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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1] Global Interview-고모리 홍콩 루오 얀다오 부사장

_인터뷰_/Glob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7. 3.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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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drupa 2016을 통해 고모리는 디지털 인쇄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며 전 세계 인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동안 전통적인 오프셋 인쇄장비 메이커로의 이미지를 달리하며, 나노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인쇄산업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한 란다와, 고품질 고속 잉크젯을 대표하는 코니카미놀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감동을 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약속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선 것이다. 이러한 고모리의 진취적인 행보는 임프리미아 IS29(Impremia IS29-이하 IS29)와 임프리미아 NS40(Impremia NS40)이라는 디지털 제품으로 그 결실을 선보였으며, 잉크젯으로 대두되는 미래 인쇄산업 기술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들어 아시아 시장 가운데서도 일본을 제외하고 신기술에 대한 도입이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 인쇄시장은 그 동안 베타 버전으로 운영해 왔던 IS29를 이미 계약, 설치 중이다. 첫 도입을 시도한 주인공은 베이징의 아트론이라는 인쇄사로 미술 도록을 비롯해 주로 고품질 위주의 출판 인쇄물을 작업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트론의 IS29도입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다른 여러 인쇄사들 또한 IS29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는 아트론이라는 고품질 중심의 인쇄사가 IS29를 도입했다는 여파로 IS29의 인쇄 품질은 충분히 믿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오프린트와 같은 대형 업체들이 도입을 준비 중이며 이는 고속 디지털 잉크젯 인쇄시장의 확대가 점차적으로 이뤄져 나갈 것이란 전망을 가져다 주고 있다. 

All in Print 2016 전시 기간 중 고모리 차이나는 기계를 전시하는 대신 아트론에서 IS29로 인쇄한 미술 도록을 부스 가운데 커다랗게 전시해 보였다. 물리적인 기계의 가동 보다는 그 결과물을 통해 품질을 입증해 보이고자 한 것이다. 고모리 홍콩의 루오 얀다오(Luo Yandao) 부사장은 인쇄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인쇄사들은 인쇄 장비 투자에 있어 이제 그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고품질 고속 디지털 인쇄장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전환기에 고모리의 솔루션들이 그 빛을 발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Q 중국 디지털 인쇄시장에서 고모리의 약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고모리에서는 중국시장의 진출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A 고모리는 이미 6년 전부터 IS29에 대한 개발을 시작해 왔습니다. 그 동안 장비 자체에 대한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왔으며, 잉크 어플리케이션에서 있어서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개발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drupa 2016을 통해 고모리는 IS29를 시연해 보였으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디지털 인쇄기와는 완전히 다른 특징을 IS29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IS29가 채택한 잉크는 UV잉크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 세계 인쇄인들 뿐 아니라 중국 인쇄사들에게도 크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S29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drupa 2016에서 진행되었으며 고모리 부스를 방문한 많은 중국 인쇄산업 종사자들이 이 인쇄장비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했었습니다. 그리고 아트론이란 업체에서 3대의 IS29를 계약했습니다. 2016년 11월 이 장비의 설치가 시작되었으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리오페이퍼라든가 홍신그룹과 같은 업체들 또한 IS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IS29의 어떤 면이 아트론에서 도입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보십니까?

A 아트론에서 고모리 IS29를 도입하기까지는 1년 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고모리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급 업체들의 디지털 인쇄장비를 함께 비교했으며 1년여에 걸쳐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IS29를 선택한 것입니다. 따라서 품질 면에 있어서는 고모리의 IS29가 단연 우수하며 고품질을 중요시하는 대표적인 아트론과 같은 업체로부터 그 역량을 입증 받았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품질뿐만 아니라 아트론의 도입결정에 영향을 끼친 IS29의 다른 특성들은 운영면에 있어서 다양한 작업을 보다 유연하게 핸들링 할 수 있다는 효율성과, 비용 효과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Q 리오프린터의 경우 이미 수 십 여대의 고모리 오프셋 인쇄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쇄장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중국 업체들이 디지털 인쇄시장에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지요?

A 중국 인쇄시장은 지난 10년 간 빠른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투자에 있어 많은 적극성을 띄며 새로운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형 인쇄사들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중국 대륙에 인쇄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홍콩 인쇄사들은 특히나 치열한 경쟁 가운데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들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화와 친환경화를 지향하는 투자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모리의 IS29와 같은 고효율, 고품질 디지털 장비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 IS29의 경우 코니카미놀타의 헤드 기술을 채택해 고모리의 하드웨어 기술이 접목된 제품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같은 모델의 장비가 고모리와 코니카미놀타를 통해 동시에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에 있어 고모리가 판매 우위를 갖고 갈 수 있는 점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A 고모리는 장기적으로 코니카미놀타와 디지털 장비 개발에 있어 기술적인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IS29는 두 회사의 이러한 협업의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 고모리는 코니카미놀타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모리는 마케팅과 영업, 그리고 장비의 사후 관리를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고모리와 코니카미놀타는 중국 시장에 있어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IS29는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고모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장비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서비스에 대해 더욱 많은 우려를 갖고 있으리라 봅니다. 고모리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고객들에게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코니카미놀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개발해 공동으로 마케팅과 판매, 그리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함께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함께 궁극적으로는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Q 상당히 성숙된 협업관계를 형성하고 있네요. 

A 네, 말씀 드렸듯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궁극적으로는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Q 코니카미놀타 외에도 고모리는 drupa 2012를 통해 란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업계의 많은 이들이 지난 drupa 2016을 통해 그 결과물을 볼 수 있길 기대했으나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수성의 나노잉크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장비를 개발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 인쇄 업계에 획기적인 일임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오프셋의 품질과 생산속도를 맞출 수 있는 디지털 장비라는 것은 다른 어떤 디지털 장비보다도 그 효율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인쇄업계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우면서 혁명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이러한 아이디어 때문에 고모리가 란다와의 협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모리가 추구하는 기업 이념은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며 특히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데 있어서는 그 시간이 예상보다 더 소요된다 하더라도 그 완성도를 높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Q Impremia NS40의 본격적인 시장 공급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 될까요?

A 늦어도 2017년 후반기 또는 2018년 상반기에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때쯤 고모리는 오픈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 그 동안 이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고객분들에게 만족스런 결과물을 안겨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고객들에게 만족스런 제품을 공급함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고모리는 100여년의 오프셋 개발기술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란다와의 Impremia NS40의 개발은 이러한 고모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 갈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몇 년의 시간을 더 소요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이는 또 다른 인쇄산업계의 기술적 혁신을 리드해 나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자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 Impremia NS40


Q 그렇다면 란다와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A 네 그렇습니다. 인쇄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가는데 고모리는 란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늘 그렇듯 획기적이면서도 새로운 기술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새로운 인쇄산업의 도래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Q 끝으로 이번 All in Print 2016 전시를 통해 고모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앞으로 이러한 메시지가 시장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 drupa 2016 이래 5개월여가 흐른 시점에서 개최된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여러 장비와 솔루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중국의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빠른 성장을 거둬 왔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그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인쇄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인쇄사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사업 이익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들을 찾고 있습니다. 고모리는 오프셋과 디지털, 그리고 자동화와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 고객들이 보다 차별화된 사업 전개를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이번 All in Print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기술과 관리의 측면에서 고객들이 찾고 있는 솔루션들을 제공함으로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고객 만족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고모리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고모리는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All in Print 2016을 통해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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