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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2.08] 인쇄물 적정가격 산출 연구, 용역 간담회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23. 1.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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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적정가격 산출 연구, 용역 관련 1, 2차 간담회가 지난 7월 5일과 18일,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실과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개최되었다.

1차 간담회에는 인쇄 대·중소기업상생협의회와 연합회와 회원조합으로부터 추천 받은 중소인쇄업체, 제지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한울회계법인 이소일 회계사에게 추진 현황을 듣고, 관련 의견을 주고 받았다.

코로나19와 무더운 날씨에도 인쇄물 적정가격 산출을 위한 간담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인쇄연합회 박래수 회장은, “우리 인쇄업계는 조달청 인쇄기준요금제도 폐지 후 원부자재와 제조 원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인쇄 요금은 오히려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인쇄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고 하면서, “오늘 이 간담회를 계기로 인쇄물 적정 가격이 마련되어 관련 기관에서 빠른 시일 안에 제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울회계법인 이소일 회계사는 인쇄업계는 공급 측면에서 물가와 금리, 환율, 임금의 동반 상승으로, 수요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과 경쟁 심화, 기준가격 부재, 고객 요구사항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인쇄 기준 가격 자체가 2006년부터 발표가 중지되고, 2011년 폐지된 이후 인쇄물 입찰에서 기준 가격이 없어 기획재정부 예규에 관한 규칙을 적용 받게 돼, 실제 거래 가격과 세 군데 정도 업체의 평균 가격 중에 낮은 금액을 적용 받고 있어 EBS 교재 물량 같은 경우, 매년 입찰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라고 조사한 업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에 대해 “인쇄물 가격 산정에 있어 객관적인 자료 제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ERP가 구축되어 있는 업체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며, 공정별 원가 데이터가 정확하게 나와야 한다”고 하면서, “인쇄 공정을 진행하는데 있어 인쇄물의 작업량과 기계 가동 시간, 작업 시간, 투입 인원, 소모품비 등의 원가 동인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가를 산정할 계획으로, 연구용역 결과물의 조달청 검증과 표준원가위원회 설치 등 업계의 건의사항을 보고서에 함께 담아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조사를 위해서는 여러 회사를 조사해서 평균값으로 수렴할 수 있기 때문에 인쇄사들의 공정별, 원가 동인별 데이터가 취합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인쇄 대기업 측에서는 한 곳의 자료를 수렴하고 있고, 중소 규모 인쇄기업에서도 협조해 주시면 보다 원활하게 표준 원가를 산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인쇄의 어느 한 분야만을 한정해서 적정가격을 산출하기보다는 윤전과 전산, 마스터, 디지털, 라벨·스티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간담회에서는 참석 인원을 늘려줄 것과 함께, 서울이나 수도권 등 특정 지역의 자료 뿐 아니라 여러 지방의 샘플들까지 함께 적정가격 산정 연구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박래수 회장은, “인쇄 공정, 분야, 지역별 세부 사항이 기준가격 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인쇄조합을 비롯, 지방조합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하면서, “다음 간담회를 비롯,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서 최적의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18일 개최된 2차 간담회에는 인쇄대·중소기업상생협의회와 서울인쇄조합 및 울산경남·경기·인천인쇄조합관계자들과 1차 공청회에서 인쇄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서 의견을 발표하자는 안에 따라 서울·경기 인쇄조합에서 각각 추천한 윤전과 매엽 오프셋, 전산, 마스터, 디지털, 라벨·스티커 총 6개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울회계법인의 이소일 회계사는 가격 적정가격 산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적정가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가를 조사한 뒤 일반 관리비 및 이윤을 가산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라고 연구 방향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 경과를 보고하면서, “용지의 기준가격은 과거 조달청의 기준 단가에서는 인쇄를 기준으로 보았으나 용지 업계와의 협조를 통해 시중 가격에 준하는 형태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차 공청회에서 지적되었던 인쇄물 세부구분의 미흡함에 대해서는 “연구를 위해 ‘조달청 기준단가 체계’를 참고했으나 해당 내용에는 인쇄물의 유형이 세부적으로 구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하며, “1차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 진행될 연구는 6개 분야로 구분하여 기준가격을 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분야·공정별 원가조사를 위해 선행연구를 조사한 발표자료를 제시하면서, “회계법인의 특성상 실무적인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정사항을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한 인쇄 전문가들은 발표 내용에 대한 미비점 및 분야별 특수성을 한울회계법인 측에 설명하는 등 인쇄물 적정가격 산출을 위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2차 간담회 과정에서 인쇄대·중소기업상생협의회와 한울회계법인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데 있어 인쇄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의견 전달 및 자료협조가 진행되고 있으며, 협의를 통해 방문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쇄물 적정가격 산출에 관한 연구용역’ 관련 공청회는 연구용역 진행단계에 맞춰 추후 8월 말 이전에 3차 간담회 개최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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