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7.08] Forum-라벨포럼재팬

_인쇄업계관련_/세미나&컨퍼런스

by 월간인쇄계 2017. 10. 11. 15:56

본문


지난 7월 6일과 7일 이틀간 일본 도쿄 치요다구 마루노우치의 도쿄국제포럼을 무대로 펼쳐진 ‘라벨포럼재팬2017’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일본라벨신문(대표 토루 타조에)과 라벨엑스포의 주최측인 타서스 그룹이 공동 주관했으며, 3년 전인 2014년 행사 때보다도 700 여명이 더 참석, 총 4,500 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포럼장을 찾았다. 

포럼과 더불어 일본 최대 규모의 라벨 전문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었는데, 여러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마다의 디지털 라벨 인쇄기의 세계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신 기자재 및 첨단 컨버팅 기술의 습득을 위해 일본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유럽에서 많은 방문자들이 ‘라벨 포럼 재팬 2017’을 찾았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레이벌인쇄협회(회장 홍순용)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 포럼장을 빛냈다.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으로 ㈜딜리(대표 최근수)와 ㈜바이텍테크놀로지(대표 현진우)가 참여해 국내 라벨용 디지털 잉크젯 제품 및 커팅 솔루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한편, 한국레이벌인쇄협회를 대표해 박삼도 월드레이저 회장이 포럼 연사로 초청되어 ‘한국라벨인쇄시장의 현황’에 대해, 그리고 딜리의 김성한 이사가 딜리의 라벨 디지털 잉크젯 제품라인을 비롯해 급변하는 인쇄산업 가운데 생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라벨포럼재팬2017

라벨포럼재팬은 ‘라벨서밋재팬’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 그 첫 막을 올렸으며, 그 후 매 3년을 주기로 개최되어 왔다. 일본라벨인쇄신문과 라벨엑스포 글로벌시리즈를 주최하는 타서스그룹이 공동 주관하고 있는 이 행사는 포럼을 중심으로 테이블탑전시회와 라벨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와 내용면에 있어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명실공히 라벨인쇄산업시장 제 1의 이벤트로 인쇄산업 및 라벨 유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국제포럼에서 개최된 라벨포럼재팬2017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라벨’이라는 테마 아래 라벨인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물론 다수의 브랜드 오너들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는 라벨인쇄시장의 글로벌화에 발맞춰 한국과 중국,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에서 다수의 방문객들이 포럼장을 방문하였으며, 최신 라벨 인쇄 기술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방대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되었다.


▲ ‘한국라벨인쇄시장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 박삼도 월드레이저 회장[사진제공_라벨포럼재팬2017]


컨퍼런스 프로그램

라벨포럼재팬2017의 주 행사인 컨퍼런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일 진행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일본라벨신문의 제너럴매니저인 스즈키 유키코씨와 타서스그룹의 앤디코마스에만스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일본과 한국, 그리고 글로벌 라벨인쇄시장의 최신 동향을 비롯해 기조연설세션과 다수의 기술세션과 브랜드오너세션, 그리고 실제 라벨 인쇄인들의 기업과 공장 운영 및 새로운 라벨 어플리케이션을 반영한 컨버터세션 및 인터내셔널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의 후원 단체인 전일본라벨인쇄협동조합연합회의 다나카 유 회장과 후원기업인 린텍의 히로유키 니시오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포럼은 이틀 내내 라벨인쇄산업 전반에 걸친 유익하면서도 풍부한 콘텐츠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과 한국 라벨인쇄시장의 최신 동향에 대해서는 각각 전일본라벨인쇄협동조합연합회의 다나카 유 회장과 한국레이벌인쇄협회 박삼도 고문이 발표를 가졌다. 또한, 기조연설로 세계 라벨 시장의 동향에 대해 AWA 알렉산더 왓슨 어소시에이트의 사장 겸 CEO인 코레이 마이클 리아돈씨가 강연했으며, 타서스 그룹의 전략 디렉터인 앤디 토마스 에만스씨가 올 9 월 벨기에 브뤼셀엑스포에서 개최되는 라벨엑스포유럽2017에 관한 기술동향을 전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로는 인쇄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대담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잇달아 개발하여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SEG 마케팅 전무 이사 라피아 루보씨가 “인쇄를 섹시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SEG의 독특한 라벨 마케팅 사례를 다수 소개했다. 그리고, 나노그래피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쇄의 새로운 척도를 마련하고 있는 란다의 아시아 태평양/일본 본부장 및 디렉터인 마이클 모기리지씨는 나노그래피 기술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쇄술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시장의 분석 및 전망에 대해서는 일본라벨신문 편집기획부의 우치다 나츠키 이그제큐티브 플래너가 현일본 시장을 분석, 라벨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동향을 전망했다. 브랜드오너 세션에는 코카콜라와 삿뽀로에서 라벨을 이용해 저마다의 브랜드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 중심의 캠페인을 전개한 사례를 통해 브랜드오너 입장에서 라벨의 활용 사례를 생생히 전달했다.

컨버터 세션에서는 세계 최대의 라벨 컨버팅 업체인 CCL라벨 아시아 총괄 부사장이 아시아와 세계 라벨 시장에서의 CCL라벨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으며, 사또 홀딩스에서는 사물인터넷을 라벨에 접목시킨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인라인 디지털 인쇄의 혁신에 대해 강연했다. 


테이블탑전시회

라벨포럼재팬2017의 일환으로 개최된 테이블탑전시회에는 94개의 업체들이 121개의 부스를 갖고 참여했다. 이 쇼에는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라벨 컨버팅 및 기자재 업체들의 3,000㎡에 달하는 전시장에 출품, 저마다의 최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해 보였다. 테이블탑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장비 및 자재들을 직접 전시했으며, 영상 및 샘플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했다. 국내에서는 딜리와 바이텍테크놀로지가 출품, 국내의 우수한 라벨 인쇄 및 컨버팅 기술을 방문객들에게 알렸다. 전시 카테고리는 크게 디지털인쇄부문과 후가공 기계부문, 플렉소 및 오프셋 기계부문, 검사 장치 및 UV 경화 시스템 부문, 그리고 기타재료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디지털인쇄부문에는 딜리를 비롯해 듀프로, 미야코시, 스크린, HP, 엡손, 이와쯔, 자이콘, 코니카미놀타, 그리고 후지필름 등 20여 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업체들은 제품 데모 또는 인쇄 샘플 배포 등을 통해 솔루션을 제안했다. 일본 내에서는 기존 일렉트로포토이미징 방식 외에도 인쇄 품질과 초기 비용 투자, 그리고 유지 보수비의 관점에서 잉크젯 방식의 디지털 인쇄기의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후가공 기계부문에는 레이저 커팅기와 커팅 플로터 등 다수의 후가공 장비들이 전시되어 시연을 보였다. 바이텍테크놀로지를 비롯해 그라프테크, 시노하라, 에스코그래픽스, T&K토카 등 출품 업체들은 디지털 인쇄에서 후가공까지의 토탈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증대됨에 따라 이에 적합한 소량다품종의 온디맨드에 대응할 수 있는 후가공 솔루션들을 제안했다. 또한 AR(증강 현실)과 VR(가상 현실) 등 디지털 인쇄와 연동해 그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아릴린과 같은 출품업체들도 있었다.



플렉소 및 오프셋 기계부분에는 고부가가치 인쇄를 실현할 수 있는 플렉소 라벨인쇄기와 오프셋 기계 공급업체들이 샘플을 중심으로 전시를 펼쳤다. 여기에는 마크앤디를 비롯해 닐피터, 갤루스, 고모리코퍼레이션, 산와 등이 참여했으며 빠른 작업교체가 가능해 소량 인쇄에 적합한 플렉소 제품들과 다양한 인쇄 기법으로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장비들이 새롭게 부상,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편, 검사 장치 및 UV 경화 시스템 부분에는 BST엘트로맷, 아이그래픽, 이보닉 등이 참여했으며, 기존의 플렉소 및 레터프레스용뿐만 아니라 디지털 라벨 인쇄기용 자동검수장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안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LED-UV 조사 시스템들도 전시되었는데, 보다 친환경적인 솔루션들로 라벨인쇄사의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소개되었다.



기타재료부문에는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FSC 인증 종이 라벨이나 기능성을 부여한 고부가가치 라벨, 특수기능필름용 접착라벨지 등이 린텍을 비롯해 3M, UPM, 에이버리데니슨 등을 통해 소개되었다. 

또한 라벨에 특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잉크 및 바니시 제품들도 메가미잉크, 토요잉크, 쿠보이잉크 등을 통해 전시되었다. 이외에도 부분접착코팅기술이라든가 CTP 및 DTP 업무 지원 소프트웨어 등 생산 효율성과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관련 업체들을 통해 다수 소개되었다.


라벨포럼콘테스트(Label Forum Contest)

라벨포럼재팬2017 기간 중에는 우수 라벨제품에 대해 시상하는 ‘라벨포럼콘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 콘테스트는 테이블탑 전시장 내에 쇼케이스를 설치하여 콘테스트에 응모한 각 업체의 라벨 제품을 전시, 방문자에 의한 인기 투표로 그 우열을 가렸다. 


올해로 2회째 개최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일본 전역의 라벨 패키지 인쇄사와 브랜드오너 80개 사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대화UCP를 비롯해 레드프린팅앤프레스, 삼성PIT, 신생산업사, 그리고 유진프린팅이 초청되어 라벨 인쇄물을 전시했다. 라벨인쇄신문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라벨 본연의 정보 전달과 홍보 효과 기능뿐 아니라, 뛰어난 인쇄 가공 기술, 미려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 독특한 디자인이나 우수한 기능성 등 라벨의 종합적인 면모를 심사 기준으로 라벨 인쇄사와 브랜드 오너의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렇게 라벨포럼재팬2017은 다양한 콘텐츠와 부대 행사로 성황리에 종료했다. 

다음 제 7회 라벨포럼재팬은 2020년 7월에 개최될 계획이다. 라벨포럼재팬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labelforum.jp에서 얻을 수 있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