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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3.02] 인쇄와 폰트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 - (사)한국폰트협회 정석원 회장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3.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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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사)한국폰트협회 7기 회장에 취임한 정석원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협회 활동의 폭을 크게 확장시켰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은 전문 분야인 폰트 업계의 관련 기업들과 디자이너 등 종사자들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온오프라인으로 소개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국내에 소재하고 있는 해외문화원들과의 MOU체결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폰트의 다양성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교회들의 폰트 사용에 있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국내 학교기관들의 폰트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에는 협회 차원에서 주요 회원사에 공문을 발송해서 디자인210과 폰트릭스 등의 폰트 업체들이 신구대학교 그래픽커뮤니케이션과와 MOU 체결을 통해 지금까지 무료 폰트로만 수업을 진행해 왔던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신구대학교 그래픽커뮤니케이션과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정석원 회장은 취임 첫 해에 진행해 왔던 활동에 더해서 여러 부분에서 많은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쇄업계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정 회장은, “인쇄와 폰트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인만큼, 두 분야의 젊은층이 교류할 수 있고 함께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난다면, 인쇄와 폰트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장 취임 1년차에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지난해 2월 (사)한국폰트협회 7기 회장에 취임한 이후, 우선적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주요 회원사들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5월부터 ㈜폰트릭스를 시작으로 ㈜폰트뱅크, ㈜산돌 비즈니스그룹, 미즈 커뮤니케이션, ㈜윤디자인그룹, 한국타이포그라피학교, AG타이포그라피연구소, 디자인210 등 8개 회원사와 폰트 관련 기관을 매체와 함께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 각사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폰트와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매체에 게재하고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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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폰트업계와 종사자들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인터뷰와 함께 주요 담당자들과 만나 회원사들의 정확한 현재 상황과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공통 사안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파악하고 같이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폰트산업과 트렌드에 대해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폰트 분야에 대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지난해 5월 2020년의 폰트 분야 트렌드와 디자인에서의 폰트 활용법, 폰트 시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의 폰트라는 카테고리로 주요 폰트와 특징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 ‘폰트 2021’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발간한 첫 단행본이었기 때문에 폰트 분야의 여러 전문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576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6일 진행했던 ‘올바른 폰트 이용 확산을 위한 폰트 세미나’에 함께 해 주신 디자이너와 학생, 폰트 관련 분야 종사자 분들께 공유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국내 2만여 공공기관 가운데 1만 천여 곳의 초중고등학교의 폰트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학교 기관과 관련된 폰트 사용 방안에 대해서 같이 논의한 것도 지난해 협회에서 수행한 중요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폰트세미나에서도 소개되었지만 학교 기관에서도 본의 아니게 폰트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학교기관의 폰트 사용 현황 분석에 대한 자료는 올해 협회에서 발간하게 될 ‘폰트 2022’에 게재할 계획입니다.  

올해 폰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023년 폰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컬러폰트입니다. 

영문 컬러폰트는 2019년부터 많이 소개되었지만 한글 컬러폰트는 제작 과정의 특성상 점차 그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홈페이지와 연하장, 초청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컬러폰트는 폰트에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한 것으로 디자이너들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온오프라인에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산돌 호요요Color

산돌과 윤디자인, 디자인210, 폰트릭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다양한 컬러폰트를 만나 보실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인쇄 관련 디자인의 폭을 더 크게 넓히실 수 있길 기대합니다. 

협회 차원에서도 올해 컬러폰트와 관련된 행사와 세미나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디자인210 몬드리안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난해 회원사 관련 콘텐츠를 통해 폰트릭스 박용락 이사와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 구모아 책임연구원, 디자인210 폰트디자인연구소 이채영 소장을 소개한 것과 같이, 올해도 폰트를 만들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폰트 분야의 숨은 인재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협회 회장으로서 올해 하고 싶은 것 가운데 하나는 인쇄업계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사진_월간인쇄계]

지난해 연말 폰트협회 차원에서 공문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디자인210과 폰트릭스를 비롯한 여러 회원사들의 적극 호응을 통해 신구대학교 그래픽커뮤니케이션과에서 인쇄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오랜 기간 인쇄업계 종사자 분들께서 폰트업계의 성장에 크게 공헌해 주셨으며 두 분야는 여러 부분에서 연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인쇄와 폰트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쇄 관련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K-PRINT 전시회에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거나, 패션이나 컬러 분야에서 올해의 트렌드를 발표하는 것과 같은 기획을 통해서 공동의 트렌드를 만들고 알려 나가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쇄 관련 단체나 종사자 분들과 언제든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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