 현재 옴니파이어와 제품에 직접 인쇄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젝트 등이 이들 업체들과 긴밀히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Q 끝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까?

A 한국시장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망 있는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하이델베르그에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많은 한국 고객들이 하이델베르그의 디지털 장비들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 하이델베르그의 디지털 장비에 대해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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