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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5] Contribution-Hunkeler Innovationdays 2017

_인쇄업계관련_/행사

by 월간인쇄계 2017. 6.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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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켈러 이노베이션데이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선후처리장비 메이커인 훈켈러(Hunkeler) 사가 2년 마다 주체하는 디지털인쇄(주로 연속용지) 트레이드 쇼(trade show)이다. 아직 국내 고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날이 그 규모와 명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80개 출품사들이 참가하여 7,000 m2 규모의 전시장에서 각 메이커들의 최신 장비와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1994년 첫 이벤트를 시작으로 금년에는 전세계에서 6,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매스컴의 집중을 받았다. 훈켈러 이노베이션데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연속용지 (롤타입 프린터) 관련 산업을 한자리에 모아 최신기술과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각종 청구서나 DM, 데이터 프린트 업무를 메인으로 하는 업체들 중심의 이벤트였다. 

하지만 최근 고속 잉크젯 프린터들의 생산성과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상업인쇄, 출판인쇄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엇보다 drupa 2016 에서 선보인 개발 컨셉단계의 기술전시 이후 실제 어디까지 완성도 있는 제품으로 발전되었는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다는 점이다. drupa 2016때 소개되었던 많은 잉크젯 장비들의 성능과 품질이 1년새 이렇게 까지 좋아질 수 있나 할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각 메이커 별 1,200dpi고화질 롤타입 잉크젯프린터를 대거 선보였으며, 용지의 범용성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고가의 대형 롤타입 잉크젯프린터 외에 소형 (A4 사이즈) 잉크젯 프린터, 시트형(낱장 급지) 잉크젯 프린터의 등장으로 향후 잉크젯 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훨씬 더 다양해지고 머지않아 인쇄업계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CREEN 부스소개

스크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존하는 고속 연속지 잉크젯 프린터 중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난 Truepress Jet520HD(1,200dpi) 에 신개발 ‘SC잉크’를 탑재함으로써 아무런 사전처리(오버, 언더코팅) 없이 다이렉트로 언코트지는 물론 오프셋용지 (일반 코트지) 에도 인쇄가 가능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SCREEN Truepress Jet520HD

기존의 연속지 잉크젯 프린터들은 품질의 한계 (600dpi 레벨)와 용지의 제한성 (코트지 대응이 안됨)으로 인해 각종 청구서, DM, 학습지, 매뉴얼과 같은 단순 가변인쇄 분야에서 주로 활용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스크린이 보여준 ‘SC잉크’ 샘플들은 대부분이 카달로그, 포스터, 앨범, 달력 등 풀이미지의 고품질 인쇄샘플들이었으며, 부스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스크린의 앞선 기술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앞으로 상업, 출판인쇄에 고속 디지털인쇄기의 활용이 바로 현실화 되겠구나, 역시 대세는 잉크젯이구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국내 출판인쇄시장에서는 용지대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판사들의 대부분은 기존에 사용해 왔던 용지를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한다. 기존의 잉크젯방식의 디지털윤전인쇄기가 출판인쇄시장에서 한계를 보인 것도 인쇄품질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그 보다 출판사에서 원하는 스노우, 아트, 엠매트, 뉴플러스와 같은 다양한 용지에 인쇄가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스크린의 Jet520HD SC 잉크가 주목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Jet520HD SC잉크는 기존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잉크젯장비는 기본적으로 잉크젯 전용지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인쇄사에서 교정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잉크젯 플로터장비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용지는 일반용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제지사들의 노력 덕분에 가격이 많이 저렴해 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반용지 보다는 고 비용임에는 틀림없고 이는 곳 원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스크린은 오래 전부터 잉크젯장비의 용지의 대응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처리 (일종의 잉크젯 전용지화를 하기 위해 용지 위에 오버코팅을 하는 처리과정) 옵션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용지의 전면 또는 부분 코팅 처리한다는 건 CMYK 잉크와 별도로 코팅액을 도포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또한 건조시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별도의 건조장치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공간적 문제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건조시 칼라 레지스트레이션이 어긋나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 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스크린은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극단의 선택을 했던 것이다. 바로 속건성이 뛰어난 잉크를 개발해 용지 대응성을 비약적으로 넓히는 것이다. Jet520HD SC잉크는 다양한 국산용지에서도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아무런 사전처리 없이 바로 일반 오프셋용지에 접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크린에서는 데이터 프린터 업무의 효율화를 철처히 추구한 Truepress Jet520NX 장비도 출품했는데 이 모델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유연성을 특징으로 하며, 분당 150m의 높은 생산성과 고품질(1,200dpi), 매우 저렴한 러닝코스트를 최대의 장점으로 향후 스크린의 차세대 전략기종으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고객 맞춤형 풀칼라DM, 각종 청구서, 지역신문, 맞춤형 학습지, 소량 다품종 서적, 잡지, 카탈로그, 메뉴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스크린은 2006년 Jet520 시리즈를 발매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통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이번 고품질 Jet520HD SC잉크출시와 Jet520NX 모델의 라인업 확충을 계기로 한층 더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아가고, 상업 및 출판시장 개척이라고 하는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향후 지속적으로 인쇄업계 발전에 공헌해 나아갈 것이다.    



Hunkeler Innovationdays 의 또다른 별미 루체른 카니발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자뭇 진지하고 신비스러우면서도 역사적인 모습을 갖춘 루체른 카니발은 단순한 민속을 어떻게 계승해 나가는지, 어떻게 보다 수준 높은 문화를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 까지 루체른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신나게 즐기는 그네들의 열정적인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전통적인 축제가 없는 걸까 하고 부러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목요일의 퍼레이드, 프리치 웨건(Fritschi Wagon)

18세기 중반 경 프리치(Fritschi)가의 한 부부가 유모, 어릿광대, 농부들과 신나게 어울렸던 것이 이 퍼레이드의 기원이라고 한다. 몇몇의 음악가 역시 함께 어울리면서 프리치 부부는 신나게 춤을 추게 되었다. 19세기 초반, 이 모든 사람들의 모형을 빨강 노랑 종이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4륜마차에 싣고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 이후로 재의 수요일 전 주 목요일이 되면 화려한 꽃장식의 웨건을 몰고 나와 군중들에게 오렌지를 던져대는 풍습으로 그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 카펠플라츠(Kapellplatz) 광장에서 새벽 5시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예상치도 못했던 루체른 카니발은 훈켈러 이노베이션데이의 또다른 별미로서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이벤트이다.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 루체른의 멋진 풍경과 어울려 현지인들과 맘껏 즐겨보는 추억을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글_㈜스크린HD코리아 심홍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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