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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2.12]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조합 설립 6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23. 3.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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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남수/www.spiic.or.kr, 이하 서울인쇄조합)이 지난 11월 22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홀에서 ‘조합 설립 6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합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60년간 서울인쇄조합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0년을 향한 조합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는 대한인쇄문화협회 원종철 회장과 인천인쇄조합 정용석 이사장, 책자인쇄부회 전준호 간사장, 상업인쇄부회 모종근 간사장, 일반인쇄부회 이태영 간사장, 서울인쇄조합 김남수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남수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용득 서울인쇄조합 상무이사(서울인쇄조합 60년의 성과와 과제)와 조가람 (사)한국인쇄학회 편집이사(디지털 시대의 인쇄산업 전망), 배호영 KBIZ 중소기업연구소 박사(100년 장수를 향한 서울인쇄조합의 발전 전략) 등 3인의 주제 발표와 오성상 (사)한국인쇄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수환 중소기업과협동조합연구소장, 박종세 인쇄산업신문 발행인, 김윤중 동호커뮤니케이션 대표, 류명식 ㈜해인기획 대표이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서 진행된 토론 순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남수 이사장

김남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는 서울인쇄조합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인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의 복리 증진 도모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었는지, 성과는 무엇인지 크게 한번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하면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인쇄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과 같이 현실에 안주하며 미래에 정복당하기 전에 우리 인쇄인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오늘 토론회가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인쇄문화협회 원종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인쇄조합은 1962년 창립 이래 업계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많은 인쇄인들의 애환을 담아왔다”고 하면서, “협동조합 중 최상위권 규모이면서 모범적인 운영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협동조합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함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원자재 가격 폭등, 인력 양성 등의 현안과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인쇄산업 발전에 앞장 서 주길 바란다”고 하면서, “코로나 이후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조합의 새로운 역할 수립과 혁신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만큼, 인쇄인들도 조합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인쇄조합 60년의 성과와 과제 - 서울인쇄조합 진용득 상무이사

협동조합의 키워드는 자발적 조직, 협동, 공동 소유, 민주적 운영, 경제적 이익으로 정리할 수 있다. 

서울인쇄조합은 인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들의 복리증진 도모, 협동사업과 기능 인력 양성 등의 사업 수행을 통해서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하기 위해서 조합은 공동 판매 사업과 교육, 지도, 정보 제공 사업, 공공기관 위탁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진용득 상무이사

조합원사 대표들의 연령 분포를 보면 60대, 50대, 70대 순으로 평균 62세이며, 조합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는 50세 이하 젊은 세대들도 103명이 된다. 여성 조합원은 170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조합 가입 기간은 1년에서 20년, 다음이 21년~30년 순으로 평균 가입 기간은 19년이다. 

종업원 수를 살펴보면 10명 이하 업체가 679개 업체로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종업원 수는 15.7명이다. 사업장 소재지는 서울에 914개 업체가 있고 경기도에 76개 업체가 있다. 참고로 국내 전체 인쇄 업체 수는 2019년 기준으로 1만 7천 여개 업체에 달하는데 서울에는 2천 9백여 업체들이 있으며 업체 수에 대비해서 조합 가입 비율은 14.4%이다. 

조합의 외형적인 규모가 2천년대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감소 원인은 조합의 주 수익원이었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2011년에 폐지되었고 이후로 각종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서 종이 인쇄물이 점차 감소하는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수 변동 추이를 보면 2004년 1,941개사로 가장 많았던 것이 2020년에는 1,042개사, 금년 상반기에는 995개사로 감소 추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도 현재 조합의 장부상 가액 자산 규모는 116억 원으로 조합이 소유한 서울인쇄정보센터를 현 시세로 재평가한다면 이보다 3, 4배 정도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의 연간 예산은 2000년 19억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는 13억원 수준이다. 

단체수의계약 등 공동판매 실적 추이는 2000년 1천 2백억 규모에서 2010년에는 239억원으로 2000년 대비 80%가 줄었다. 

최근 10년 동안 조합 운영 성과를 보면, 10년간 총 87건, 연 평균 8.7건의 업계 현안에 대한 유관기관 건의를 통해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최근 인쇄 적정요금 산정 용역에 참여했으며 이 결과를 가지고 다음주 진행되는 서울시장 간담회에 참여해서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에 적용해 주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인쇄조합에서는 인쇄산업을 선도하는 책무를 위해 코로나 발생 이전까지 평균 17명의 인쇄학과 학생들의 해외 연수와 청년인턴십 사업 관리, 서울인쇄센터 위탁 운영, 소공인 특화 지원사업 등을 수행했다. 

공동사업 성과를 보면 농민신문사와의 단체수의계약으로 10년간 1,448억원을 수주해서 451개 업체가 수혜를 받았으며 조합 추천 수의 계약과 하이프린팅 공동 브랜드 업체 추천을 통해 연평균 12억 원에 88개 업체가 함께 했다. 

지도교육 정보 및 조직강화사업으로는 매년 실시한 경영자 세미나와 인쇄대상 및 인쇄문화 축제, 인쇄대백과 발간 등이 있다. 

살펴본 자료를 토대로 정리하면, 조합 설립부터 1980년대까지는 조합 운영의 기틀을 다진 시기, 1990년에서 2천년 대는 조합의 발전/성장기라고 할 수 있으며, 2010년도에 들어서부터 현재까지는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인한 공동판매 매출 감소, 디지털화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한 물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2천년대를 정점으로 여러 지표들이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상승 곡선으로 바꿀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향후 조합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운영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 23일 경영자세미나 참석자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163명이 응답한 결과를 얻었다.  

조합 운영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긍정이 62%, 부정이 38%였다. 

조합 가입으로 얻은 편익에는 조합원 간의 네트워킹, 업체 정보 공유, 직생 확인 등 순이었으며 편익이 별로 없다는 응답도 상당수인 만큼, 이 부분은 향후 조합 운영에 있어서 보다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잘하는 사업과 못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조합이 잘하는 사업으로 교육정보 제공이 가장 많았으며, 공동 판매와 권익 보호를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조합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권익보호미흡과 반목과 갈등을 꼽았다. 

향후 역점 사업과 희망 사업으로는 제값 받기와 소액금융사업, 원자재 공동구매라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개선 과제를 정리해 보면, 조합 임원 구성의 다양화로 소통을 활성화하고 공동 사업 매출 증대 노력과 신규 사업 추진, 공공기관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산업 지원과 권익 보호, 유관 단체와의 연대 강화, 제도 및 조직 문화 개선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개선 과제는 새롭고 혁신적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인쇄산업 전망 - (사)한국인쇄학회 조가람 편집이사 

글로벌 인쇄산업 시장 동향을 보면 포장이나 라벨 인쇄분야의 지속 성장과 전자 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POD 시장 확대, W2P 활성화, 클라우드 인쇄의 성장,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인쇄 시장 성장, 잉크젯 타입 디지털 인쇄 시장 성장, 보안 인쇄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하이브리드 작업의 증가, 건설과 교육, 자동차, 예술, 가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3D 인쇄의 성장 등의 특징을 볼 수 있다. 

글로벌 인쇄 산업 과제는 크게 6가지로 볼 수 있는데 습관의 변화에 따른 인쇄물 수요 감소 와 과당 경쟁, 수요 감소로 인한 경영난,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와 이윤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력 문제와 기술 교체의 필요성, EU 인쇄산업을 필두로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 규제 등이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100년 장수를 향한 서울인쇄조합의 발전 전략 - KBIZ 중소기업연구소 배호영 박사

국내 인쇄산업이 전반적으로 다품종 소량과 디지털화, 고부가가치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쇄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줄고 있는 것에 대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2021년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3천여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6.5%, 198개 업체만이 친환경 인쇄 품질 관련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 보다 적극적인 해외 수출 지원에 대한 건의를 통해 수출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인쇄 업체들이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나 전문 분야는 꼭 가지고 가야 한다.  

인쇄 산업에 있어서도 변화가 크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과 친환경, 융복합과 같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다. 

보다 고객 지향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인 노력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며,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인쇄조합 차원에서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 프로그램을 운영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원부자재의 공동 구매 사업 확대와 공동 사업과 협업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조합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토론 순서

(사)한국인쇄학회 오성상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수환 중소기업과협동조합연구소장, 박종세 인쇄산업신문 발행인, 김윤중 동호커뮤니케이션 대표, 류명식 ㈜해인기획 대표이사 등이 토론자로 나선 토론 순서에서는 조합 발전과 인쇄인 권익 보호 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으며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에서는 “현실적인 부분을 제대로 기준에 반영한 제값 받기와 서울인쇄센터를 통한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제값 받기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덤핑 방지 등의 강력한 자정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 “2001년 인쇄와 함께 서울시 특화 품목에 선정된 디자인은 (재)서울디자인센터의 설립을 시작으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같은 방대한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고, 서울디자인센터의 서울디자인재단으로 승격 등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인쇄대상과 인쇄문화축제는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 “충무로 인현동 재개발로 인해 터전을 잃고 있는 것을 대구출판인쇄산업단지와 같이 단지를 조성,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환경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조합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인쇄 현장의 현실에 맞지 않는 관공서 인쇄물에 대한 친환경 관련 정책과 규정을 바로잡기 위한 조합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서울인쇄조합 진용득 상무이사의 “서울인쇄대상과 인쇄문화축제의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합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K BIZ 중소기업연구소 배호영 박사의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원사들의 인건비 지원 사업을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관련 예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같은 답변이 이어지면서 서울인쇄조합과 인쇄인들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토론회가 마무리된 뒤에 김남수 이사장은 생산적인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조합이 수행하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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