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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0.07] 아큐리오젯(AccurioJet) KM-1을 통해 인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 -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 양평 대표이사/박해준 이사

_기업탐방_/국내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20.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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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화 인쇄 서비스로 B2C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인쇄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대표이사 양평/www.redprinting.co.kr)가 코니카미놀타 아큐리오젯(AccurioJet) KM-1을 도입하며 다시 한 번 인쇄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양평 대표이사, 디지털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박해준 이사와의 AccurioJet KM-1 도입 인터뷰를 통해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의 신규 시스템 도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번 코니카미놀타 디지털 UV 잉크젯 인쇄기 아큐리오젯(AccurioJet) KM-1을 도입으로 기존 핵심 비즈니스인 개인 맞춤화 인쇄 사업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고 있는 레드프린팅은 동시에 매력적인 가격과 빠른 납기로 시장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합판 인쇄 비즈니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양평 대표이사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디지털 인쇄기를 경험한 결과, 디지털 인쇄기가 가지는 공통적인 제한사항들이 있었다”고 하면서 “KM-1 도입과정에서 이러한 디지털 인쇄기의 약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많은 부분들이 극복되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준 이사는 “KM-1을 활용하여 점점 개인화 되고 있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이 기획되고 있으며, 타 업체가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레드프린팅만의 특별한 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의 비즈니스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무엇보다 그 동안 토너 장비 위주의 디지털 시스템을 운영해 오다가, 전혀 다른 기술을 채용한 신규 UV 잉크젯 장비인 KM-1을 도입한 것에 대해 양평 대표이사는 “그동안 생산 공정의 최적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KM-1 도입을 통해 소재의 다양성과 컬러품질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드프린팅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회원 수 증가 추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매출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저희 회원 분포가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개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코로나 중에도 개인적으로 주문하는 분들이 많고 다수의 개인 회원들의 소량 주문들로 인해서 큰 폭의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코니카미놀타 본사에서 KM1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후에 가지고 계셨던 브랜드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KM1은 지난 드루파2016에서 봤는데 국내시장에 바로 출시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썩 믿음이 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경 일본 출장길에 코니카미놀타 본사에 들러 패키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두꺼운 용지와 양면 명함 작업이 가능한 용지, 두 종류를 가지고 정합능력과 컬러 일관성, 이미지 품질, 용지 수용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드루파2016 이후 장비를 다듬는데 시간이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연하게 좋아진 인쇄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컬러 일관성과 정합능력 면에서는 국내시장에서 확실하게 차별화 할 수 있을 정도로 합판 형식의 인쇄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KM1의 장비 세팅이 마무리되자마자 봉투 인쇄 제품을 작업했는데, 라미네이팅 처리 없이 스크래치에 굉장히 취약한 다른 장비와 달리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납품이 가능할 정도로 품질과 내구성에서 한층 나아진 인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 일관성 외에도 보다 넓은 컬러의 표현 범위는 보다 다양하게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는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KM1 도입을 통해서 새로 준비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이 있으십니까.

두꺼운 용지로 제작한 명함을 선호하는 호주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컬러 일관성과 정합 능력, 두꺼운 용지 수용성 면에서 KM1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면서, 호주지역에서 두꺼운 용지를 사용한 명함 제작을 합판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합판 형식의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고르지 않은 컬러에도 원인이 있지만 오프셋 방식으로 합판 인쇄를 하면 본 인쇄 전 버려지는 인쇄용지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되면 가격이 높은 용지의 경우 버려지는 인쇄용지 비용이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전체 공정에서 조판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우 많은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오프셋 기반으로 시작한 업체들에게는 본 인쇄 전 버려지는 인쇄용지가 당연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 베이스로 시작한 저희 입장에서는 그 버려지는 용지들이 너무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KM1 도입과 함께 소량 합판 인쇄물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이는 버려지는 인쇄용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명함과 같은 일반적인 인쇄물로 KM1을 통해서 보다 댜양한 용지에 소량으로 작업, 서비스한다면 보다 특별하고 개인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요즘 고객들에게 훌륭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레드프린팅이 품목 다양화와 함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공정합리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인쇄의 본질적인 컬러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는 하나하나의 인쇄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 자체를 합리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소재가 다양화되고 품목이 많아지게 되면서 컬러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고객의 신뢰가 더욱 굳건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외부 CMS 컨설팅과 내부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비 정비도 보다 철저하게 해서 타겟 컬러가 고객이 원하는 컬러가 나올 수 있도록, 오늘 작업한 인쇄물과 한 달 뒤 작업한 인쇄물 컬러가 같을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빠른 납기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새로운 인쇄장비의 도입이 그 자체로 인쇄물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이었던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고객이 원하는 용지와 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면, 바로 도입해서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레드프린팅의 고객들이 타사보다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지속적으로 매년 50~60가지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비즈니스와 작업 공정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 공장 자동화의 가속화 같은 것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소규모 인쇄업체들 입장에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도 저희는 한결같이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에는 레더노트(얇은 다이어리형 수첩), 주사위, 보드게임, 샌들(어퍼부분을 인쇄해서 만드는 제품), 면 포스터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준비 중인 것 가운데는 개인화된 스케이트 보드 같은 제품도 있는데, 인쇄업체에서 굳이 이런 것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점차 개인화된 물품 제작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인쇄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쇄 뿐 아니라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기업들도 실물에서 나만의 것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그런 것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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