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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2.10] 상동화㈜와 함께 국내 라벨 인쇄 시장을 디지털로의 전환에 리드할 계획 -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이사/사장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3. 1.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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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이 전격적으로 한국 디지털 인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K-PRINT 2022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UV 잉크젯 디지털 라벨 인쇄기 슈어프레스(SurePress) L-6534VW를 필두로 총판인 상동화㈜와 함께 디지털 라벨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K-PRINT 2022에서 시연된 슈어프레스(SurePress) L-6534VW은 전시 기간 내내 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내 라벨 인쇄 시장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으로 리드할 새로운 주자로 떠올랐다. 

한국엡손㈜의 후지이 시게오 대표이사/사장은 슈어프레스(SurePress) L-6534VW의 잉크젯 헤드부터 잉크까지 모두 엡손 고유의 기술로 제조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높은 품질과 효율성, 그리고 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함으로 국내 디지털 라벨 인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월간인쇄계의 CEO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을 위해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후지이 시게오라고합니다. 1989년도 엡손에 입사해 현재 엡손 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프린터 제품 영업을 시작으로 홍콩에서 해외 영업직을 시작해 중국에 이어 한국 시장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현재 18년 이상 해외 영업을 맡고 있습니다. 

K-PRINT를 기점으로 상동화와의 전략적인 판권 계약을 통해 국내 디지털 라벨 시장에 진출하시게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이번 한국 시장에 엡손 디지털 라벨 인쇄기를 전격 출시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엡손은 2010년도부터 전 세계시장에 디지털 라벨 인쇄기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시장 진출 상황을 살피고 있었습니다만 품질과 속도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킬 만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엡손 디지털 라벨 장비의 한국 시장 진출이 다소 늦어진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준비되어 출시되었으며, 이렇게 발매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K-PRINT 전시 첫 날 국내 첫 고객사와 계약 체결 행사를 진행하셨습니다. 제품 실물을 보지 않고 계약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엡손 장비의 어떤 점이 고객으로부터 이러한 계약을 이끌어 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벨 인쇄 산업에서 십 수년 간의 경력과 노하우를 갖고 계신 분들은 사실은 인쇄 샘플만 보셔도 그 제품의 품질을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인쇄로 변환되어 가고 있는 과도기에서 아날로그 인쇄를 하시던 분들의 눈에는 디지털 인쇄의 품질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K-PRINT를 통해 엡손의 디지털 인쇄 라벨 샘플을 보신 많은 방문객들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이번 계약을 맺은 고객사 역시 샘플 품질에 대한 만족을 기반으로 계약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여러 번의 샘플 제작 작업이 선행되었습니다. 

이번 한국 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들 시장에서 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한국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500대 정도 판매되어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이미 품질과 성능이 입증된 제품이며, 인쇄 품질에 대해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엡손은 높은 인쇄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잉크젯 헤드와 잉크는 물론 장비의 핵심 기술 모두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제조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과 제조를 함께 하고 있는 회사가 없기에 이 부분이 고객들에게 굉장히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엡손 하면 품질도 품질이지만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 또한 친환경 기업이라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최근 어떠한 노력이 기울여 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엡손은 환경보존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설립 시작부터 지속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친환경적인 기업활동을 위해 당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고 있으며, 고객들 또한 엡손의 제품을 사용함으로 환경 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인쇄 방식을 변화할 수 있도록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도 소량 다품종 인쇄가 가능하도록 함으로 불필요한 인쇄물을 절감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엡손의 잉크젯 기술은 타사와 차별화된 절전형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소량의 에너지로 사용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 제품 자체의 소비 전력이 굉장히 낮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은 엡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유해 저감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타사 제품들과 비교 했을 때 몇 퍼센트 정도의 소비 전력 절감이 가능할까요?

각 제품마다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만 대의 레이저 라벨 프린터를 한 대의 엡손 잉크젯 디지털 라벨 인쇄기로 대체 한다고 할 때 3분의 1의 전력만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서 절약되는 전기로 1년 동안 도쿄 타워를 밝히는데 쓰일 수 있다고 표현 한다면 좀 더 어느 정도의 전기가 절감 되는지 직감적으로 이해하시기 쉬울 것이라 봅니다.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큰 효율성을 갖고 있는 제품이네요. 이번 한국 시장에서 출시된 제품은 UV장비입니다만, 몇 달 전에는 수성 제품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제품 또한 점차적으로 한국 시장에 소개를 할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한국시장에서는 우선 UV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차 후 고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한국 시장에 런칭할 다음 제품에 대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사실, 각 국가별로 고객들의 니즈가 저마다 다릅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수성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유럽 시장의 경우 UV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 시장의 경우 품질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있으므로 UV 제품이 더 선호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대응하고자 합니다. 

엡손에서는 사용된 인쇄 용지를 다시 종이로 재생, 제작 가능한 페이퍼랩이라는 제품을 몇 년 전 선보이고 상용화 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기존 사용 고객들의 피드백 및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페이퍼랩 제품은 일본 및 유럽,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은 일본입니다. 페이퍼랩이라는 제품의 개발 배경을 보자면 크게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종이의 재활용입니다. 한번 사용된 종이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재생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보안입니다. 일본에서는 금융 산업 쪽에서 이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는 보안이 요구되는 문서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아무리 파쇄기를 이용해 분쇄해 버려도 이를 다시 모아 붙이면 그 내용이 유출되기 쉽습니다. 또한, 기밀 문서들을 파쇄 할 때 외부 업체에 맡겨 진행하므로 보안이 항상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100% 보안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실정입니다. 페이퍼랩을 사용하면 회사 밖으로 기밀문서를 내보내지 않고 이를 파우더 단위로 분쇄해 재생지로 제작해 사용할 수 있어 보안과 환경 두 부분에 있어 만족스런 운영이 가능한 것입니다. 

페이퍼랩의 처음 출시 때만 해도 환경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를 했지만 지금은 보안적인 부분이 고객들로부터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보안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하루 빨리 한국에 런칭했으면 하는 제품입니다. 

엡손은 라벨 프린터를 비롯해 광범위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UV 평판인쇄장비 또한 굉장히 높은 인기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엡손을 비롯해 다른 여러 회사에서 UV 평판인쇄장비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엡손의 평판인쇄장비는 이번 한국 시장에 출시한 UV 디지털 라벨 인쇄기와 같이 화이트 잉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많게는 13개까지 잉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잉크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쇄 품질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진 같은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아크릴이나 알루미늄은 물론 다양한 피인쇄체에 인쇄가 가능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기존 진출한 잉크젯 디지털 라벨 플레이어들이 있습니다. 다소 늦은 시장 진출이지만 엡손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러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우선 잉크젯 헤드부터 잉크까지 모두 엡손의 고유 기술로 제조된다는 것이 굉장히 다른 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품질은 물론, 유지보수와 관리에 이르기까지 큰 신뢰를 바탕으로 장비 운영이 가능한 환경인 것입니다. 이는 엡손의 수직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로 기술 개발부터 제조 그리고 판매 서비스까지 엡손이 책임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라벨 시장은 패키징 시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혜 산업부문이라 할 정도로  지난 2년 반 동안 파이를 더욱 늘렸으며, 디지털 라벨 인쇄 시장 또한 확대되어 여러 플레이어들이 저마다의 장비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엡손은 어떠한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전개해 나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엡손은 광범위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시장에 진출한 제품은 산업용으로 아날로그 시장을 디지털 시장으로 변화해 나가는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높은 품질과 생산성을 기본으로 한 소량 다품종의 단납기 제품 공급이라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단기간에 초기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한 제품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또한, 고품질과 고효율화를 제공해 제품 생산에 있어 토털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잉크 교환 빈도수를 줄일 수 있는 고용량 잉크를 제공한다든가 장비를 운영하며 나오는 폐기물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같이 기울여 지고 있습니다. 깨끗히 사용된 중고 디지털 장비를 수리해 판매하거나 사용 가능한 부품을 재활용 하는 것 또한 이러한 폐기물을 줄이는 일환이라 하겠습니다. 대형 인쇄장비부터 시작해 점점 그 범위를 확대해서 중소형 프린터까지 리사이클링을 확대해 나감으로 좀 더 환경친화적인 활동들을 전개해가는 것이 엡손의 목표입니다.

한국 라벨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상동화와 함께 엡손이 한국 라벨 인쇄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길 고대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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