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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10] Business Focus-이노플레이트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6. 12.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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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창립 이후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인쇄판재를 생산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감광액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노력해 온 ㈜천부의 오랜 연구 개발 노력이 10여 년의 시간이 지나 드디어 결실을 맺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코닥과 후지, 아그파 타입 써멀 CtP 감광액 개발, 생산을 이어오면서 관련 특허를 등록(제 10-0838149호)했던 천부가 지난해 4월 무현상 판재 감광액 개발을 완료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무현상 판재를 생산하기로 한 ㈜PSNP가 충북 보은산업단지에 1,488㎡(450여 평) 부지에 마련한 무현상 판재 생산라인이 곧 준공허가를 획득, 본격 생산을 시작을 앞두게 된 것이다. 지난 9월 9일 방문한 보은산업단지에는 PSNP 관계자들이 생산라인의 준공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으며 R&D 담당인 ㈜천부와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 ㈜이노플레이트, ㈜에코피피 관계자들은 연구동에 설치된 써멀 CtP Setter, UV Setter와 인쇄기를 통해 무현상 판재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었다. 우선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론칭하게 될 무현상 써멀 CtP와 무현상 UV-CtP 판재에 대한 제품설명과 그 동안의 개발 과정, 향후 계획 등의 설명에 나선 ㈜이노플레이트 정태환 대표이사는 “‘세상을 바꾸는 친환경 인쇄기술’을 모토로 오랜 기간 독자 기술로 연구, 개발을 거듭했던 무현상 인쇄판재가 이제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판재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양 측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노플레이트의 무현상 써멀 CtP와 무현상 UV-CtP 판재, INNO TN&INNO UN은 10월과 11월 중 보은산업단지의 생산라인 가동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 선보일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설정해 놓은 시장 점유율은 국내 40%, 해외 10%를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Q 1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함께 노력해 오신 분들의 감회가 남다르실 듯 합니다.

A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통해 인쇄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근대화 이후 우리 인쇄산업을 보면 인쇄기 자체 제작을 위한 노력도 실패로 돌아갔고, 인쇄잉크와 몇 종류의 후가공 장비를 제외하고 다수의 인쇄부자재가 외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2005년 창립 이후 ㈜천부에서는 인쇄판재 생산에 있어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PS판과 CtP판재 감광액을 개발, 생산해 왔으며 특히 CtP감광액도 코닥, 아그파, 후지 3가지 타입의 감광액을 모두 개발, 자체 기술을 특허 등록(제 10-0838149호)하는 등 관련 기술을 꾸준하게 축적해 왔습니다.

2010년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다수의 중국 판재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CtP 판재 시장을 잠식하면서 무현상 판재 생산에 집중했으며 이를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이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모두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Q 프리프레스 공정은 PS판에서 무현상 판재까지 여러 단계의 변화를 거쳐왔는데요, 국내 기술로 가장 최신 기술인 무현상 판재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A PS판은 필름을 출력, 현상해서 PS판 위에 필름을 놓고 빛쬠 과정을 거쳐 현상해서 인쇄를 거는 공정으로 최근까지도 사용되고 있으며, 써멀 CtP가 나오면서 필름 없이 컴퓨터에서 바로 이미지를 세터로 보내서 노광을 하고 비화선부를 제거하는 현상공정을 거쳤는데 현상액 자체가 알칼리이면서도 강한 염기성 약품이기 때문에 환경에 상당히 유해합니다. 또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온도와 농도 관리가 필요하고 현상기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케미스트리 프리’라는 판재가 먼저 개발되었죠. 이는 현상액 대신에 검 솔루션(Gum solution)을 이용해서 현상하는 제품으로, 가장 최근에는 인쇄기에서 현상을 하는 기상현상방식 무현상 판재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무현상 써멀 CtP판재는 기존 해외업체들의 무현상 판재와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해외 제품은 비화선부를 제거하는 방식인 반면, 저희 무현상 써멀 CtP판재는 판재 자체가 친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화선부를 벗겨내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의 무현상 써멀 CtP판재는 저희가 세계 최초입니다.


저희가 선보이는 무현상 써멀 CtP 판재인 INNO-TN은 기본적으로 친수 코팅을 하고 있으며 기존 판재와 다른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Setter 출력과정에서 레이저를 받은 부분이 컨버터블 고분자로 친수에서 친유로 바뀌게 되는데, 이 기술은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부분입니다. INNO-TN을 노광한 후 인쇄기에 걸어 인쇄를 하게 되면 비화선부에는 습수액이, 화선부에는 잉크가 올라가게 됩니다. 다른 제품은 Setter를 레이저 파워가 높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저희는 기존에 사용하던 써멀 세터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무현상 UV-CtP 판재인 INNO-UN은 노광을 한 상태에서 인쇄기에 걸면 습수액에 의해 비화선부가 제거되는 온프레스 방식으로 차가운 물로도 쉽게 현상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타입 역시 저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현상기가 없어짐으로 인해 얻어지는 큰 장점은 현상액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현상액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업체들 모두 매우 세심한 온도와 농도 조건 관리가 필요하며 실패할 경우, 과현상이나 미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장비가 고장나게 되면 전 공정이 모두 멈추게 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모든 인쇄관련업체들이 힘들어 하는 폐수와 폐용기 처리 문제가 사라지는 것을 비롯, 현상기가 사라지면서 고객사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의 친환경 판재는 네거티브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왜냐하면 인쇄기에서 습수액에 빨리 벗겨져야 하기 때문에 감광액 자체가 약하게 만들어 놓고 레이저를 받으면 이미지 부분이 단단하게 굳어지게 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사의 무현상 써멀 판재의 경우 노광 후 이미지가 잘 안 보이는 문제가 있는데 저희는 개발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신경을 썼고, 지금은 발색이 잘 돼서 레지스터 마크를 확인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로 품질이 개선 되었습니다.

INNO-UN은 기존 제품과 달리 UV레이저나 광을 받은 부분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비화선부가 습수액에 의해 녹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Setter에서 출력을 한 이후 바로 인쇄를 걸게 되면 비화선부가 2~3초 안에 벗겨집니다. 저희는 타사처럼 비화선부를 습수액으로 불려 벗겨내는 방식이 아닌 녹여내는 방식으로, 녹자마자 블랭킷과 용지로 전사되기 때문에 습수액이 오염되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제품은 1%의 미세망점 재현이 가능합니다. UV CtP 같은 경우는 미세망점을 구현하지 못해서 인쇄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희 제품은 레이저 받은 부분이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의 내쇄력이 잘 나오게 됩니다. 기존 무현상 제품의 매커니즘은 노광하면 노광부위가 단단해지고 인쇄기에서 습수액으로 불린 후 잉크롤러를 붙여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습수액에 여러 번 반복해서 비화선부를 불리는 거죠. 비화선부를 많이 불리면 비화선부가 빨리 떨어지지만 습수액이 오염되는 리스크가 있고, 비화선부를 덜 불리면 파지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Q 향후 여러 가지 바쁜 계획을 갖고 계실 듯 합니다.

A 오랜 기간 인쇄판재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친환경 인쇄기술’을 모토로 지속 정진해 왔으며 지난 drupa 2016에서도 부스를 통해 참가, 해외 인쇄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선보이게 될 무현상 써멀 CtP판재 INNO-TN은 세계 최초 100% 무현상 판재이며 무현상 UV CtP 판재 INNO-UN 또한 저희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무현상 UV-CtP입니다. 현재 여러 장비 공급 업체와 판재 공급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충무로를 비롯한 시내에서는 신규 허가가 나오지 않고 공단 입주 시 주요 조건 가운데 하나가 현상액 사용금지일 정도로, 점차 케미칼 관련 허가가 까다로워지고 있어 무현상 판재의 시장 론칭을 기다리고 있는 인쇄사 고객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저희는 양산을 앞둔 지금도 인쇄기와 UV세터를 통해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 곧 PSNP의 판재 생산라인이 준공 허가와 함께 양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면, 국내외 인쇄업계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기념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해외시장 쪽으로 국내시장은 저희 파트너사들이 비즈니스를 맡고 저희는 해외시장을 역점을 두고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10%, 국내시장 40%를 단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점차 인쇄품질의 고급화와 친환경이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두 가지 측면 모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이노플레이트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로 189

전화 070)8285-4326



공장)충북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139-2 보은산업단지 5-1 블록

전화 043)544-4323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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