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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12] 어도비, ISO TC130 총회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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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20. 2.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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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130(이하 ISO TC130) 총회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 유타주 리하이에 위치한 어도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21개국의 정회원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고 이스라엘 등 총 16개국이 참여했다. 닷 새 동안 개최된 회의에서는 용어와 데이터 교환, 공정 표준, 미디어와 재료, 환경, 후가공 및 인증과 관련된 여러 표준 아이템들이 논이 되었으며, G7(Near Neutral 방식)이 기존의 TVI(Tone Value Increase)와 함께 ISO12647-2의 공식 표준으로 등재하게 되어 G7 인쇄 캘리브레이션 방식의 글로벌 표준 시대를 열었다. 



WG1, 한국어를 위한 문장 교정 부호 표준 마련

미국 유타 어도비 신사옥에서 개최된 ISO TC130 총회에서는 표준화를 위한 신규 아이템과 기존 표준화 논의 중에 있는 여러 아이템들과 관련된 논의로 열띤 논쟁이 거듭되었다. 총 15개국으로부터 모여든 전문위원들은 저마다의 작업 아이템을 표준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랜 동안 표준 등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인쇄 산업을 위한 용어 표준을 다루고 있는 작업반1(WG1)에서는 한국어를 위한 교정 부호 표준이 위원회 투표를 통과, 국제표준 드래프트 단계로 올라갔다. 이로써, ISO5776:2 Symbols for Text Correction에 한국어를 위한 문장교정부호는 별도로 표음문자 아넥스를 만들어 그 표준 및 예를 작성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내년 최종 투표를 거쳐 표준화 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데이터 교환을 다루고 있는 작업반2(WG2)에서는 멀티컬러 및 확장 색역을 위한 데이터 교환 표준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가변데이터 교환을 위한 PDF 사용 표준도 논의 되었다. 



G7, ISO12647-2 표준으로 등재

작업반3(WG3)에서는 그 동안 G7 표준 등재와 관련 오랜 갈등을 빚어 왔던 독일과 미국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지난 해 도쿄 및 홍콩 회의에서 논의된 G7 표준 등재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로써, 그 동안 TVI를 표준으로 했던 ISO12647-2 Graphic technology -- Process control for the production of half-tone colour separations, proof and production prints -- Part 2: Offset lithographic processes는 G7을 글로벌 표준으로 함께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표준안은 지난 10년에 걸쳐 독일과 미국이 팽팽하게 서로를 견제해 오며 사실상 독일의 경우 양보할 수 없는 표준안이었으나, G7 인쇄 캘리브레이션 사양이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실제 표준과 같이 사용됨에 따라 TVI와 병행해 인쇄기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산업 표준으로 인정된 것이다. 2008년부터 시작해 Near Neutral(G7) 방식을 사용해 인쇄기 캘리브레이션을 해 온 국가에서는 TVI 방식과 함께 G7을 산업 표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해 왔으며, 이를 ISO12647-2 개정판에 포함시키는 안을 표결, 90%가 넘는 찬성으로 공식 산업 표준 등재가 가능해 졌다. 

Near Neutral(G7) 방식은 오프셋을 비롯한 디지털, 플렉소, 그라비어, 스크린, 그리고 다양한 인쇄 방식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그레이 매니지먼트를 통해 효과적인 컬러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쇄물의 품질 관리에 있어 같은 파일을 서로 다른 인쇄 공정으로 제작한 인쇄물들을 유사한 컬러 인쇄 품질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캘리브레이션 방식 자체가 쉽고 효율적이며, 기존의 TVI 방식과는 달리 각기 다른 여러 인쇄 공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G7 방식을 이용해 인쇄기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따라서 G7 방식은 이미 인쇄물 수출을 하고 있는 인쇄사들을 비롯해 국내외 글로벌 브랜드들의 컬러 매니지먼트에 있어 준수해야 할 사양으로 각광받고 있어 G7의 산업 표준 등재는 이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현상판 제판 공정 및 평가를 위한 표준안 마련 및 다이커팅을 위한 표준안 마련에 국내 동참

미디어 및 재료 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작업반4(WG4)에서는 무현상판 제판 공정 및 평가를 위한 표준 신규 아이템이 승인되어 작업 아이템으로 올라갔으며, 후가공 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WG12에서는 다이커팅을 위한 표준안 마련이 신규 아이템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이 두 표준안 마련에는 한국도 동참, 표준안 에디터의 자격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다음 ISO TC130 회의는 독일 베를린 DIN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SO의 모든 참여와 기여는 자발적인 자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TC130 한국 위원으로 동참하고 싶다면 대한그래픽기술협회를 통해 전문가 활동 등록 및 참여가 가능하다. 


ISO TC130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130은 전체 97개의 표준을 출판했으며, 현재 38개의 표준안이 개발 중에 있다. 21개의 정회원국과 24개의 준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ISO TC130은 인쇄 및 그래픽 기술 분야의 표준 개발을 하고 있다. 이 분야는 그래픽 요소(이미지, 텍스트, 라인 아트, 패턴 및 기타)를 생성, 조작, 조립, 전달 및 최종적으로 전자적 및 디지털 제품으로 또는 잉크, 토너 및 기타를 사용하여 인쇄물에 전달되는 공정의 모든 단계를 다루고 있다. 

ISO TC 130 표준에는 용어, 시각적 외관 및 제품 품질 평가, 데이터 교환, 공정 제어, 관리, 적합성 평가, 환경에 대한 영향, 관련 자료에 대한 요구 사항 및 테스트, 장비 및 시스템 등이 있다. 각각의 작업반 및 공동작업반에서 개발, 담당하고 있는 표준 분야는 다음과 같다.


ISO/TC 130/JWG 7 : Joint TC 130 - ICC WG: colour management

ISO/TC 130/JWG 8 : Joint ISO/TC 130-ISO/TC 42 WG: Develop ISO 24585

ISO/TC 130/JWG 14 : Joint TC 130 - TC 42 - ISO/IEC JTC 1/SC 28 WG: Print quality measurement methods

ISO/TC 130/TF 3 : Workflow standards roadmap

ISO/TC 130/WG 1 : Terminology

ISO/TC 130/WG 2 : Prepress data exchange

ISO/TC 130/WG 3 : Process control and related metrology

ISO/TC 130/WG 4 : Media and materials

ISO/TC 130/WG 5 : Ergonomics - Safety

ISO/TC 130/WG 10 : Joint TC 130 - TC 292 WG: Management of security printing processes

ISO/TC 130/WG 11 : Environmental impact of graphic technology

ISO/TC 130/WG 12 : Postpress

ISO/TC 130/WG 13 : Printing conformity assessment requir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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