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오늘, 전 세계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구축이다.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과 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이 설치되어 공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짐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 공장이 단순히 동력을 이용, 기계를 작동시켜 제품을 생산해 냈다면, 스마트 팩토리는 재래식 기계 설비 위주의 공장에서 탈피, 공장 설비에 컴퓨터 설비를 접목함으로 각 설비로부터 각종 생산 관련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수집, 취합 처리하여 생산 설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첨단 생산 시스템인 것이다. 이러한 생산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 기계 가동 현황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주문에 생산 활동을 능동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생산량 조절이 가능,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생산설비의 자동화를 통해 인력 및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고품질 생산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지난 3월 14일 일본 도쿄 외신기자센터에서 개최된 IGAS2018(Internatinal Graphic Arts Show2018)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주요 출품업체들의 발표가 있었다. 이들 업체들은 인쇄산업에 스마트 팩토리를 접목 시킴으로 미래 첨단산업으로 변화해 나갈 인쇄산업의 청사진을 그려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저마다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며 변모해 나갈 인쇄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인쇄계에서는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IGAS2018에 대한 전시 개괄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주요 출품업체들이 제시하는 신기술 및 솔루션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IGAS2018 미디어 컨퍼런스
1974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제 17회를 맞는 IGAS(International Graphic Arts Show)가 오는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개최에 앞서 지난 3월 14일 일본외신기자센터에서는 IGAS의 주최측인 일본인쇄기계공업회(JPMA-Japan Printing Machinery Association)과 일본 프리프레스 및 디지털인쇄프린팅시스템기재협의회(Japan Association of Pre-Press & Digital Printing Systems Suppliers)가 IGAS2018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시회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그리고 한국 등 7개국에서 초청된 외신 기자들과 20여 사의 일본 미디어로부터 30여 명의 기자 및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IGAS2018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JPMA의 매니징 디렉터인 마코토 니시오카(Makoto Nishioka)씨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IGAS2018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더불어 주요 전시업체인 고모리, 호리존, RMGT, 후지필름, HP, 스크린, 리코, 코니카미놀타, 캐논, 미야코시 등 10개사의 전시 출품 계획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JPMA 회장인 미야코시 이와오 미야코시(Iwao Miyakoshi)회장의 주최로 진행된 환영만찬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IGAS2018, Venture into the Next!
IGAS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쇄산업기자재전으로 프리프레스, 프리미디어, 인쇄, 제책, 지공, 라벨, 포장, 크로스 미디어 관련 최신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국제 종합 인쇄 기술 및 솔루션 전시회이다. 최신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함과 동시에 인쇄 산업의 미래를 전망 할 수 있는 장으로서 IGAS는 비즈니스 인력의 국제 교류를 도모하고, 인쇄 산업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융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인쇄산업 분야로부터 총 285개의 출품업체가 2,605개 부스에 전시(3월 14일 기준), 도쿄빅사이트의 동관을 가득 메울 계획이다. 프리프레스, 인쇄 및 포스트 프레스를 비롯하여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저명한 기업들이 이번 IGAS2018에 출품하며,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참관자들의 스콥을 인쇄관련 종사자들에서 더욱 확대해 브랜드 오너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되고 있다.
IGAS2018의 슬로건은 ‘Venture into the Next(다음으로의 모험)’으로 인쇄의 변혁으로 미래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슬로건에 걸 맞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첨단 인쇄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미래 인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인쇄산업의 변혁을 주도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비롯해 이러한 설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신기술과 장비들이 대거 소개 될 예정이다.
IGAS2018 관전 포인트
일반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전시산업계 또한 출품업체들이 중소 규모의 전시회 보다는 대형 전시회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로 IGAS는 그 동안 그 규모 면에 있어 상당히 축소되었다. 주최측에서는 보다 특화된 콘텐츠를 통해 IGAS만의 특성을 살려 4년 전 IGAS부터는 인쇄뿐만 아니라 크로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 및 솔루션들을 소개해 왔다. 올 개최되는 전시회에 있어서도 IGAS에서는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이러한 솔루션 소개와 더불어 패널 토론 및 세미나, 가이드 전시, 테마 존 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전시회가 그렇듯, 그 전시회의 테마와 관전 포인트를 알고 방문하면 더욱 유익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JPMA에서는 이번 IGAS2018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포인트를 제시했다.
첫째는 인쇄 회사의 고객인 브랜드 오너의 관점에서 인쇄 및 크로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 및 솔루션을 제안 한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 IGAS는 참관 대상의 폭을 브랜드 오너들로 확대해 그 동안의 전시가 인쇄기자재 및 솔루션을 구매하는 바이어들, 즉 인쇄사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였다면, 이제는 그 바이어들의 고객이 되는 브랜드 오너들에게 보다 초점을 맞춘 전시를 전개할 계획이란 뜻이다. 이는 최종 인쇄물을 구매하는 브랜드 오너들에게 기획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인쇄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기자재전이 아닌 이러한 장비들을 사용해 생산해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최종 인쇄물을 함께 전시함으로 브랜드 오너들과 인쇄사들이 전시회에 출품된 솔루션들을 통해 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 IGAS 주최측이 제시하는 관전 포인트이다.
전시회 기간 중 개최되는 패널 토론 및 세미나에서는 브랜드 오너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가 논의 될 예정이며, 브랜드 오너와 인쇄사간의 비즈니스에 있어 직접 관련된 실용적인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신 인쇄 기술의 동향, 인쇄 및 크로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운영의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젝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주제는 분명 의사 결정권자와 관리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전시회 주최측은 내다 봤다.
두 번째는 IGAS를 찾는 해외 방문객 수를 더욱 늘릴 계획인데,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방문하는 참관객 수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전시 이벤트들이 일본 국내 방문객들에게 치중된 내용이었다면 이번 IGAS2018에서는 국제 전시회라는 면모를 되살릴 수 있도록 외국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다양한 이벤트에는 패널 토론, 세미나, 투어, 테마존, 소형 스타트 존, 그리고 JPEX 등이 있다. 지난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IGAS를 찾는 방문객들은 전문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IGAS2018에서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 요원들이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를 대폭 확대해 수 천명의 참가자들이 이러한 투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각 이벤트 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패널토론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진행된다.
고객의 관점에서 인쇄 매체의 힘, 효과 및 유용성 - 크로스 미디어를 포함한 새로운 미디어 접근 방식
라벨 및 포장 인쇄 부문에서의 디지털 인쇄 확대 - 이미 친숙한 아이템에서 사용된 사례와 확장의 배경 및 향후 전망
오프셋 및 디지털 인쇄의 하이브리드 사용으로 생성된 인쇄물의 새로운 기능 - 상용 제품으로 인쇄물이 크게 변경되었다! 이러한 제품들의 유용성과 효과에 대한 인정
상업용 인쇄 분야의 고속 웹 잉크젯 디지털 인쇄기의 잠재력 - 능력의 한계! 고속 웹 잉크젯을 이용한 인쇄 사업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출판 업계의 디지털 인쇄 현황 - 디지털 인쇄 기술이 가져 오는 변화와 기술에 기반한 기술로 실현 된 것들
비즈니스에서 인바운드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기술 및 솔루션
연포장 및 라벨 분야의 수성 플렉소 인쇄의 현황 및 과제
플렉소인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정 컬러 팔레트 인쇄 및 합판 인쇄 제안
재팬컬러인증시스템(Japan Color Certification System)의 디지털 인쇄 인증
이러한 패널 토론 외에도 더 많은 세션과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일본인쇄공업회(JFPI)가 주최한 국제인쇄포럼(FAGAT), 일본인쇄기술학회(JSPST) 세미나, 도쿄도중소기업지원센터 세미나 및 여러 단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 투어
IGAS2018에서는 수천 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가이드 투어가 있을 예정이다. 이 투어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테마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제품, 기술 및 서비스를 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투어는 다음과 같이 세 카테고리로 진행 될 예정이다.
① 표준 투어
IGAS2018의 전시회 동향에 대한 간략한 개요 및 전시장의 일반적인 내용을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투어이다.
투어 시간: 50분.
그룹 수용 인원: 25명
② 토탈 트렌드 투어
IGAS2018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고 전시 업체의 주요 시연을 관람하는 투어이다.
브리핑 세미나: 20분.
투어 시간: 60분.
그룹 수용 인원: 30명
③ 주제별 집중 투어
선정된 다양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 출품자의 주제와 함께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투어이다.
브리핑 세미나: 20분.
투어 시간: 40분
그룹 수용 인원: 25명
테마 존(Theme Zone)
테마존에는 플렉소인쇄 존, 도쿄도중소기업지원센터 존, 여러 대학의 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인쇄 기술과 같은 기술을 전시하는 연구 및 학술 존, 그리고, 재팬컬러인증시스템 존 등이 전시할 예정이다.
소형 스타트 존(Small Start Zone)이라는 전시 존에서는 소규모 롯트에 기반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의 시장에 맞춰 개발 된 소형 및 경제적 제품으로 주로 구성된 특수 기술 및 제품들이 전시 될 예정이다. 이 전시 존은 중소 인쇄 회사들을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으로 오늘날 더욱 소량화되어 가고 있는 인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작고 경제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소형 디지털 인쇄 시스템을 소형 기계와 특수 소재를 사용하여 핵심 장비로 활용, 중소 인쇄사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이 제시된다.
일본인쇄전(Japan Printing Exhibition)
한편, 전시회안의 전시회라 할 수 있는 일본인쇄전에서는 일본인쇄산업연합회와 이 협회 산하 10개의 협회들이 주최한 여러 경연 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인쇄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인쇄 제품에는 캘린더, 카탈로그, 책 표지, 패키지, 씰 및 라벨, 그리고 범용 미디어 디자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IGAS2018은 이렇게 다채로운 볼거리들과 배울거리, 그리고 산업 종사자간에 보다 폭 넓은 네트워킹을 마련할 수 있는 장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JPMA의 매니징 디렉터인 마코토 니시오카씨는 “IGAS2018은 일본인쇄기자재협회를 중심으로 인쇄 업계 및 관련 업계의 단체들을 주축으로 지난 4년 동안 체계적으로 조직된 일본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출품업체들에게는 저마다의 최신 기계, 기술 및 서비스를 발표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업체들과 방문객들간에는 활기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IGAS2018을 방문해 인쇄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신기술과 솔루션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라며 인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IGAS2018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초청의 인사말을 대신했다.
다음 호에서는 IGAS2018의 주요 전시업체인 고모리, 호리존, RMGT, 후지필름, HP, 스크린, 리코, 코니카미놀타, 캐논, 그리고 미야코시에서 전시할 신기술 및 제품에 대해, 그리고 이들 업체들이 제시하는 인쇄산업에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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