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8.07] X-Rite & 팬톤 신임 대표이사 온드레이 크룩(Ondrej Kruk)

_인터뷰_/Glob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8. 12. 5. 15:46

본문


지난 3월 19일, 컬러 사이언스 및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X-Rite (X-Rite Incorporated)와 팬톤(Pantone LLC)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체코출신의 온드레이 크룩(Ondrej Kruk)씨를 임명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크룩대표는 이미 다나허 그룹의 알텍(Alltec)과 비디오젯(VIdeoJet)에서 8년 여의 근무 경력을 갖고 있으며 그 동안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입증 받은 베테랑이다. 지난 6월 초 한국을 방문한 크룩 대표는 월간 인쇄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및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룩 대표는 지금까지 다나허 그룹에서 그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다나허라는 그룹이 라인업하고 있는 일련의 X-Rite와 팬톤, 에스코, 비디오젯, 그리고 AVT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한국 시장에서 컬러 매니지먼트는 물론 전체적인 워크플로우에 걸친 지식 교육과 총체적인 솔루션 공급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Q 안녕하세요, 월간인쇄계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독자들을 위해 본인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온드레이 크룩(Ondrej Kruk)이라고 합니다. 올 3월 X-Rite 및 팬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그 전에는 모회사인 다나허 그룹의 레이저 관련사인 알텍에서 사업본부장으로 3년간 일했으며, 비디오젯에서 제너럴 매니저로 4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체코 에서 태어났으며 여러 유럽 국가와 라틴 아메리카 및 미국에서 살면서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프라하 경제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경영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Q 이번 한국을 방문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X-Rite 및 팬톤의 대표이사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X-Rite와 팬톤은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브랜드 인지도라든가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시아 시장을 위해 X-Rite 및 팬톤은 본사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요잉크의 협력 업체 자격으로 도요잉크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주요 고객사들을 직접 방문했고 로컬팀과 미팅을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 고객들을 직접 만나며 주요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앞으로의 사업 전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들의 고견을 청취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로컬팀과의 미팅을 통해 한국에서의 사업전개 방향이나 전략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제가 직접 조언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오늘도 로컬팀과 많은 부분들에 대해 논의 했으며,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고객사 방문을 통해 한국시장에 대해 느낀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국내 고객들을 위해서 영업 및 마케팅 등 여러 활동에 있어 어떠한 계획 및 전략을 갖고 게신지 궁금합니다.

A 한국 시장의 경우 X-Rite 및 팬톤은 특히나 산업시장에서 높은 성장률과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플라스틱 코딩 부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이런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인쇄 및 패키징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가능성이 있다 내다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 시장에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나 유럽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사례들을 한국 시장으로 가지고 와서 더욱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영업 활동은 직판과 간판의 혼합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대리점이나 채널들을 통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OEM 및 중요 고객사의 경우 직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OEM 및 중요 고객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채널 영업을 하고 있으며 팬톤은 직접 영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미국이라든가 유럽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사례들을 한국 시장에 적용할 것이라 하셨는데 이러한 사례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A 전체 기획부터 디자인, 프로덕션 퍼블메이션, 그리고 품질관리 전 과정에서 효율성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벤치마킹입니다.

보통 브랜드오너가 디자인을 만들고 거기에 컬러를 디자인을 하고 그 다음에 그것이 실제로 컨버터로 넘어가서 제품이 나왔을 때 실제 디자이너가 의도한 컬러와 제작된 제품의 컬러는 많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인쇄나 패키징 분야에서는 이러한 갭을 줄이고, 컬러 커뮤니케이션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X-Rite와 팬톤은 디자인과 인쇄, 그리고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걸쳐 보다 정확한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컬러 편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해외 사례를 한국에 통해 소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각 공정 별 효율적인 컬러 커뮤니케이션에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팬톤라이브의 예를 들자면, 미주나 유럽 디자이너들의 경우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팬톤컬러의 레퍼런스를 받아 공정 내에서 즉각적으로 컬러를 창조함으로 인쇄사들 및 컨버터들과 조금 더 정확한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X-Rite와 팬톤에서 브랜드오너와 인쇄사, 그리고 컨버터들에게 적절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 컬러가 잘 매칭되고 관리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인쇄시장에서 컬러메니지먼트라든가 컬러 측정에 대한 부분들이 대부분 디지털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의 경우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일본은 인쇄시장에서는 컬러메니지먼트라든가 컬러 측정을 위한 솔루션 도입율이 상당히 높은데 한국은 상당히 낮으므로 한국 인쇄시장에서 X-Rite에 있어 향후 기회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한국 시장은 컬러를 시스템적으로 또는 계량화해서 측정하는 부분들이 아직은 많이 수용되고 있지 않기에 이러한 측정 및 관리 툴의 도입이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눈으로 컬러를 인지하고 작업자의 눈에 의존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X-Rite에게는 영업적 기회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이나 솔루션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는 교육도 선행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디자인부터 시작해 최종 인쇄에 이르기 까지 각 공정 별 정확한 컬러매니지먼트를 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X-Rite와 팬톤에서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 및 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A X-Rite에서는 컬러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위해 브랜드 오너 및 컨버터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컬러에 대한 이해라든가 X-Rite및 팬톤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과 각각의 솔루션 부분에 있어서는 X-Rite와 팬톤에서 각 공정 별 컬러 관리를 손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제품 및 솔루션들이 라인업 되어 있습니다. 전체 공정에 걸쳐 컬러의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는 팬톤칩 및 팬톤라이브를 비롯해 소프트 프루핑을 위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제판 과정 및 인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판농도계, 그리고 교정 및 인쇄에 있어 컬러 매니지먼트와 그 평가에 사용될 수 있는 분광광도계 등 X-Rite와 팬톤은 각각의 공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정상에 워크플로우가 중요하고 제품의 품질관리가 중요하므로 브랜드 오너부터 시작해 인쇄사나 컨버터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작업하고 있는 총체적인 워크플로우에 걸쳐 컬러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효과적이면서 정확한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걸 맞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X-Rite와 팬톤의 목표입니다. 



Q 그렇다면 여타 경쟁업체와 비교해 X-Rite와 팬톤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A 많은 경쟁사들이 공정의 한 포인트 솔루션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면 X-Rite와 팬톤은 인쇄 및 패키징의 전반적인 워크플로워를 관리할 수 있는 총체적인 솔루션들을 갖고 시장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X-Rite와 팬톤은 컬러를 선택하고, 조색하고, 예측하고 관리하며, 평가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솔루션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 오너와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서도 이를 위한 전체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다나허라는 그룹사 내에 이를 위한 X-Rite와 팬톤, 그리고 에스코에 이르기까지 여러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한 벤더사에서 공정 별 필요로 하는 여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공정 별 연계고리를 갖고 간편하게 작업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컬러 관리 툴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컬러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업체는 X-Rite와 팬톤밖에 없습니다. 이 또한 하나의 큰 강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나허 그룹에서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PID(Product Identification) 계열사인 비디오젯, 에스코, X-Rite와 팬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인수된 에이브이티(AVT)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총체적인 고객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전체 워크플로우에 걸쳐 심리스(seamless)하게 제공함으로 제작 공정은 물론, 검수에 이르는 전체적일 밸류 체인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 한다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강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국내외에서 이런 다나허 그룹의 성공적인 PID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면 공유 가능하실까요?

A 해외 사례들의 경우 많은 성공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브랜드 오너들의 요청에 의해 아니면 고객사들의 요청에 의해 사용자들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향 후 그 사례들은 공유 가능할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마찬가지로 브랜드명은 밝힐 수 없으나 화장품회사에서 브랜드오너와 디자이너, 그리고 인쇄사 간의 컬러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을 증대하고 실제 정확한 컬러를 재현하기 위해 X-Rite와 팬톤, 그리고 에스코의 솔루션을 함께 제안 드리고 테스트 한 경우가 있습니다.  브랜드 오너의 경우 실제 인쇄 제조 공정 및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나 이러한 테스트를 걸쳐 좀더 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며, 실제 컬러 매니지먼트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수치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어 전체적인 워크플로우에 있어 많은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Q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하고 있는 마케팅 계획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팬톤 컬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X-Rite와 팬톤은 여전히 파트너 기반의 기업입니다. 시장에서 좋은 파트너들과 한국 로컬팀이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각각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신규시장에 대한 개발, 타깃 어카운트, 그리고 고객군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시장을 접근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록 모델은 파트너 기반의 모델이지만 컬러에 대한 부분이나 우리가 갖고 있는 벨류 프로포지션을 좀 더 프로액티브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가 영업활동이나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그와 동시에 R&D에서는 최근 리테일 페인트에 특화된 솔루션이나 멀티 앵글타입의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 발표했는데 이러한 제품들을 한국시장에 소개함으로 고객들이 보다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한 X-Rite와 팬톤의 글로벌 기술 전문가들이 한국을 보다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산업 및 상업 시장의 실제 현장에서 컬러를 사용하는데 있어, 질적으로 어떻게 컬러 예측을 하고, 어떤 방법론을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컨설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컬러에 대한 정확도나 컬러 매니지먼트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존 파트너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팬톤의 컬러트렌드쇼 및 컨퍼런스 또한 일반인들의 컬러에 대한, 그리고 X-Rite와 팬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지 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의 컬러는 울트라바이올렛입니다. 연 초에 컨퍼런스를 통해 이를 발표했으며, 이러한 팬톤의 마케팅 활동은 실제 전 세계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이용한 마케팅도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X-Rite와 팬톤은 앞으로도 컬러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산업 전반 걸쳐 이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컬러에 대한 연구 통해 그 효율적인 사용과 관리 방법을 시장에 알려드리고 고객들에게 영감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 이것이 바로 X-Rite와 팬톤이 전개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의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컬러는 팬톤19-3955, 로열 블루(Royal Blue)입니다. 앞으로도 X-Rite와 팬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리며,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솔루션으로 보다 깊은 신뢰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