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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1]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제 2의 창립 선언으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메가미잉크㈜

_기업탐방_/글로벌탐방

by 월간인쇄계 2019. 7. 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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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 보전을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라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일본의 UV잉크 전문 제조사인 메가미잉크㈜(대표이사 아라이 타다오(新井 唯夫))가 바로 그 기업이다. 차세대의 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메가미잉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일환으로 환경 이념을 내건 환경 정책을 수립,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잉크의 제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 부하가 적고, 환경 보전을 생각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메가미잉크는 일본의 최대 패키징 전시회인 도쿄팩을 통해 여러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UV플렉소 잉크와 UV/LED 오프셋용 고광택 골드 및 형광 잉크, 그리고 오프셋 인쇄용 스마트글루는 기존의 UV/LED 오프셋용 골드 및 실버 잉크 시리즈와 함께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모두 기존의 인쇄 방식에 있어 환경에 저해되는 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금박이나 은박, 또는 별도의 풀칠 공정 없이 오프셋 인쇄 공정 만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특수 인쇄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환경 정책에 기반한 메가미잉크㈜의 연구 및 개발은 여러 제품에 걸친 에코마크 획득과 석유계 용제를 대신한 식물성 기름 사용 잉크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수출 대상국의 물질 안전 보건 규제 및 유해 화학 물질 관리법의 준수로 이어지고 있다.

글_안혜정 기자



메가미잉크, 인쇄산업의 르네상스 리드

1928년 설립된 메가미잉크는 각종 인쇄 잉크 원료의 제조 및 판매를 비롯해 인쇄용 잉크 및 페인트용 바니시의 제조 및 판매, 그리고 인쇄 기계와 인쇄용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의 유수한 인쇄용 잉크 제조사들 가운데서도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니치마켓을 공략,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 당시에는 잉크 유통만을 했으나 1936년부터 잉크를 직접 개발,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45년에는 지금의 구마현에 위치한 마쓰이다 공장을 설립, 본격적인 잉크 제조에 뛰어들었다. 

메가미잉크라는 이름은 한자로 여신(女神)이다. 일본에서 여신은 비너스를 의미하는데, 메가미잉크의 창업자가 르네상스 시대 작가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사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작품에는 피렌체에 풍요를 가져다 주는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상징적 구호가 담겨있는데, 피렌체는 르네상스 문화의 꽃을 피운 곳이기도 하다. 메가미라는 사명에는 르네상스와 같은 문화의 꽃을 인쇄산업에서 풍요롭게 피워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설립자의 의지가 녹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과도 같이 메가미잉크는 그 동안 다른 잉크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많은 연구개발을 해왔다. 1954년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황색잉크 제조를 위한 최신 기술을 도입했으며, 1990년에는 일본 최초로 진공 충진 시스템을 사용하여 진공 캔에 포장된 금, 은 잉크 판매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메가미잉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조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도모하며 다양한 신규 잉크를 개발하고 있다.   

▲메가미잉크㈜의 타츠지오우 아라이(Tatsujirou Arai) 설립자 동상과 처음 설립 당시의 현판


메가미잉크, 새로운 기술 시대에 부합한 제 2의 창립 선언 

지난 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메가미잉크는 제 2의 창립을 선언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기업의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메가미잉크의 제 2의 창립 선언은 다음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첫째, 고객이 신제품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메가미잉크를 선택하도록 첨단 기술과 속도, 유연성 및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둘째, 신규 분야의 고객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기 위해 기존 업무를 조율함으로써 고객 대응의 유연성을 높이고 점차적인 산업 구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셋째, 유성, UV, 에너지 절약 UV, LED-UV 및 EB 잉크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배송 및 고객 응대를 강화함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서비스 제공 업체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두 번째 창립 선언은 기술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 향상을 기반으로 더욱 도약하며, 고객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메가미잉크의 의지가 담겨져 있으며 이는 2016년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 건립된 도쿄비즈니스시설기술센터(Tokyo Business Facility Technical Center)에 오롯이 담겨졌다. 


메가미잉크 R&D의 집적지 도쿄비즈니스시설기술센터 

2016년 도쿄 근교의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 건립된 도쿄비즈니스시설기술센터는 메가미잉크의 제 2의 창립선언을 현실화 해 나가기 위한 전진기지이자 메가미잉크의 새로운 터전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증축되는 도로 건설로 인해 수 십년 동안 도쿄 도심에 자리잡고 있던 공장을 도쿄도에 매각하고 사이타마현으로 이전한 것이다. 

도쿄비즈니스시설기술센터에서는 메가미잉크의 R&D실(기술부 실험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컬러 잉크를 소량 조색, 제조하거나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잉크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제조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량의 맞춤형 색상의 잉크 제조는 여기서 이뤄지고 있으며, 잉크 적성 테스트 또한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체 고용인원의 20% 이상이 연구개발실에서 일할 만큼 메가미잉크는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부서 또한 이곳에 집중되어 있으며,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의 신규 고객들과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며 고객 대응의 유연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도쿄비즈니스시설기술센터의 메가미잉크㈜ R&D실(기술부 실험실). 메가미잉크㈜ 고용인원 20% 이상이 R&D에 종사하고 있다.


지구 환경 보전이 곧 기업의 사회적 책임

2002년 ISO9001인증을 취득한 메가미잉크는 잉크 제조에 있어 국제품질관리기준을 채택해 적용하고 있다. 일본인쇄잉크공업연합회의 NL규제(인쇄잉크에 관한 자주규제)는 물론, 미국, 호주를 비롯해 한국, 중국, 기타 아시아 국가 등 제품 수출국의 물질안전보건규제 및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준수하기 위해 원료 및 자재의 선택부터 엄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식품 포장용 잉크에 있어서도 유럽 및 미주지역의 각종 규제를 준수하며 잉크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메가미잉크는 지구의 환경 보전을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라 생각하며, 미래의 세대들이 그 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유지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환경 이념을 내건 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잉크의 제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 부하가 적고, 환경 보전을 생각한 제품 개발을 전개해 나감으로 기업으로서 짊어지고 가야할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신제품

메가미잉크는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신제품들에 담아냈다. 지난 해 10월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팩을 통해 메가미잉크는 UV플렉소 잉크와 UV/LED 오프셋용 고광택 골드 및 형광 잉크, 그리고 오프셋 인쇄용 스마트글루(Smart Glue) 등을 신제품으로 소개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기존의 UV/LED 오프셋용 골드 및 실버 잉크 시리즈와 함께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메가미잉크에서 UV플렉소 잉크를 개발한 이유는 플렉소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식품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인쇄물에 있어 잉크의 유해 물질 전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UV/LED 오프셋용 고광택 골드 및 형광 잉크의 개발은 기존의 금박 인쇄로 인하 환경 저해 요소를 제거, 오프셋 인쇄기를 사용, 잉크 컬러만으로 금박에 유사한 효과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오프셋 인쇄용 스마트글루 역시 오프셋 인쇄공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접착용 풀을 인쇄해 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 별도의 접착제를 입히는 공정을 소거, 공정을 간소화했다. 이렇게 오프셋 인쇄기에서 인쇄된 풀은 열을 가해 접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 기존에 구현 불가능했던 다양한 접지 방식의 연출이 가능해 졌다. 금박이나 은박, 또는 별도의 풀칠 공정 없이 오프셋 인쇄 공정 만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특수 인쇄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박이나 은박을 할 경우 이로 인한 폐기물이 문제되고 있으며, 공정 또한 전체적인 제품 생산 라이프사이클에 더해져야 하므로 불필요한 카본풋프린트가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해 메가미잉크의 신제품 개발은 환경 저해 요인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메가미잉크에서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패키징 인쇄시장이다. 오프셋용 골드 잉크를 이용, 인쇄한 샘플


고객의 고부가가치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

메가미잉크에서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패키징 인쇄시장을 위한 잉크 및 바니시 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얼굴로 중후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메가미잉크에서는 고휘도 금 및 은 잉크를 비롯해 형광 잉크, 진주 광택과 같은 특수 플렉소 잉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쿠아에프펄(Aqua F Pearl)이라는 잉크는 플렉소 인쇄용 수성 펄 광택 잉크는 오프셋 인쇄로는 불가능한 패키지 인쇄에 독특한 펄 톤 인쇄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일반 용지에 언더 프린팅 또는 오버 프린팅을 사용, 광택 용지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질감의 패키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또 다른 이점이다. 보안 인쇄에도 적용 가능해 지폐 및 바우처, 쿠폰 등에 펄 잉크를 사용함으로 위조 인쇄물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오일 기반의 NL 실버 잉크는 컬러 잉크로 토닝을 하면 메탈릭 핑크, 블루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잉크이다. 기존의 은색 잉크와 달리 이 잉크는 시간 경과에 따라 변색되지 않고 밝은 파스텔 색상을 구현하며, 우수한 중복 인쇄 속성을 갖고 있다. 또한 수성 및 UV 펄 코팅기 바니시의 경우 진주와 같은 광택을 인쇄물에 더할 수 있어 눈에 띄게 세련된 펄 광택을 구현할 수 있다. 

최고급의 아름다운 연출이 가능한 오프셋용 금, 은 잉크 또한 메가미잉크의 자랑이다. 다른 잉크제조사들보다도 훨씬 일찍 메탈릭 잉크 개발에 주력해 온 메가미잉크는 이미 고휘도라는 물성에 더해 우수한 인쇄 적성을 발하는 유성 오프셋, UV 오프셋, 절전 UV 오프셋, UV 플렉소, 수성 플렉소 등 각각의 인쇄 공정에 적합한 금속 잉크를 제공하고 있다.


▲ 메가미잉크㈜는 국내 퍼시픽패키지와 공동으로 금속 광택 효과를 줄 수 있는 패키징용 특수 잉크 개발에 참여했다.


100년을 향한 기업이 전개해 나갈 인쇄산업의 르네상스

기업의 환경 정책에 기반한 메가미잉크의 연구 및 개발은 여러 제품에 걸친 에코마크 획득과 석유계 용제를 대신한 식물성 기름 사용 잉크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이는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수출 대상국의 물질 안전 보건 규제 및 유해 화학 물질 관리법의 준수로 이어지고 있다. 

2028년, 메가미잉크는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 제 2의 창립 선언에 기반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메가미잉크.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이 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꽃피워 나갈 인쇄업계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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