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글로벌 인쇄 산업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디지털 인쇄 기술의 진화와 변화다. 인쇄 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할 정도로 지난 수 십 년 동안 디지털 인쇄 기술은 많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 왔고, 효율성과 품질의 향상, 그리고 기능성과 어플리케이션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1977년 제록스에서 출시된 Xerox 9700 레이저 프린터는 고속 디지털 프린팅 시대를 열었고, 1980년대 HP에 의해 주도된 잉크젯 기술은 1990년대 해상도와 속도, 컬러 및 기능성이 향상된 다양한 잉크젯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을 이끌었다. 2000년대 초반, 상업 인쇄용 디지털 인쇄기가 처음으로 인쇄 산업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소량 다품종 인쇄 시대가 개막되었고, drupa 2004를 기점으로 ‘디지털 인쇄’라는 새로운 장르가 인쇄 산업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HP를 비롯해 제록스, 코닥, 캐논과 같은 주요 제조사들이 더 빠른 속도와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갖춘 고급 사양의 디지털 인쇄기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가변 데이터 및 개인 맞춤형 인쇄를 활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인쇄 산업 시장에 디지털 인쇄가 주류로 자리매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각 인쇄물을 고유한 텍스트와 이미지 또는 그래픽으로 개인화 할 수 있다는 것은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MZ 세대의 취향을 바로 저격했고, 글로벌 브랜드들은 타깃 마케팅과 DM 캠페인에 디지털 인쇄를 접목시키며 디지털 인쇄가 이끄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 보였다. 웹투프린트 서비스와 온라인 인쇄 플랫폼 서비스 또한, 디지털 인쇄의 범주를 더욱 확장시켰으며, IT와 IoT는 더욱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디지털 인쇄의 발전과 진화의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지금도 계속 되고 있으며, 기존 오프셋 인쇄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다양한 인쇄 특성을 디지털 인쇄가 하나하나 공유해 나가기 시작했다. 프린트 헤드 기술과 컬러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발전으로 디지털 인쇄의 품질과 컬러 정확도는 오프셋 인쇄와 경쟁력을 갖게 될 만큼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광범위한 유형의 종이와 연포장재, 그리고 섬유 원단을 포함한 다양한 피인쇄체를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수성과 UV 경화성, 그리고 친환경 잉크와 같은 특수 잉크의 개발로 디지털 인쇄의 어플리케이션이 더욱 확장되었다.
기존 아날로그 인쇄 방식의 장점과 디지털 인쇄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쇄 솔루션의 등장으로 더 광범위한 인쇄 후가공 라인을 인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 더 빠른 작업 처리 속도와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우리의 일상에서 디지털 인쇄 기술이 더욱 다양하게 적용된 많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디지털 인쇄 기술의 진화와 변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다양한 산업에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새로이 탄생시키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은 디지털 인쇄 산업의 미래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인쇄 기술의 진화와 변화를 일렉트로 잉크 기술을 기반으로 선도하고 있는 HP는 1993년 ‘디지털 오프셋 컬러 프린팅 프레스’라는 명칭으로 HP인디고 모태가 되는 디지털 인쇄기를 처음 세상에 선보인 이래 지난 30년 동안 숱한 기술적 혁신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 혁신의 무대 뒤에는 많은 경우 고객의 니즈가 그 동력이 되어 서 있었다.
지난 7월 11일 ㈜케이앤에스리테일(대표 김용태, 이하 K&S)의 오픈하우스에서는 HP인디고 디지털 인쇄기의 또 다른 기술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HP 인디고 25K의 광고 인쇄용 사이니지 시장 어플리케이션 기술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지금까지 불가능 했던 대형 스탠딩 배너부터 벽지, 바닥재, 그리고 각종 대형 프로모션용 어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K&S의 기술력에 고품질과 고속이라는 HP 인디고 25K 장비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장점이 접목되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이니지 및 데코레이션 인쇄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인쇄 시장이 탄생되었다. 디지털 인쇄 기술의 진화와 혁신이 인쇄 산업 시장의 또 다른 허들을 뛰어 넘어선 것이다.
K&S의 특별한 오픈하우스
지난 7월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촌로에 위치한 K&S 사옥에서는 HP 인디고 25K의 도입 축하를 위해 HP코리아에서 마련한 HP인디고 K&S 오픈하우스가 개최되었다.
새로운 장비 도입 소식을 전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진행되는 대부분의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제품이 돋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오픈하우스는 달랐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K&S의 특허 기술이 HP 인디고 25K에 접목된 신규 어플리케이션이 전격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HP 인디고 25K의 기술적 허들을 뛰어 넘어,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이니지 및 산업용 인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이다. 기존 디지털 인쇄 기술의 한계가 또 한번 극복된, 그리고 새로운 디지털 인쇄 기술의 혁신이 새롭게 시작된 의미 있는 날이었다.
HP코리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홍지연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는 HP코리아 인디고와 PWI 사업 부문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김성균 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K&S 김용태 대표의 환영사, 그리고, K&S 김을수 매니저의 기업 및 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HP코리아 박용천 부장이 HP인디고 인쇄 상품 브랜드 사례에 대해 발표했으며, HP코리아 이현송 차장은 HP인디고 디지털 인쇄 솔루션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와 함께 HP 인디고 25K의 사양 및 제품 특장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뒤 이은 2부 행사는 이현송 차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K&S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HP 인디고 25K의 관람 및 시연이 있었다.
K&S의 솔루션, HP와 고객사 간의 유대와 협업의 결실
HP코리아의 홍지연 차장은 이날 오픈하우스를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그 동안 라벨 시장을 타깃으로 판매 되었던 HP 인디고 25K 제품이 사이니지 부문에 처음 적용된 새로운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HP코리아 김성균 이사 또한 인사말을 통해, “HP가 전 세계적으로 규정한 시장 부문에 이전에는 없었던, 사인 및 디스플레이라는 부문이 새로이 한국에서 탄생한 현장”이라며 오픈하우스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HP는 디지털 장비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지만, 결국에 그 장비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시장에 소개하고, 시장의 필요에 적합하도록 응용하며, 새롭게 비즈니스를 개발, 개척하는 것은 고객사분들”이라고 언급하며, 단순히 장비가 뛰어나다 해도 그 장점을 잘 활용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 나가는 역할은 HP 고객사들이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객사들 덕분에 HP는 더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HP와 고객사 간의 유대와 협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K&S의 솔루션은 전혀 개발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못했던 기술 분야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솔루션 개발을 위해 힘써주신 K&S 임직원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HP에서 소개하고 있는 장비 대부분이 기존 100년 넘게 인쇄 시장을 리드해 온 오프셋이나 그라비어, 플렉소, 그리고, 로터리 인쇄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고 현장 고객 대부분은 디지털 인쇄 장비가 기존 인쇄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지만, 이번 K&S의 솔루션은 디지털 인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분야의 개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인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객사 중심의 개발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HP는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솔루션 개발로 새로운 시장 개척
K&S의 김용태 대표는 이러한 솔루션이 개발되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분들은 바로 직원들이라며, 특허기술 개발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또한, 많은 기업에 어려운 시기였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K&S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밝히며, 개발을 위해 함께 애써준 HP본사 및 HP코리아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대표는 현재 K&S의 기술 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 측면에서 HP와 글로벌 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존 K&S에서 하고 있던 사업인 사인 및 디스플레이 부문을 확장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인쇄를 접목시켜 제품화 할 수 있는 벽지나 바닥재와 같은 데코레이션 산업용 시장 또한 기대하지 않았던 사업 부문이었으나 여기에 K&S의 솔루션을 적용, 새로운 시장을 개발,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보다 친환경적인 소재 사용을 위해 기존의 플라스틱 기반의 소재와 차별화해 리사이클링 될 수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한 일본 Link사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광고물 제작 전문 회사 K&S
K&S의 해외 솔루션 시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을수 매니저는 K&S에 대한 회사 소개와 함께, 개발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앞으로 전개해 나갈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K&S에 대해 광고물을 전문 제작하는 회사로, 기획 및 디자인부터 출력, 제작, 그리고 시공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원스톱 시스템의 장점을 갖춘 회사라고 소개하며, ‘PES’라는 독점 특허 기술 개발로 HP와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을 이뤄내는 과정에 있다고 발표했다.
K&S는 현재, CJ올리브영,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LF 패션, 신세계패션, 엘지생활건강, 아모레 퍼시픽, SPC그룹 등 많은 고객사들과 협업하며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평창 올림픽을 비롯해, 청와대 사랑채 등 공공 기관의 디스플레이 제작을 도맡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간판, POP, 배너 등 다양한 사인물 제작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업체로, 수성에서 UV라텍스, 그리고 작년 10월 도입한 HP 인디고 25K와 최근 도입한 HP 인디고7800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의 롤 장비는 물론, 낱장 장비까지 두루 갖추게 되어 보다 폭 넓은 고객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K&S의 PES 특허 기술과 HP 인디고 25K가 결합된 솔루션
HP 인디고 25K에 대해 그는 상당히 장점이 많은 장비로, 여기에 K&S의 솔루션이 결합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장비로 재탄생했다고 김매니저는 설명했다.
HP 인디고 25K의 장점은 빠른 속도와 친환경적인 재료의 사용, 다양한 피인쇄체의 핸들링, 스폿 마스터를 활용한 고품질 인쇄 제공 등 여러가지가 있다. 기존의 고속 실사 출력 플로터와 비교했을 때 K&S의 솔루션이 탑재된 HP 인디고 25K 장비는 200배 이상 빠른 생산성을 제공한다는 것은 실사 시장에 접목된 HP 인디고 25K로부터 고객이 기대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대치이다. 여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바로 이미지 분할로 물리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스티칭 라인을 은폐해 연속 인쇄가 가능한 K&S의 PES(Program to Eliminate Stitching) 특허 기술이다. 이 기술로 말미암아 기존 1.1m 이상의 연속 이미지 인쇄가 불가능 했던 인쇄 사이즈를 12m까지 출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장비의 어플리케이션 변환과 확대, 그리고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가능해진 것이다.
K&S의 특허는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제 특허권을 출원한 지 2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실사 출력 장비나 그라비어 장비로 처리 되었던 배너와 벽지, 바닥재와 같은 인쇄물을 HP 인디고 25K 장비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사실상 실사 인쇄 장비와 산업용 디지털 인쇄 장비, 그리고 그 시장의 경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성과 품질, 서비스를 향상할 있는 친환경적 솔루션
K&S는 PES 특허 기술과 HP 인디고 25K의 조합으로 생산 시간과 품질에 있어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게 되었다. 고객들에게는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K&S는 고객들의 즉각적인 요구 사항을 데이터 수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원가 절감은 물론, 더욱 다양한 POP 인쇄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HP의 친환경 잉크와 일본 기업인 리멕스의 생분해성 원단을 사용해 더욱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졌다. 국내에서는 파낙코리아㈜에 의해 공급되고 있는 리멕스(LIMEX)는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원단으로 기존 소재 사용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고, 고갈 리스크가 큰 자원을 보호할 수 있어 환경과 경제성을 양립 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한다.
HP 인디고 25K의 스폿 마스터 기능으로 자유로운 별색 인쇄가 가능해 고품질 인쇄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화이트 잉크의 사용한 배면 인쇄와 샌드위치 인쇄, 양면 투명 인쇄 등, 기존 실사 출력으로 구현했을 때 상장한 생산 시간을 필요로 했던 인쇄물 제작이 훨씬 용이해 진 것은 기본이다.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
대형 포스터를 비롯해 배너, 지도, 윈도우 그래픽, 백릿, 벽지, 바닥재 등 이 모든 것이 K&S의 PES 특허 기술이 탑재된 HP 인디고 25K. 솔루션으로 제작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제품군이 K&S와 HP의 협업으로 새롭게 탄생될 것이다. K&S는 PES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독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HP 인디고 사용자들로부터 협업 제안과 기술 이전 제안을 받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쇄 산업 시장에 한국의 선진 기술력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 인쇄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가는 리더 가운데 하나가 국내 기업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지로 명맥을 유지해 온 국내 인쇄 산업 기술의 정통성이 K&S와 같이 새로운 신기술 개발로 열매를 맺고 있는 더 많은 기업들에 의해 앞으로 전 세계 인쇄 산업 시장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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