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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8.04] Global Interview-EFI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 앤디 야로우(Andy Yarrow)

_인터뷰_/Glob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8. 9.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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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Electronics For Imaging)의 아시아 수장인 앤디 야로우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가 지난 2월 말 한국을 방문했다. 파이어리(Fiery) 서버 및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잉크젯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인쇄 사업을 위한 총체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EFI는 우리 실생활에서 친숙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쇄물들을 생산해 내는데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종이는 물론 텍스타일, 그리고 세라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라벨부터 대형 사이너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쇄물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들이 EFI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제공되고 있다. 야로우씨는 EFI비즈니스에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서도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하이앤드 시장에 EFI 솔루션들이 접목됨으로 인쇄사들이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부가가치 높은,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Q 오늘 이렇게 인쇄계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인쇄계 독자들을 위해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EFI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세일즈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앤디 야로우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그리고 뉴질랜드와 호주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으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그리고 라오스 등입니다. 아시아 지역에 있어 중국과 홍콩, 그리고 대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2016년까지 인도와 중국 시장을 함께 담당했으나 2017년부터 새롭게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며 현재의 아태지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인도 시장은 현재 그 큰 시장 규모에 맞춰 유럽 EFI 산하에 속해 보다 크고 역량 있는 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레이터 차이나 지역으로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12년째 EFI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을 담당한 것은 4년이 되었습니다. EFI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제록스 유럽에서 파이어리 사업을 담당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을 담당했습니다. EFI에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면서는 2년 반 동안 도쿄에서 근무하며, 캐논, 후지제록스, 코니카미놀타, 리코 등을 대상으로 파이어리 OEM 사업을 관할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EFI 전 제품군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은 그래픽 디자인으로 1999년 처음 제록스 딜러로 인쇄산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IT 및 컬러 스페셜리스트로 일했으며, 오세에서 디스플레이 그래픽스 프린터 장비인 구버전의 아리조나 장비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EFI에는 2006년도에 입사했으며, 그때부터 파이어리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iGen과 같은 고속 디지털 인쇄 장비가 출시되기 전인 1999년만 하더라도 분당 5매를 인쇄할 수 있는 도큐컬러 초기 버전들이 출시되던 때였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인쇄를 위해 Quark이나 Photoshop으로 된 파일을 열어 프린터로 보낼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제록스에 영입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이러한 파일들을 핸들링 할 수 있어 제록스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었고, 인쇄 기술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러한 파일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쇄산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EFI유럽을 담당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오며 일본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는 아시아 태평양 대부분의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Q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인쇄산업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영업을 하게 되었다니 흥미로운 이력입니다. 어떻게 보면 EFI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시작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EFI의 사업 영역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EFI의 사업군은 좀 복잡하다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사업군은 크게 3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FI전체 사업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잉크젯 사업부문과 25~30%를 차지하고 있는 파이어리 비즈니스, 그리고 나머지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입니다. 파이어리 비즈니스는 대부분 OEM 채널 비즈니스로 현재는 후지필름에 통합된 제록스, 후지제록스, 캐논, 코니카미놀타, 리코, 리소, 사프, 그리고 도시바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란다에 이르기까지 여러 디지털 인쇄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채널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경우 직판을 전개하고 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중국에서의 영업 또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잉크젯 비즈니스의 경우,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성산테크, 재현테크, 그리고 앤픽스시스템즈와 같은 업체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직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복잡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EFI는 텍스타일, 세라믹, 그리고 골판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피인쇄체를 다룰 수 있는 방대한 영역에서 잉크젯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EFI에서 잉크젯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파이어리 비즈니스가 일회성 판매에 그치는 반면, 장비는 소모품과 함께 지속적인 매출을 불러올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EFI는 그 동안 여러 잉크젯 장비 업체들을 인수 합병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UV잉크젯용 잉크를 제조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장비와 잉크로부터의 매출을 바탕으로 EFI는 연구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EFI의 비즈니스 확대와 성장에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Q 작년 2월 EFI에서는 제록스의 프리플로우 프론트엔드 비즈니스를 인수했습니다. 인수한 이후의 비즈니스 전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EFI에서 제록스의 프론트엔드 비즈니스를 인수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최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후지제록스의 서버 컨트롤 전략에 도전 받고 있습니다. 2006년 제가 EFI에서 일을 시작했을 무렵만 하더라도 제록스의 프리플로우와 EFI의 파이어리가 크레오 등을 통해 같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EFI의 비즈니스는 파이어리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전개되어 왔으며, 매년 총 매출의 17% 이상을 워크플로우 개발에 중점을 둔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록스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워크플로우를 자체 개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으리라 봅니다. 따라서 지난해 2월 EFI에서는 제록스의 프리플로우를 인수하게 되었으며, 후지제록스의 이리데스 프로덕션 컬러프레스에 처음으로 EFI의 프리플로우와 파이어리가 함께 탑재되어 출시되었습니다. 

EFI의 프리플로우 비즈니스 전개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EFI의 프리플로우 인수는 앞으로 EFI 비즈니스에 있어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워크플로우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고객의 선택입니다. OEM 채널 비즈니스를 하는 파트너들은 저마다의 영업 전략과 이를 통한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체적인 워크플로우를 판매하느냐 아님 EFI의 파이어리를 선택하느냐는 그러한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워크플로우 판매에 있어 여타 업체들과의 경쟁은, 보다 나은 워크플로우 개발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제록스 근무하던 시절 처음에는 그 시장 점유율이 20%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85%까지 성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영업 사원들의 노력이 있기도 했지만, 디지털 프레스자체가 지속적으로 더 개선되었기 때문이며, 고객들도 이를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시장의 경우 후지제록스의 시장 점유율은 40~45% 정도이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70~75%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장에서 EFI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워크플로우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고객의 선택이지만 말입니다. EFI의 OEM를 채택 하든 하지 않든 고객이 더욱 편하게 작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면 그것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Q 내년부터는 란다에서도 파이어리의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 앞서 언급하셨습니다. 란다와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영국의 프린트위크라는 저널에 의하면 조만간 영국시장에 첫 란다가 설치, 운영될 것이라 합니다. EFI는 디지털 프론트 엔드에 있어 란다와 독점 계약권을 갖고 있으며, 란다의 디지털 인쇄기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EFI의 비즈니스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란다에 제공하고 있는 EFI의 서버는 XP블레이드 서버로 제록스 임피카 인쇄기 및 EFI 노조미 인쇄기에 적용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속 잉크젯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갈수록 EFI의 파이어리 제품의 판매량 또한 증가해 나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어떤 디지털 인쇄부문에 있어서는 파이어리 비즈니스가 경쟁 제품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산업용 고속 잉크젯 인쇄시장에서는 독보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들을 위한 파이어리 서버는 더욱 고가이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여기서 만들어진 매출은 다시 EFI의 연구 개발비로 투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용 고속 잉크젯 시장이 성장할수록 파이어리 비즈니스 또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Q 다음으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EFI 비즈니스에 있어 한국 시장은 어떠한 도전과 기회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또, 한국 시장의 공략을 위해 어떠한 사업 전개를 펼쳐나갈 계획이십니까?

A 한국시장은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FI 잉크젯 비즈니스를 한국시장에서 전개한지 몇 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 더 나은 비즈니스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EFI는 광범위한 잉크젯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갖고 있는 가치를 보다 잘 어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고객들에게 EFI 잉크젯 제품의 진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기에 지금부터는 이를 더 잘 전달해 고객들이 이를 잘 이해해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4월부터 새롭게 한국시장을 대표하게 될 신규 영업 담당자를 통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마케팅용 자료 또한 한국어로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시장은 보수적인 시장이라 생각하지만 지난 1월 EFI의 유저 컨퍼런스인 컨넥트에서 고객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새롭게 한국시장을 맡은 영업 담당자가 잘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은 분명 선진 시장이며,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한국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와 같이 선진 시장으로 EFI의 하이앤드 제품이 도입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산 브랜드와의 경쟁을 비롯해 중국산 제품의 영향도 있겠지만, EFI의 와이드포맷 잉크젯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FI는 고급 잉크젯 제품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일본의 제조업체들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중간급 이상의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보다 폭 넓은 기회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FI는 지난 해 소개한 EFI Pro16h와 같이 가격 면에 있어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부터, 올 컨넥트를 통해 새롭게 더해진 EFI Pro24f, 그리고 하이엔드 제품으로 5m 폭에 달하는 뷰텍HS 하이브리드 제품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있어 EFI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새롭게 부임하는 한국 시장 담당자와 함께 한국시장의 보수적인 성향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시장에는 이미 훌륭한 파트너와 고객들이 있기에 앞으로 이 시장에서 더욱 EFI 비즈니스가 성장해 나갈 것을 고대하는 바입니다.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지난 해 일본 시장은 EFI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EFI는 일본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한국 시장에서 또한 이러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작년 한 해 9대의 잉크젯 인쇄기를 판매했는데, 5m 폭의 대형 장비를 비롯해 텍스타일 및 소프트 사이너지를 위한 장비를 판매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1.6m 폭의 장비를 20대에서 30대 놓고 텍스타일 사이너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비가 많은 만큼 이를 위한 RIP도 그 숫자만큼 설치되어야 하며, 장비를 운영하는 인력 또한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비를 고생산성을 갖는 5m 폭의 장비로 교체하게 되면 훨씬 더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은 학연이나 지연과 같은 관계 중심의 영업이 이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관계보다는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보다 실리적이고 객관적인 선택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EFI는 자체 워크플로우 개발은 물론, 자체 장비 개발과 자체 잉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훌륭한 컬러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에 대한 확실성을 제공하며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잉크를 직접 제조해 공급함으로 이에 적합한 프로파일을 제공, 잉크의 사용량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소형 장비들을 EFI의 대형 장비로 교체할 경우,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잉크 사용량 절감을 통해 잉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이렇게 EFI 장비로 교체한 업체들은 첫 장비 도입 후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장비를 지속적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EFI 장비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시장의 경우 두 개의 그래픽 분야의 전문 딜러 외에 텍스타일 비즈니스 전문 딜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역시 일본 시장과 같이 다른 분야의 시장을 잘 이해하고 제품의 활용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딜러가 필요로 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텍스타일 시장이나 세라믹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딜러를 구축해 함께 일함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할 계획입니다.    


Q EFI 와이드포맷 잉크젯 장비의 진가를 이해하고, 이를 도입해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고객들이 늘어간다면 이러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입니까? 

A 앞서 언급했듯, 잉크젯 제품의 영업은 딜러를 통한 간판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역시 딜러들을 통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EFI 엔지니어들이 직접 지원합니다. 특히 고가의 고급 장비의 경우 직접 지원이 더 많습니다. 아시아 각국마다 영업 담당자들이 있듯 각국에 적어도 한 명 이상의 EFI 엔지니어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지원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 올해로 EFI의 유저 컨퍼런스인 컨넥트가 19회를 맞았습니다. EFI의 총체적인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으며, 파트너사들의 전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는 컨넥트라는 컨퍼런스가 낯선 이벤트입니다. 앞으로 아시아 고객들의 컨넥트 컨퍼런스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아직까지도 많은 고객들이 EFI는 파이어리, 또는 뷰텍, 또는 소프트웨어만 공급하고 있는 업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세 부문에 걸친 제품들을 전체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컨넥트는 EFI의 총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함으로 EFI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할 수 있고, 유저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훌륭한 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 고객들의 참여도가 낮은 것과 같이 7, 8년 전만 하더라도 컨넥트는 유럽 고객들의 참여도 또한 낮았습니다. 미국 고객들 중심의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거리와 언어, 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에 참여가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아시아 지역의 유저들 가운데 컨넥트를 보다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컨퍼런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보다 연계성 있는 내용으로 준비한다든가 언어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든가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내년 컨넥트 컨퍼런스에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Q EFI는 파이어리 비즈니스에서 시작해 잉크젯, 그리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EFI가 전개해 나갈 사업 방향은 무엇이며, 이는 전 세계 인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리라 전망합니까? 

A 지금까지 EFI는 여러 업체들을 인수 합병하며 그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확장한 사업영역을 더욱 잘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FI는 작년 텍스타일 디자인을 위해 뉴욕의 옵티텍스(Optitex)라는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Optitex에서 디자인된 파일을 파이어리 립을 통해 레지아니로 전송, 인쇄한 후 후가공까지 모든 공정을 에코시스템이라는 컨셉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에코시스템은 텍스타일 뿐만 아니라 세라믹, 골판지 인쇄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EFI는 이러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향하며, 앞으로도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통합 솔루션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세대는 보다 개인 맞춤화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요구는 제품 포장용 상자뿐만 아니라 패션의류,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디지털 인쇄는 이러한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툴이며, 단시간 내에 개인이 원하는 제품을 멀티 로케이션에서 웹투프린트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EFI는 이러한 시장을 위한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EFI의 솔루션에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FI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EFI 잉크젯 제품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영업 개발 매니저로 정성원씨를 영입했다.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으며,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정매니저는 이스라엘에서 거주한 바 있으며, 한국 듀폰을 비롯, 여러 글로벌 기업의 경영직을 거친 이력을 갖고 있다. EFI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인 앤디 야로우(Andy Yarrow)씨는 “정성원 매니저가 EFI에 합류하게 된 것은 그의 국제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파트너 개발에 대한 높은 열정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EFI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의 성장이기에 딜러 채널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요로 했다”라고 하며 정매니저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 이미지 출처_www.ef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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