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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8.02] News-책과인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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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18. 5.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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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인쇄박물관(관장 전용태/www.mobapkorea.com)이 최근 활판인쇄로 제작된 첫 작품 ‘활판인쇄로 다시 읽는 봄봄 동백꽃’을 출간했다. 

이번 출간에 대해 전용태 관장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인쇄공정은 단순화되고 책이 나오는 과정도 종이라는 공간을 떠나 데이터로 전달하는 전자책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같은 최첨단 시대에 활판인쇄술을 이용한 옛날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일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활자를 이용한 책을 만드는 것이 책과인쇄박물관을 개관하면서부터의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정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는 김유정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책과인쇄박물관이 관내에 컴퓨터 이전의 다양한 인쇄 기계들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박물관 내의 활자와 활판인쇄기에 숨을 불어넣어 활자주조와 문선, 조판 공정을 거쳐 활판인쇄기로 인쇄한 첫 작품이 김유정 작가의 대표작 동백꽃과 봄봄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끊어져 있었던 활판인쇄술이 살아났고 소설로서는 처음 시도된 책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납활자로 찍어낸 책은 글들이 활자의 눌림에 따라 깊이와 농담이 다르면서 현재 오프셋인쇄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깊이감이 있다.



활판인쇄로 찍어 나온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으면서 김유정 작가가 글을 썼을 그 시절을 되새기고 수 많은 활자를 만든 주조장인의 이야기와 원고를 손에 들고 한 자 한 자 문선하여 조판한 문선공과 조판공의 손놀림을 떠올린다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제 이 책을 구매한 구매자들은 ‘활판인쇄의 매력이 듬뿍 묻어나는 책’, ‘손에, 눈에 닿는 느낌이 참 좋다’는 등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개관한 책과인쇄박물관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어렵게 탄생한 책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뽐내면서 다른 귀한 책들과 함께 각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공간으로, 박물관을 다녀간 이들의 호평과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며 체험형 박물관이자 춘천의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전용태 관장은 “철커덕 철커덕, 투박하지만 정감 있게 돌아가는 활판인쇄기의 소리에 치유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청년, 유치원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처음 보는 인쇄기계와 활판을 신기해하며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다시 방문한 어린이, 군 부대 프로그램으로 방문했다 휴가 때 가족 또는 애인과 함께 오는 군인 등이 생각난다”고 방문객들과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박물관을 찾은 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올해도 책과인쇄박물관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책과 인쇄 문화를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031)264-9923

기사제공_책과인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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