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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9] K-PRINT WEEK 2016 Contribution- 휴닉스

_국내전시 리포트_/K-PRINT

by 월간인쇄계 2016. 10.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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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drupa는 130여개국에서 25만여명이 방문하여 새로운 트렌드와 시스템을 발굴하여 미래 사업을 발전 시키려고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디지털 프레스, 화려한 후가공을 가능하게하는 시스템, 더 대형화되고 빨라진 3D 프린터 등이 선보였다. 

상업 출판 인쇄보다 패키지 관련 솔루션이 더 많이 선보였고, 디지털 미디어(스마트폰, 패드)에서 구현 할 수 없는 감성과 감촉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후가공 솔루션이 인상 깊었다. 전반적으로 분야에 관계없이 처리과정을 더욱 자동화하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 졌으며, 최신 IT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들이 더욱 많이 출시되어 물리적인 이동없이 커뮤니케이션과 일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비용과 시간을 절약시켜 준다. 컬러매니지먼트 분야도 이런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브랜드/프린트 바이어는 인쇄되고 있는 제품의 컬러 상태를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알 수 있다. 역으로 인쇄사도 일일이 검수를 받기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개발된 컬러 품질관리 솔루션이 여러가지 있는데 한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프린트 바이어가 한 군데의 인쇄사만 거래 할 수 없고 인쇄사 역시 한 군데의 고객만 거래 할 수 는 없다. 문제는 품질관리 시스템이 제 각각의 측정 기준과 방식 그리고 데이터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와 인쇄사가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을 만나게 된다. 바이어는 자신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인쇄사와 거래하거나 맘에는 들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인쇄사에게는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이것은 서로에게 낭비적인 투자와 좋은 파트너의 선택 범위가 좁아지게 된다.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 Idealliance에서 제안하여 국제 표준으로 준비되고 있는 ISO 20616: Print Quality eXchange (PQX) 표준이다. PQX는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 1 : PRX (Print Requirement eXchange)

파트 2: PQX (Print Quality eXchange)



PQX 표준에는 컬러를 비롯하여 시각적인 인쇄 품질 항목인 핀트 맞춤 등과 사용한 재료(잉크) 등도 포함된다.

이 표준을 따르는 시스템을 사용하면 바이어와 인쇄사는 자유롭게 그들의 시스템을 선택 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방법으로 인쇄 품질을 좀 더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검수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PDF/X에 바로 PRX형식에 포함될 CXF/X4 정보도 넣을 수도 있어서 PDF교환 만으로도 품질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소프트 프루핑이나 하드카피 프루핑 처리 시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많은 관련 솔루션 개발사들이 채용할 예정으로 있다. 또 하나의 이슈로는 패키지 인쇄 분야의 멀티채널 인쇄이다.

눈에 띄는 패키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특징적이고 화려한 컬러를 이용하여 디자인하게 되는데 별색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전에는 단독으로 바탕이나 제품명, 텍스트 혹은 로고에만 쓰이던 별색이 이제는 별색과 별색이 믹스되고 별색과 프로세스 컬러가 만나게 되어 컬러를 만든다. 사용되는 제품 캐릭터 별색이 프로세스 컬러의 역활을 하기도 하며 또다른 별색과 믹스되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소한의 컬러 잉크 수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려는 것이 이 제작 방식의 목적이다.

제품 컨셉에 따라 당연히 사용되는 별색은 달라진다.

또 한가지 방법은 프로세스 컬러에 2가지나 3가지 컬러를 추가하여 6도나 7도로 색상을 고정해 놓고 인쇄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그린이나 오렌지 컬러 혹은 바이올렛 컬러를 추가하여 인쇄되는 색상의 영역을 넓혀 더 화려한 컬러를 구현하고 별색으로 할당하던 디자인 부분을 여기에 포함시켜 별색 사용을 줄인다. 이를 색상영역을 넓혀 인쇄한다고 하여 ECG(Extended Color Gamut) 인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한 접근은 일반 상업 인쇄처럼 잉크의 세트를 고정시켜 인쇄 프로세스를 표준화하여 최대의 효율과 생산성을 기대 할 수있다.

하지만 패키지 제품 컨셉에 따라 3~4가지 잉크로 충분히 재현할 수 있는 경우 낭비가 될 수 있고, 또한 여전히 재현할 수 없는 별색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6~7가지의 컬러에 대한 도트게인과 트래핑 이슈에 대한 관리는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와 인쇄기 관리 비용 및 시간 투자가 필요하게 될 것 이다.


제품 특징에 따라 ECG로 재현 가능하다면 멀티채널 인쇄를 하고 재현이 안된다면 별색을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 기반”의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측색, 분석, 분판, 컬러 변환, 컬러 매칭 등의 많은 컬러 매니지먼트 기술이 사용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컬러 매니지먼트 솔루션 개발사들이 이러한 작업을 하기위해 멀티채널 분판을 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인쇄 전에 최종 인쇄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멀티 채널 컬러 프루핑 시스템을 출시하여 시연 하였다. 특히 이전에는 멀티 채널로 분판된 결과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실제 인쇄기를 이용하여 샘플을 제작해야 결과를 알수 있었기 때문에 작업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프루핑 솔루션은 간단히 디지털 프루핑을 이용하여 정확도 높은 최종 결과를 시뮬레이션한다. 새로운 분판 솔루션과 조합되어 멀티 채널 인쇄 기술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컬러 매니지먼트를 수행하기 위한 출발인 측색 분야에서는 몇 년전 새로운 측정 기준인 ISO 13655:2009 개발되고 발표되었으며 이 규격에 맞는 측색 장비가 개발되었다. 새로운 ISO 13655:2009 에서는 기존 측정 광원에서 자연광 대비 부족했던 UV자외선 영역을 보강하여 더욱 자연광에 근접한 측정이 가능하게되어 컬러 매칭 시 시각적인 편차를 줄여준다. 측정 조건은 4가지로 그룹화되어 선택이 간편해졌다.


M0 : 기존 D50광원과 호환

M1 : 새로운 D50 광원 

M2 : UV cut 필터 사용

M3 : 편광 필터 사용


이에 따라, 몇 년 후 새로운 인쇄 표준인 ISO 12647-2:2013이 발표 되었다. Fogra51과 Gracol 2013이 이 표준을 따라 개발 되었다. 새로운 ISO 12647-2:2013은 일상적으로 흔하게 사용되는 용지, 즉 형광증백제가 많이 포함된 용지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새로운 D50 광원을 사용하는 M1 조건을 사용하여야 시각적 편차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휴대용 측색 장비는 이미 개발되어 있었지만 인쇄 현장이나 품질관리 그리고 프로파일링 제작 시 사용되는 자동 컬러 스캐너들은 새로운 표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제조사로부터 출시가 되었다.


이번 출시로 근래 사용되는 재료와 측정 표준을 기반으로 만든 Fogra51과 Gracol 2013이 더욱 빠르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표준을 사용할 경우 기존 표준보다 인쇄와 프루핑의 매칭이 더욱 향상될 것이며 측정과 시각적인 인지의 미묘한 차이도 감소 할 것이다.  

유럽의 제조사들의 G7 캘리브레이션과 GRACoL 표준의 지원도 눈에 뜨인다.

각 인쇄기 제조사의 자동 컬러 맞춤 시스템(Closed loop system:클로즈 루프 시스템) 들이 본격적으로 G7 그레이 맞춤 기능을 탑재하였다. 국내에도 G7 인증을 받은 인쇄사들이 많이 있다. 이 중에서 G7의 수행에 필요한 도구와 노하우의 부재로 G7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인쇄사들에게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G7 기준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간단히 컬러바를 스캔하면 G7 기준과 인쇄물이 비교되고 편차가 있을 시 잉크키를 자동으로 조정하여 목표에 달성 할 수 있게 해준다. 컬러 매니지먼트의 목적은 컬러 제품 생산 시 반복적인 시도를 최소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있다. 이미 나와 있거나 새롭게 나온 기술과 제품을 잘 활용한다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되며 동시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글_휴닉스 명노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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