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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3.06] 인쇄관련 산업 및 다양한 문화사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협업 생산,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 청년 인쇄인들의 모임 - 청년고양인쇄소공인협의회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23. 8.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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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내에 있는 청년 인쇄 소공인들과 인쇄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2세들이 공동 판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업 생산과 판매 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인쇄 관련 아이템을 제작해서 기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12월 7일 개최된 고양인쇄소공인의 밤 행사에서 발족식을 갖고 출범한 청년고양인쇄소공인협의회(회장 조정흠, 이하 청년인쇄협의회)가 그 중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청년인쇄협의회 회원사 가운데 10개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한 ㈜로우는 청년고양인쇄소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통해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고양인쇄소공인협의회는 고양시 관내에 있는 인쇄기업들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모여 인쇄관련 산업 및 다양한 문화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서 조직된 협의회로, 인쇄와 디자인, 광고 등 연관 산업들과의 협업 교류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경제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청년고양인쇄소 플랫폼(www.ygp-choice.com)은 기존의 하청/재하청 구조에서 벗어나 소공인들이 각 분야별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협업 생산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해서 소공인의 수익 구조 개선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인쇄협의회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청년 인쇄인과 인쇄 가업을 승계하는 2세들이 함께 모여 협업 생산과 판매를 통해서 인쇄 관련 기술 능력의 폭을 넓히고, 상호 논의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인쇄 관련 아이템을 개발하고 이를 활성화하고 양산할 수 있도록 해서, 여전히 종이 인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인쇄산업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다. 상업, 출판, 패키지 등 오랜 기간 하나의 인쇄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해 왔던 이전 세대들과 달리 상호 협업을 통해 인쇄 전 분야에 대해서 장비 운용을 포함하는 기술 능력을 키워서 인쇄 전 분야를 컨설팅할 수 있는 ‘인쇄 전문가 집단’으로 국내 인쇄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로우가 운영하는 청년고양인쇄소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온라인 기반 대형 인쇄업체들과 달리, 고객이 원하는 인쇄물의 디자인부터 수량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맞춤형 인쇄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폰트부터 컬러 선택까지 디자인 과정에 있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서 차별화된 소량 맞춤형 인쇄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층을 늘려 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양시 뿐 아니라 경기도 내에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관광 관련 지원사업과 같이, 인쇄 아이템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발주 사업에도 지원해서 단순히 인쇄 제품을 생산해서 납품하는 것을 넘어서 관광이나 문화산업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서 확장성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청년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종이 미디어 뿐 아니라 인쇄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접목한 상품 제작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조정흠 회장은, “관광과 교육, 문화 산업과 관련된 상품 제작에 있어 인쇄 기술에 증강 현실과 게임적인 요소들을 융합한다면 충분히 일반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많은 수의 인쇄 연관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고양시와 파주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관광 자원 개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인쇄를 매개로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와 같은 행사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지역 사회에서 인쇄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청년인쇄협의회에서는 청년고양인쇄소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이와 관련된 다각적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고양인쇄소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는 고양인쇄문화허브센터를 통해서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제작, 운영을 지원하는 유명 전자상거래플랫폼 관계자와 회의를 갖기도 했다. 조정흠 회장은, “이를 활용하면 디자인이나 후가공에서 차별화한 소상공인들의 인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용한 판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청년 인쇄기업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청년협의회가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고양인쇄문화허브센터에서 경기도의회 곽미숙 대표의원(국민의힘), 경제노동위원회 김완규 위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던 조 회장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는 고양시 관내에 많은 인쇄 관련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는 가운데 청년 기업인들이 기술 발전과 산업 확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발전적인 취지를 가진 사업 계획이 만들어진다면 내년 예산 편성에 있어 적극적 지원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청년 인쇄인들이 관내에 공동으로 개발, 생산한 새로운 인쇄 관련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기부하는 형식의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인쇄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에게 인쇄산업이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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