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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4] Global Report-와이앤제이 비나(Y&J Vina Co.,Ltd)

_기업탐방_/글로벌탐방

by 월간인쇄계 2017. 5. 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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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와이앤제이 비나(Y&J Vina Co.,Ltd)는 2007년 설립 허가를 받고, 2008년부터 정식 생산을 시작한 컬러 패키지 전문 제작업체로 제품 디자인부터 원자재 롤커팅, 출력, 별색 조색, 인쇄, 코팅, 합지, 재단, 풀발이, 레이저 목형제작, 후가공까지의 모든 설비를 완비해서 전 공정을 인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고 인쇄기와 3~40명의 직원과 함께 1동의 건물에서 시작했는데 지속적인 재투자로 규모가 늘게 되면서 지금은 인쇄기 5대를 비롯, 공정 별 장비들을 완비하고 2동, 6천여 평의 규모에서 300여 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40여 군데가 넘는 국내외 거래선들의 컬러 패키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희 현장을 찾으신 분들은 저에게 어떤 경로로 인쇄를 배우기 시작했냐고, 패키지인쇄 현장 출신이냐는 질문들을 하시곤 하는데, 사실 저는 인쇄와는 동 떨어진 제화업계의 유명 기업 가운데 하나인 화승상사 수출부에 근무하다가 93년, 30대 초반의 나이로 베트남 법인장으로 처음 이곳에 발을 디뎠고, 이후 14~15년 여를 근무했습니다. 제가 베트남 법인장으로 처음 이곳에 근무했던 90년대 초반에는 패키지인쇄 관련 로컬 업체들이 거의 없어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수출용 제품을 담을 제품을 수입해와야 했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고, 이 때부터 패키지인쇄 분야의 로컬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다수 제품은 베트남 내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로컬 업체들도 납기와 품질에서 수시로 문제가 발생했고, 즉각 해결되지도 않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업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침, 몸담고 있던 직장을 사직하게 되면서 와이앤제이 비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쇄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여러 분들에게 자문을 얻어가면서 직접 일본에 가서 장비를 보고 인쇄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구매하면서 시작한 것이 지금은 지속적인 재투자라는 원칙을 지켜오면서 10여 년만에 이 정도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Q 와이앤제이 비나를 이렇게 큰 규모로 패키지인쇄 전 공정을 인라인으로 하는 업체로 성장시키시기까지 가장 중점적인 경쟁력으로 키워오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우선은 와이앤제이 비나에서 얻은 수익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겠다는 설립부터 세워 온 원칙을 지금까지 지켜오면서 거래선이 늘더라도 항상 납기와 품질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거래선들에게는 항상 현장과 설비에 재투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업체 평가는 새로운 거래선을 늘려 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현장인력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패키지 접착공정 역시 대형물량의 처리를 위해 에이스기계의 시그니처 오리엔트를 도입한 이후, 거래선들에게 품질과 납기에서 더욱 굳은 믿음을 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현장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10여 년이 넘어 작업 숙련도가 높다는 점도 품질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면서 비정기적이지만 해당 업체들의 담당자들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소통하면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디자인팀과 샘플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들을 통해 거래선에서 보내 온 작업 파일을 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저희 현장 상황에 맞게 샘플로 제작하는 프리프러덕션 공정을 통해 거래선과의 충분한 소통 후에 작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오류가 적다는 점도 인근 지역 한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93년부터 현재까지, 25년에 가까운 저의 베트남 현지 경험과 보유 채널들을 바탕으로 바이어들이 현지 생활에 있어 어려워하는 관공서들을 대응하는 방법이나 쉽게 찾을 수 없는 채널들을 소개, 공유한다는 점 역시 와이앤제이 비나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쇄 현장에서 특수 표준 광원 대형 라이트 부스를 사용하시는 점이 독특합니다.

A 보통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하면, 품질보다는 낮은 생산단가에 방점을 두고 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저희 거래선은 매우 다변화되어 있으며 베트남에서 생산해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유명 커트러리(양식기)와 주방기기 브랜드, 미국 코스트코에 납품되는 제품들의 패키지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인쇄와 패키지에 대한 gmi(Graphic Measures International)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쇄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특수 표준 광원 대형 라이트 부스 X-rite SpectraLight QC를 비롯한 측색장비와 CMS관련 장비들은 모두 이 과정에서 도입, 활용하게 되었으며 별도의 별색 조색을 위한 공간 역시 이 과정에서 조성, 활용하고 있습니다. gmi라이센스 취득 과정에서 오더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품질에 있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보강을 이어갈 것입니다.


Q 최근 베트남 지역 전반의 경제 상황 변화가 궁금합니다.

A 우선 눈에 보이는 수치상으로는 제가 법인장으로 93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1만동 수준이었던 환율이 지금은 2만동 이상으로 2배가 올랐지만, 근로자들 평균 임금도 월 25달러 선에서 평균 400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적 제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게 되면서 예전 중국에 비견될 만큼 빠른 변화와 함께 높은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본국으로의 이익 송금 부분과 기타 법령들도 중국에 비하면 제조업체들에게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규모의 제조업체들이 낮은 인건비 등을 이유로 진출하려 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비슷한 규모의 로컬 업체들 수준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진 업체들이 품질을 위주로 장비 투자와 함께 진출한다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호치민 주변에는 패키지인쇄 관련 로컬 업체들은 매우 많은 편이고, 저희 회사 규모를 가진 대만과 일본, 베트남, 한국업체들은 40~50여 개가 산재해 있습니다. 스크린인쇄의 경우는 섬유 소재 분야는 로컬 업체들의 수가 많고, 해외 업체들은 대만의 관련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Q 향후 가장 중점을 두실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로컬 업체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해외 업체들의 수도 늘게 되면서 조만간 단가 경쟁의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5% 캠페인(5% 원가절감, 5% 불량감소, 5% 생산성 증가)을 시행, 단가를 줄이는 노력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거래선 다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키워 온 디자인팀의 능력을 기반으로 디자인 단계부터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하는 노력도 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몇 군데 계약이 성사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품질을 가장 앞에 두고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해 지역 업계에서 선도기업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베트남 현지 투자와 협업을 계획하시는 분들과도 함께 교류할 계획이 있는 만큼,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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